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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제형 종류와 차이점은?

알쓸식약③

  • (2022-08-04 17:37)

▷ 사진: 게티이미지


하루
24시간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영양이 균형 잡힌 식사를 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최근 영양 결핍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시중에 있는 수많은 건강기능식품은 저마다 다른 모양이다. 알약, 분말, 액체 등에 심지어 젤리와 필름 형태의 건강기능식품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제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정제
(Tablet)
건강기능식품에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형태다. 배합된 혼합 분말 원료를 일정한 용량으로 압착시킨 제형이다. 섭취하기 쉽게 만들거나 주성분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류나 당알코올류 등 적절한 코팅제로 둘러쌀 수 있다. 입안에서 신속하게 용해되는 구강붕해정이나 씹어서 복용하는 씹어먹는 제품이 가장 많이 만들어진다. 정제는 용량이 정확하고 복용·휴대·보관이 편리하며 대량생산에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캡슐
(Capsule)
캡슐은 캡슐 기제에 충진 또는 피포성형해 만든 고형 제제를 말한다. 외부 강도에 따라 연질캡슐과 경질 캡슐로 나뉜다. 연질캡슐은 젤라틴 등의 캡슐 기제에 글리세린 등을 넣고 소성(외부 힘으로 변한 물체가 외부 힘이 없어져도 원래 형태로 돌아오지 않는 물질의 성질)을 높여 만든다. 필요에 따라 캡슐 기제에 착색제, 보존제 등을 넣을 수 있고 캡슐 기제의 구성성분을 바꾸는 것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경질 캡슐은 캡슐에 주성분을 그대로 주입하거나 주성분에 적절한 부형제 등 첨가제를 넣어 균질하게 만든다.



()은 구상으로 만든 형태를 말한다. 가루로 만든 원료를 부형제, 결합제와 같은 첨가제를 넣고 고르게 섞은 후 구상으로 성형해 만든다. 결합제의 종류에 따라 밀환, 수환 등으로 나뉜다. 복용하는 방법은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쌀과 녹두, 좁쌀, 오동나무 씨, 탄알 크기 등으로 구분한다. 휴대성이 좋지만, 맛을 잡기 어려우며 다른 제형에 비해 기호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섭취가 편하고 흡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과립
분말 형태의 원료를 부형제나 결합제와 같이 첨가제를 넣고 균질한 상태로 혼합해 입자를 고르게 한 형태다. 사람들은 가루과립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과립은 가루보다 더 입자가 두꺼운 편이다. 제조과정도 다르다. 과립은 보통 동결건조과정을 거친다.


액체 또는 액상
유동성 있는 액체상태나 액체상태를 농축한 형태를 말한다. 액체나 액상 제품은 쉽고 간편한 섭취가 가능하고 몸에 흡수도 빨리 된다.


(Gel)
겔은 액상에 펙틴, 젤라틴, 한천 등 겔화제를 첨가해 유동성이 있는 고체나 반고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젤라틴같이 탄력성이 뛰어난 것도 있고, 실리카겔처럼 단단한 형태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로에 제품이 겔 형태로 많이 출시돼 일반인들에게 익숙하다.


(bar)
막대 형태를 가진 제형이다. 우리나라에는 최근 견과류 등에 단백질 함량을 높여 강정 형태로 만든 프로틴(단백질)바가 잘 알려졌지만, 프로틴바는 사실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 바 형태는 휴대와 취식이 간편한 것이 장점이지만, GMP 생산시설 인증을 받아야 하고 전문 제조 장비를 갖춰야 하는 등 엄격한 제조기준 때문에 최근에야 다이어트, 홍삼바 등이 출시되고 있다.


필름
(film)
얇은 막 형태로 만들었다. 보통 네모난 얇은 투명막 형태이다. 보통 삼켜야 하는 건강기능식품 제형과 다르게 입에 넣으면 바로 녹아서 흡수되는 형태이다. 정제, 캡슐, , 과립 등을 쉽게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필름형은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으며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고 입안 모세혈관으로 빠르게 흡수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기존 정제나 분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을 필름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별도의 제조시설을 보유해야 한다.


이중제형
원래 건강기능식품은 두가지 제형을 복합해서 하나의 제품으로 출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식약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규제 샌드박스로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을 허용했다. 현재 시중에 출시된 이중제형 제품은 정제와 액상을 한 용기에 담아 한 번에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제를 직접 만지거나 물을 따로 먹지 않아 간편하고 액상과 함께 먹을 수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최근 규산칼슘을 식약처가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도 호재로 꼽힌다
. 액체 흡수율이 뛰어난 규산칼슘을 건강기능식품 첨가물로 사용하면 액상형태의 기능성 원료를 정제나 분말로 제조하기 쉬워진다. 한 마디로 그동안 제형 문제로 복합이 어려웠던 기능성을 하나의 제형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
자료 참조 : 한국제약바이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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