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 속의 진주, 포에버코리아
子曰,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
(자왈,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추운 계절이 와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이 들어본 말입니다. 잘될 때는 모두가 충신 같고 모두가 회사를 위해 제 한 몸 희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그 많던 충신은 사라지고 기회주의자들만 득실득실합니다. 그제야 회사의 초창기에 헌신하면서 일했던 사람을 찾아 나서지만 이미 그 사람은 떠나고 없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액이 하락한 업체들 중에 이런 상황에 처한 곳이 많습니다. 제대로 된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럭저럭 운영될 때는 지금만큼 아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뒤늦게 수소문해 보지만, 경영자의 수준과 밑천이 드러난 판국에 되돌아올 리는 없습니다.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회사에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지 그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자에게도 리더 사업자에게도 평상시에도 소나무와 잣나무를 찾아낼 줄 아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그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만큼 품이 넓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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