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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 이뇨제와 섭취하면 저칼륨혈증 위험 증가

건강기능식품과 약, 함께하면 안되는 조합은?<10>

  • (2022-08-19 09:48)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감초는 쌍떡잎식물 콩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단맛이 난다
. 식물 전체, 특히 열매에 단맛(甘味: 감미)이 많아서 감초(甘草)라 불린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초는 뿌리줄기를 말린 약초를 말한다. 약재로도 쓰지만, 사탕이나 과자 생산에도 많이 사용된다.

실제 고대 그리스에서는 감초를 사탕이라고 말해야 할지 고민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약재와 사탕 사이에서 갈등했다고 하며 이 때문에 설탕이 부족하면 대용으로 감초를 사용했다
. 동의보감에서 감초는 온갖 약의 독을 풀어주고 모든 약을 조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
동의보감에 따르면 감초는 위장을 편안하게 해주며 위궤양에도 효과가 있다. 서양에서도 소화불량 등 위장 질환에 오래전부터 감초를 사용해왔다.

위 건강을 지키는 감초의 효능은 최근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 지난 2012년 국내 연구진이 기능성 소화 장애가 있는 환자 50명에게 30일간 150의 감초추출물을 매일 복용하게 하는 임상시험을 한 결과 상복부 포만감, 상복부 통증, 트림,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메스꺼움, 구토, 역류, 속 쓰림, 식욕 감퇴 등 10가지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초추출물 섭취 후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개선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시험 대상자의 96%가 불편한 현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도 밝혀졌다
. 헬리코박터균은 위 점막에 사는 세균으로, 위궤양부터 심각하게는 위암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테리아다. 헬리코박터균은 대부분 사람이 보유하고 있지만, 중년 이후로 감염자가 늘어나기에 증식하지 않도록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감초추출물은 식약처로부터 위 점막 내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억제하여 위 점막 보호에 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다. 일일 섭취량은 그 추출물로 150mg이며, 영유아, 어린이, 임산부와 수유부는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여성호르몬제 효과도 감소
많은 양의 감초는 몸속 칼륨 수준을 감소시킬 수 있어 항부정맥제인 다이곡신의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감초의 단맛을 내는
글리시리진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증가하게 만든다. 코르티솔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은 여러 가지이지만 코르티솔이 많이 증가하면 소변으로 수분과 나트륨이 배설되는 것을 막고 반대로 칼륨을 많이 배출시킨다.

체내에 수분과 염분이 많으면 혈압이 높아진다
. 따라서 고혈압약을 복용하면서 감초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소변으로 칼륨이 많이 빠져나가 칼륨 부족 상태가 되면 근육경련과 함께 심한 경우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부 약물의 경우 감초와 함께 먹으면 칼륨 배출이 더욱 늘어나 칼륨결핍위험을 높이고 때로는 약물 부작용 위험이 커지는 경우도 있다
. 이러한 약물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심부전에 사용하는 리녹신, 이뇨제 중 하이드로클로로티아자이드(다이클로짓), 푸로세마이드(라식스) 등이 있다. 이밖에도 감초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여성호르몬제, 면역억제제, 수면유도제, 항궤양제의 효과가 저해될 수 있으며, 스테로이드제의 약물 효능을 증가시키거나 약물의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
자료 참조 : 건강기능식품 정보포털>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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