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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단계 경제파급 효과 크다

  • (2022-10-20 17:15)

다단계판매산업이 경제 유발효과가 크다는 것은 업계 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사회 전반에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뉴스에서는 물론이고 각종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부정적으로만 다루는 탓이 크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들은 사업자의 수익구조가 어떻게 됐든 제품이 좋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 일부 소비자들은 단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회원으로 가입하고, 회원 가입 절차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은 사업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패턴을 보인다.

800만 명에 달하는 판매원들의 활약 덕분에 이제는 한 집 건너 한 집 수준이 아니라 웬만한 집에서는 다단계 제품 한두 개쯤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 세제나 세안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제품군을 축소하면 그 비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이 다단계판매기업의 제품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적어도 한 국민의 소비생활에 있어 다단계판매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의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하면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다단계판매의 긍정적인 효과는 바로 고용창출과 여타 기생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다
. 한국의 경우 군소제조업체의 비중보다는 세계적인 화장품 제조기업인 코스맥스와 일본콜마에서 투자한 한국콜마가 다단계판매업체에 대한 납품을 양분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이 두 기업에서 발생하는 고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업지표는 다단계판매업의 실적과 비례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물론 이 두 기업이 워낙 비대해지는 바람에 여타의 제조기업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일정 부분 제품의 다양성이 저하된 면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피고용자의 입장에서 고용의 안정성을 생각한다면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면도 분명히 있다.

고용뿐만이 아니라 다단계판매업계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각종 크고 작은 행사로 유발되는 경제효과 또한 적지 않다
. 소위 마이스산업이라고 알려진 전시 컨벤션산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와 연계된 숙박을 비롯한 여행산업에 있어서도 다단계판매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된 지 오래다.

여기에 정확한 통계로 잡을 수 없는
800만 명에 달하는 판매원 개개인의 활동까지 더하면 현금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하더라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이외에도 하루에도 몇 번씩 이어지는 카페미팅, 중장거리 후원활동에서 유발되는 교통비, 식비 등등 크고 작은 소비와 지출이 한국경제의 모세혈관에까지 미치면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단계판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특히 유타주의 경우 판매원을 제외하고도
38,238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평균 연봉 또한 63,652달러로 여타의 산업군보다 20%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여건과 꼭 같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다단계판매기업을 유치할 수 있다면 지역 활성화와 경기부양 등의 부대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더구나 인구절벽을 맞이한 군소 지방자치단체라면 인구 유입효과까지 더 해져 지역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효과까지 예상된다고 한다. 지금 현상황도 나쁘지는 않지만 유타주와 같은 다단계 밸리를 형성할 수 있다면 해당 지역도 다단계판매산업도 함께 날개를 달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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