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청년이 없는 다단계판매는 미래가 없다

20·30대 10명 중 7명 “다단계판매 부정적”

  • (2023-05-11 17:21)

20·3010명 중 7명은 다단계판매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인식은 유사수신, 불법 피라미드 등을 모두 다단계판매업체로 보도한 언론으로 인해 고착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마케팅신문에서 전국 성인남녀 20·30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20·30대와의 교감을 넓힐 수 있는 여행, 교육 등 취급 상품의 폭을 확대해야 한단 지적도 나온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만으로 젊은 세대들과 스킨십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그들에겐 불법같은 다단계
한국마케팅신문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2018건전한 유통산업4%에 불과했지만, 2022년 약 26%p 증가하여 29.8%를 기록하며 부정적 인식이 대폭 개선되었다. 하지만 20·30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젊은 세대를 위한 인식개선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다단계판매에 대해 어떤 인식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 중 73%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다로 답변했고, ‘불법은 아니지만 할 생각은 없다(15%)’, ‘아무 생각 없음(9%)’, ‘기타(3%)’ 순으로 나타났다.



그들이 다단계판매산업에 대해 부정적이라 생각하는 이유로는 
48%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부정적인 뉴스가 많아서를 대표적으로 꼽았다다음으로는 주변 소문이 좋지 않아서(28.8%)’, ‘다단계라는 용어가 불법처럼 인식돼서(13.4%)’, ‘기타(9.8%)’ 순으로 조사됐다. ‘다단계 사기라는 용어가 부정적으로 남용되어 각종 언론과 매스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며 20·30대에게 다단계판매산업이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다단계판매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인간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다단계판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것도 문제로 보인다
. 70%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다단계판매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거나 정의만 알고 있는 것으로 답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다단계 사기’, ‘대학생 다단계등의 불편한 사건들이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회초년생들인 20대를 집중적으로 유입하기 힘들다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 투자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신규 유입을 위한 노력보다 부정적 인식개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인간관계를 망치는 산업
다단계판매산업의 문제점을 고르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간관계를 악용한 영업방식(5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정적인 인식(31%)’, ‘대출알선(5%)’, ‘기타(11%)’ 순으로 집계되었다.

다단계판매산업은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판매하는 방식인데
, 20·30대는 대면보다 비대면을 편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부정적인 인식이 더해져 다단계판매에 대해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또한 다단계판매를 하는 친구 혹은 지인 등의 물건을 사달라는 부탁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쉽게 부담으로 느껴져 인간관계가 무너지는 유통산업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 응답자는
아버지가 다단계판매를 하는 친척으로부터 몇 달간 제품을 사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이후 거절 의사를 계속해서 밝히자 친척은 아버지와 다투었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원래 다단계판매산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이런 일이 있고 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20·30
대의 54%, “불법행위를 막아야한다
다단계판매산업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해 적절한 대책을 꼽는 질문에는 모든 응답자의 54%불법행위 억제 및 법적규제 강화를 골랐고, ‘용어개정(23%)’이 그 뒤를 이었다. 이후로는 20대는 다단계판매원에 대한 교육 강화(13.2%)’, 30대는 지금도 잘하고 있다(12.8%)’ 순으로 응답했다.

다단계판매라는 단어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고르는 질문에는
불법 피라미드(68%)’를 가장 많이 골랐다. 반면 긍정적 답변이었던 건전한 유통산업(14%)’, ‘합법적 산업(10%)’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용어개정이 정말 시급하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라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젊은 세대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숏폼을 업로드하고 다단계판매는 불법 피라미드다등의 부정적 인식개선을 위해 캠페인 개최 등의 방법이 최우선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