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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세상, 의료기기 뜨는 이유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 (2022-08-19 09:50)
▷ 일러스트: 게티이미지프로


학교 수업도
, 회사 출근도 비대면으로 하는 세상에서 인공지능 등의 발달로 비대면 의료는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 이는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비대면이 사회경제 전반으로 확산한 데다 생활 속 건강과 안전에 관한 관심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91,341억 원으로 2020년 대비 21.3% 증가했으며, 지난 5년 동안 시장규모는 연평균 10.2%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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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4등급 무슨 차일까?
의료기기란 사람 또는 동물에게 단독 또는 조합하여 사용되는 기구·기계·장치·재료 또는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서 질병의 진단·치료 또는 예방의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구조 또는 기능의 검사·대체 또는 변형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등을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의료기기를 사용 목적과 인체에 미치는 잠재적 위해성의 정도에 따라 의료기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개의 등급으로 분류한다. 여기서 말하는 위해성이란 인체와 접촉하고 있는 기간, 침습의 정도, 약품이나 에너지를 환자에게 전달하는지 여부, 환자에게 생물학적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 등이다.

이를 통해
1등급: 잠재적 위해성이 거의 없는 의료기기 2등급: 잠재적 위해성이 낮은 의료기기 3등급: 중증도의 잠재적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 4등급: 고도의 위해성을 가진 의료기기 등으로 등급이 나뉜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이 발간한
‘2021 의료기기 산업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1등급 의료기기 제품은 2020년 전체 생산액의 13.24%에 해당하는 13,423억 원 규모이며, 2등급 의료기기 제품의 생산액은 38,428억 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37.91%를 차지하며, 3등급 의료기기 제품의 생산액은 45,036억 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44.43%를 차지하고, 4등급 의료기기 제품의 생산액은 4,468억 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4.41%를 차지한다.

등급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 2020년도 3등급 의료기기가 전체 등급에서 수출 378,682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 중 57.1%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으며, 수입에서는 2등급 의료기기가 173,869만 달러, 비율 39.3%로 가장 컸다.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5%씩 성장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지난 5년간 평균 10%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761,978억 원에서 202075,317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21.3% 늘어난 91,341억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021년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128,831억 원으로 2020년 대비 27.1% 증가했다.수출 실적은 98,746억 원,수입 실적은 61,257억 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30.0%20.8% 상승했다.
▷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자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먼저 전체 의료기기 생산 실적 중 지난해 체외진단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33.8%를 차지하며 의료기기 무역수지 성장을 이끌었는데, 2020년 대비 29.7% 증가한 약 43,501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도
26.4% 증가한 약 53,209억 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수출 실적 중 53.9%를 차지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사용되는 품목인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수출액은 3338억 원으로 전체 의료기기 중 1위였고,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1478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주요 수출국은 독일
14,715억 원, 베트남 4,197억 원, 싱가포르 3,436억 원, 이탈리아 2,800억 원, 네덜란드 2,662억 원 순이었다독일은 2년 연속 수출 1위 국가를 차지했으며 수출액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
19 자가검사키트는 지난해 국내 첫 허가 이후 전체 의료기기 생산순위 7위와 수출순위 4위를 차지하며 진단 시약 분야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코로나
19 등 감염병 검사 시 구강·비강 등에서 체액·분비물 등 검체 채취에 사용하는 도구의 수요가 크게 늘며 수입액이 176% 증가, 전체 의료기기 수입액의 7.6%1위를 차지했다.

개인 건강과 관련된 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 개인용 온열기 생산은 96.4% 증가한 1,829억 원으로,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개인 시간이 늘고 건강관리에 관심이 증대하면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치과용 임플란트의 생산은
45.7% 증가한 19,966억 원으로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 21.1%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로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입은
11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백내장 수술환자 수와 요양급여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의료인력 부족으로 의료기기 시장 확대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 세계 의료기기 시장 전망은 어떨까?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가 발간한 ‘2022년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전망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은 약 4,602~4,645억 달러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8.2%~9.3%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원자재 부족, 물류 문제, 공장 폐쇄 등 공급망 중단은 의료산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공급망의 디지털화로 이어졌다의료 인력 부족으로 수술이 지연되면서 의료 산업의 자동화 및 로봇기술 채택이 증가했고, 수술 보류로 병원 수익이 감소했으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첨단기술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3~5년 후에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이 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최근 기업 간 인수로 기술을 통합하게 됐는데 이러한 추세가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만성질환에 의한 의료비 부담 증가와
60세 이상 인구의 증가로 재택의료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휴대형, 웨어러블 등 사용이 간편한 신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주요 업체와 의료기관의 노력이 늘면서 홈 헬스케어 서비스 채택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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