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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걸작품에 스며든 인간의 예술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 - 제3회 제주비엔날레

  • (2023-01-20 10:12)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 중 하나인 제주비엔날레가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이라는 주제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돌아와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 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212일까지 열리는 제3회 제주비엔날레에서는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AiR, 미술관옆집 제주 등 총 6개의 전시장을 통해 16개국에서 참여한 55()을 통해 모두 165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자연이 빚은 걸작품, 제주와 인간이 만든 예술품의 조화는 우리가 제주를 방문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던져준다.


제주의 아름다운 공간과 함께 즐기는 예술
타도시의 비엔날레와 달리 제주비엔날레는 비엔날레가 아니라면 찾아보지 못했을 제주의 공간들을 방문하면서 관광이 아니라 미술을 즐기는 공간으로서의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도립미술관에서 시작해 현대미술관까지 차로 이동거리가 45분이고, 현대미술관 인근의 미술관옆집을 지나 중문의 국제평화센터를 간다면 또 30분이 걸리는 거리이다. 원도심의 삼성혈까지 이동하면 다시 1시간 소요되며 배편을 이용해야 하는 가파도를 찾기 위해선 하루로는 부족하니 다음날 오전에 이동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이동시간과 관람시간, 휴식시간을 고려하면 12일을 투자해야 제주비엔날레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다소 긴 전시장 간의 이동시간을 불편으로 여기기보다 제주의 자연을 즐길 기회로 여긴다면 한층 더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제주도립미술관 



자연을 주제로 밀도 있는 작업을 펼쳐온 국내외
33명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성의 삶에 대한 성찰을 퍼포먼스, 비디오, 설치 등 장르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다학제적 예술가인 김수자의 <호흡>, 30년 넘게 인종, 정체성, 탈식민주의와 디아스포라에 대해 고심해 온 흑인 문화운동의 중심에 있는 존 아캄프라(John Akomfrah, 가나)<트로피코스>, 자연에서 얻은 소재로 가구를 만드는 아트 퍼니처 예술가 최병훈의 <태초의 잔상 2022> 등을 준비했다.
▷ 최병훈



제주현대미술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콰욜라
(Quayola, 이탈리아)의 기계의 눈으로 본 자연을 주제로 한 <프롬나드(Promenade)> 작업을 필두로 종이와 연필로 물성과 형태를 구축하고 조각한 황수연의 <큰머리 파도> 작품을 선보인다. 제주의 자연과 역사 속의 인물 김만덕의 오마주가 드러나는 윤석남과 박능생의 작업이 흥미를 더한다.
▷ 박능생

▷ 윤석남



제주국제평화센터


제주 바다와 관련된 작품들로 해녀복을 수집하여 공동체의 이해를 확장하는 이승수의
<불턱>, 1년 내내 제주의 바다를 그렸던 노석미의 <바다의 앞모습>, ‘탐라순력도를 재해석한 이이남의 미디어작업이 관객을 기다린다.


삼성혈


자연으로부터 신화로 연결된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팅통창
(Ting tong Chang, 대만)<푸른 바다 여인들>, 박지혜의 <세개의 문과 하나의 거울>, 그리고 오랜 시간을 지켜온 나무들의 공기와 바람을 다시 체험하게 하는 신예선의 <움직이는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파도
AiR 


그 일대에서 동식물의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경각을 불러일으키는 홍이현숙의 설치와 가파도의 폐가에 프레스코화를 그려 가파도와의 인연을 새로운 기억으로 완성한 아그네스 갈리오토
(Agnese Galiotto, 이탈리아)<초록 동굴>이 시선을 끈다.
▷ 홍이현숙

▷ 아그네스 갈리오토



미술관옆집 제주


관객의 참여를 작품의 핵심으로
, 공동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설치 미술과 공연을 선보이는 예술가 리크릿 티라바닛(Rirkrit Tiravanija, 태국)의 삶의 순환과 공유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 <무제 2022>을 선보인다.
▷ 리크릿 티라바닛



어린이 및 가족 체험프로그램 
<비엔날레 Fly_똥파리>
비엔날레 참여 작가 황수연의 조각 작품 <똥파리>를 아이의 손으로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활동 작품을 만들며 나오는 모든 쓰레기들은 버려지지 않고 모두 똥파리 조각 안에 들어가 작품의 일부가 되고, 인간의 눈이 아닌 똥파리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며 자연 공동체 지구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식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활동 작품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제주도립미술관 로비에 설치되는 어린이 및 가족 체험프로그램으로 설연휴기간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제주도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을 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20명 내외)
 

<사진 및 자료 제공: 제주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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