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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열량을 줄여야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 (2023-01-20 09:43)

살을 빼려는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처방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라. 맞는 말이지만 왜 효과는 없을까?

비만은 열량의 섭취와 소비에 좌우된다고 생각한다
. 열량섭취는 음식 에너지를 먹는 것이고, 열량 소비는 대사과정을 거쳐 음식 에너지가 사용되는 것이다. 과하게 섭취하고 운동은 조금밖에 하지 않으면 살이 찐다고 한다. 너무 자명한 사실이라서 이 말이 정말 사실인지 의심조차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사실일까? 사람들은 자연의 상태를 많이 말하고 있지만, 자연보다 우리가 더 똑똑하다고 자만하고 있다. 그래서 자연적인 것보다 인위적으로 가공하고 조작한 것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다.

▷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자연에서 난 지방과 탄수화물에는 등을 돌리고 정제된 저지방 탄수화물을 받아들이면서 건강상의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되었다
미국 심장협회는 2000년이 되어서야 저탄수화물 식단의 유행이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우리는 왜 살이 찔까? 열량을 과도하게 섭취해서 비만이 된다는 답이 가장 많을 것이다. 1일 섭취 열량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이 있지만, 체중 증가와 섭취 열량 증가에 상관관계가 없다. 섭취 열량이 증가하는 것과 체중 증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에서 에너지는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간다. 인체는 여분의 에너지를 체지방으로 저장하는 것 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한다. 호르몬이 우리 몸의 모든 시스템을 하나하나 관리한다. 갑상샘, 자율신경, 호흡계, 순환계, 소화계 등 전부 호르몬의 통제를 받는다. 체지방도 마찬가지다.


유일하게 우리가 의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운동이다
. 이외에 지방을 축적하는 기능과 뼈를 만드는 기능 등에 얼마나 에너지를 사용할 것인지는 우리가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비만 치료 방법으로 제시된 식이요법과 운동은 똑같이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요소가 50:50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논리적으로는 식이요법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되고 중요한 요소지만 식이요법과 똑같이 중요하지는 않다. 운동으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로운 효과에 체중 감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 몸의 항상성 기전은 체중이 설정값보다 증가하거나 낮아지는 변화를 방지한다. 체중이 설정값보다 내려가면 다시 높이기 위해 보상 기전이 활성화되고 체중이 설정값보다 높아지면 다시 낮추기 위한 보상 기전이 활성화된다. 그러므로 많이 먹어서 뚱뚱해지는 것이 아니라 뚱뚱해져서 많이 먹는 것이다.

비만은 호르몬의 체지방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결과다
.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우리 몸이 설정한 체중이 지나치게 높아질 때 발생한다. 호르몬은 식욕과 지방 저장, 혈당 농도 등 인체의 수많은 시스템과 기능을 조절하는 화학 메신저다. 체중 설정값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은 인슐린과 코르티솔 호르몬이다. 밥을 굶으면 인슐린이 감소하고 인체는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한다. 음식을 먹는 시간과 먹지 않는 시간의 균형을 유지해야 이 시스템도 균형이 유지된다.


<한의학
,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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