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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직판협회 활약에 박수를

  • (2022-10-06 16:44)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는 지난 930일 충청남도 공주시 애터미파크에서 열린 아세안 직접판매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2026년에 열릴 제18회 직접판매 세계대회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2위의 직접판매 대국으로 등극한 한국 직접판매의 저력을 생각한다면 매우 시의적절하면서 위상에 걸맞는 결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은 그동안에도 세계
5위권의 거대 시장을 형성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세계직접판매협회에서의 활약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고, 더불어 매출이 커지면서 직접판매산업 규모가 지난해 전 세계 2위로 올라설 만큼 위상이 높아졌다. 이런 우리나라 직접판매산업의 드높아진 위상에는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가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직접판매라 하는 것은 다단계판매와 방문판매를 포함하는 인적판매의 전분야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자체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온 셈이다.

또 한 가지 반가운 것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직접판매협회 소속 회장단
20여 명이 전라남도 순천의 순천만 국가 정원을 방문해 둘러본 후 2023년에 열릴 국제정원박람회 기간에 재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는 것이다. 비록 지엽적이긴 해도 아세안 직접판매협회 회장단의 구성원 또한 각각의 기업들과 연계돼 있을 것이므로 아세안 각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인센티브 여행지로서 순천만 국가 정원을 홍보하는 효과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 거대한 직접판매시장을 형성하고 특히 다단계판매에 있어서는 해외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센티브 여행이나 컨벤션 등의 행사 유치는 뒷전으로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다
. 재주만 부리고 국가 경제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행사들은 본국이나 여타의 국가에 내주는 형국이었다. 그러니까 판매원들이 가져가는 수당 등을 제외하면 한국에 남기는 거라고는 거의 전무했다는 말이다.

이제는 각급 단체는 물론이고 판매원들도 본사를 향해 한국에 대한 기여를 당당하게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 본국에서의 행사는 개인적으로는 해외여행의 기회를 잡는다는 점에서 즐거운 일일 테지만 현지에서 쓰는 돈을 생각한다면 결코 바람직하다고만 할 수는 없다.

최근에도 몇몇 해외기업들이 본국에서 대규모 컨벤션 행사를 열었다
. 이 행사의 특징은 행사 자체에 소모되는 비용과 숙식은 회사에서 제공하지만 항공권은 개인이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환율을 감안한다면 숙식 비용보다 항공권 가격이 훨씬 더 비싼 탓에 인센티브 여행이 아니라 내돈내산이 돼 버렸다는 볼멘소리도 들려온다. 2026년의 직접판매 세계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유치가 확정된다면 이를 기회로 각 기업에서도 시장 규모에 합당한 권리행사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는 다단계판매 시장에서 있어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 워낙 강력한 공제조합이 두 개씩이나 존재하는 바람에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를 아우르고 해외의 시장 상황이나 각국의 정책변화 등을 발 빠르게 수집해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합당한 예우를 받지 못한 측면도 없지 않다. 직접판매 세계대회 유치를 통해 다단계판매 종사자들의 협회에 대한 관심도 현저하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직접판매협회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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