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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월드컵이 지친 국민에게 위로가 되길 (2022-11-24 15:51)

지금 온 지구촌은 축구라는 스포츠에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바로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 때문입니다.

월드컵은 올림픽 이상의 인기를 누리는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이자 단일 종목 최대 규모의 세계선수권대회로
1930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전쟁과 국가간 정치적 대립 등 무수히 많은 역경과 시련을 거쳐온 근현대사에서 월드컵은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전 세계인을 열광시켰습니다.

화려한 발재간
, 시원한 골 장면 등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우리는 박수를 보내고 또 그들의 플레이를 통해 각박한 세상살이에 대한 위로와 위안을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선 진출을 이뤄 월드컵 무대에 나가는 국가의 국민은 물론 그렇지 않은 국가의 국민들도 월드컵 기간만큼은 선수와 팀을 응원하며 하나된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지역에서 개최됩니다
. 개최지 선정때부터 1년 내내 무더위가 지속되는 나라에서 과연 개최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계속됐지만, 예전과는 다르게 그나마 평균 기온이 낮은 겨울로 개최 일정을 변경하고 모든 경기장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등 나름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지난
1121일부터 시작된 월드컵은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로 시작되어 오는 1219일 막을 내립니다. 이제 막 조별 첫 경기가 시작되어 몇 경기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많은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개최국이 월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에서 패한 적이 없었는데 카타르가 패하면서 월드컵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가 있고 전통적인 축구 강국으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가 상대적으로 열세라 여긴 사우디아라비아에 역전패했습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전차 군단 독일도 일본에 역전패하며 매일 새로운 이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축구는 유럽과 남미 지역 국가가 강했습니다
. 여전히 객관적인 전력은 이들 지역이 강합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축구 강국을 상대로 역전승을 이루는 이변을 일으킨 것입니다. 리오넬 메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질거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로 2:0이라는 스코어로 이겼습니다. 당시에도 한국이 독일을 이길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정도로 큰 이변이었습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독일이라는 축구 강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 경기력과 함께 승리라는 결과는 온 국민에게 힘이 되는 큰 위안과 위로가 됐습니다.

조금더 거슬러 올라가
20년 전인 2002년 한국·일본 월드컵때는 훨씬 더 큰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개최국 유럽의 강호 폴란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에 오른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연장전 골든골과 승부차기에서 이기며 한국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출은 물론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여준 대규모 거리 응원은 전 세계 외신을 통해 또 한 번 놀라움을 보여줬습니다. 수많은 인파가 모인 거리응원이었지만 질서정연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는 머물렀던 자리까지 깨끗이 청소하면서 성숙한 응원문화가 화제가 됐습니다.

2002
년 월드컵 이전에도 세계에서는 각종 사건·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2001911일 미국에서 발생한 세계무역센터 테러 사건으로 온 세계는 충격에 휩싸였죠. 암울한 일상의 연속을 2002년 월드컵이라는 축제로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었습니다.

전 세계인은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로 불편함과 제약이 따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거기다 2월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세계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어려움의 연속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이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할 수는 없지만 잠시나마 지친 우리 일상에 위로와 위안이 되고 희열을 느낄 수 있는 회복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11
24일 오늘 우리나라는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를 갖습니다. 남미의 또 다른 강호 우루과이와의 역대 전적은 116패이고 객관적 전력 역시 열세임에는 분명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이 그랬듯이 우리나라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이태원 참사로 우리 국민은 아직 치유되지 않은 아픔과 슬픔 속에 있습니다
.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남은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우리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치유하고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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