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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예뻐질 권리가 있다 (2023-03-23 17:34)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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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만 해도 색조 화장은 TV 속 연예인들이나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외모가 곧 사회적 경쟁력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패션과 미용에 많은 투자를 하는 남자라는 뜻의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 업계에서는 남성 화장품 색조 라인과 쓰기 편리한 올인원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바르는 것조차 일이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남성용 화장품 시장은 20107,000억 원에서 202014,000억 원대로 10년 새 두 배가량 성장했으며, 매년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남성 화장품 시장이 성장한 이유는 여러 화장품 브랜드에서 올인원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색조화장품에 대한 남성의 수요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올인원 제품은 스킨
·로션·에센스 등의 성분을 하나에 담은 일체형 상품을 말한다. 피부관리에 관심은 많지만, 아직 대다수 남성은 피부 관리법에 익숙하지 않다. 여기에 간단한 것을 좋아하는 남성 특유의 습성으로 인해, 스킨과 로션이 별도로 구성된 세트보다 여러 단계의 스킨케어를 하나의 제품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 선호 현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도 여러 화장품 업체들은 한 번에 효과를 다중으로 볼 수 있는 올인원 제품들을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다
. 특히 바르기 편한 고체형 스틱뿐만 아니라 한 가지 화장품에 2~5가지 이상의 기능을 넣은 복합 기능성 화장품 등 그 유형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색조화장품도 올인원으로
과거에 남성들은 대학입학이나 취업 등의 면접에서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 구두에 광을 내거나 넥타이를 고쳐 매는 것이 전부였다면 최근에는 남성들이 화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 나면서 남성만의 면접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 오픈서베이가
20~49세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20’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들 중 약 25%는 평소 또는 특별한 날에 메이크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치이기는 하나, 메이크업이 이제 여성만의 전유물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드라잉 디펜더 올인원과 선 비비 스틱(SunBB Stick)


SD
생명공학의 남성들을 위한 브랜드 엠솔릭(M’SOLIC)’에서 드라잉 디펜더 올인원선 비비 스틱(Sun BB Stick)’을 선보였다. 드라잉 디펜더 올인원은 토너·로션·에센스·아이크림·영양크림을 하나에 담아 남성들의 피부 케어 성분을 모두 담고, 선 비비 스틱 같은 경우는 SPF 50+ PA+++의 기능성 제품으로 자외선 차단 효과와 같이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준다.
▷ 틴티드 쿨링 립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틴티드 쿨링 립밤이 인기다. 입술이 트지 않게 도와주는 립밤에 색상을 첨가해 자연스럽게 입술의 생기를 살려준다. 남성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도록 립밤 표면은 검은색이지만, 바르면 옅은 핑크색이 된다.

이와 같이 색조와 기초화장품이 섞여 출시되고 있는데 이는 화장품을 바라보는 남녀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 남성의 경우 한 번의 사용으로 여러 가지 효과를 보는 가성비를 챙기고, 여성들의 경우 성능, 성분 등이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아무리 간편한 제품이라도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색조화장품 사용하면서 
피부 고민 늘어
남성들이 색조화장품을 사용한 뒤부터는 화장을 닦아내는 클렌저 제품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색조화장을 한 후 세안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여드름, 모공 확장 등 좋지 않은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부에 대한 남성들의 고민도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20대 남성은 블랙헤드와 피부 트러블 등이 있고 40대 남성은 피부 건조, 탄력 저하, 주름을 고민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세안을 할때 색조화장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은 필수다
. 전용 클렌저를 사용하여 겉피부의 먼지, 유분기 등과 모공 속 땀, 화장품, 피지 등을 닦아내고 피부의 건강한 산성도인 pH 5.0~6.0 사이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해 피부에 필요한 균은 잘 자라고 유해한 균은 번식을 막아 피부를 지켜낼 수가 있다.

또 색조화장으로 인해 피로해진 피부에 도움을 주고자 세안 후 기초화장품을 과다하게 사용하다 보면 피부에 유분기가 많아져 피부 밸런스가 깨져서 여드름이 발생할 수도 있다
.

뷰티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의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성들 중심이었던 기능성, 색조 제품 등의 시장이 확대됐다앞으로 남성 화장품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고 더 다양한 제품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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