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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럽으로 가야 하는 이유 (2022-11-03 16:32)

다단계판매시장에서 EU를 포함한 유럽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에 들어와 영업을 시작하고 있고, 특히 피엠인터내셔널은 2022년에 뉴스킨을 제치고 3위권 진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유럽 업체들의 활발한 활동은 자연스레 한국 기업들로 하여금 유럽시장으로의 진출을 충동질하는 모양새다
. 무엇보다 K뷰티의 영향력이 독일과 프랑스 등 27개국에 이르는 EU 국가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와 그 주변국으로까지 번지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도 유럽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는 이유다.

지금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에 대한 세계 시장의 신뢰가 여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다
.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원료와 마케팅에 대한 지나친 규제로 말미암아 여전히 미국이나 유럽 업체에 밀리고 있지만 화장품에 관한 한 그 어느 나라, 그 어떤 브랜드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멀찍이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독일은 피엠인터내셔널이라는 기업과
LR헬스&뷰티라는 전통 있는 기업이 한국시장에서 분투하고 있어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센티브 여행지도 독일을 포함한 유럽으로 잡으면서 물리적 거리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심리적으로 동남아의 여러 국가나 심지어 중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독일은
1970년대 산업화 시대를 지나오면서 광부와 간호사를 대거 파견한 경험도 있어, 현지에서 자리 잡은 이들을 거점으로 삼는다면 의외로 빠른 성장을 구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최근 들어서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이 독일을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옮겨갔고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서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파워는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문화라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나 경제교류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대중들의 머릿속에 각인된다
. 오랜 세월 동안 선진국이라며 우러러보던 유럽 국가의 젊은이들 사이에 한국어 공부 열풍이 불고 있고, K팝과 K드라마, K무비까지 유럽 문화계를 휩쓸고 있다는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제대로 된 제품과 제대로 된 방식의 마케팅이 아니라 한국에서와 같이 꼼수를 부리거나 해당 국가의 고유문화를 침해하는 등의 행위는 문화계에서 뿌려놓은
K컬쳐 신드롬을 훼손하게 될 것이다. 한 번 박인 부정적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는 최초에 씨를 뿌리는 것보다 열 배 백 배 더 큰 힘이 든다. 힘이 들 뿐만 아니라 문화와 제품을 구분하면서 결코 헤어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략은 결코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 현지의 문화와 법규 등을 무시하는 바람에 아예 진출이 봉쇄된 사례도 있고, 한국의 판매원을 고무하기 위한 쇼에 그친 사례도 적지 않았다. 한국보다 경제성장이 더디고 경제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해당 국가의 정부 정책을 무시하거나, 판매원을 무시하면서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기도 했다. 물론 유럽 국가에서도 이러한 야만적인 행위를 자행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그들을 도우려는 생각이 없다면 그들 또한 돕지도 합류하지도 않을 것이다. 아무쪼록 유럽이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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