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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 미술을 서울 더현대에서 보자

행복과 즐거움으로 삶을 그리는 프랑스 대표 화가 ‘뒤피’의 회고전

  • (2023-06-01 16:26)
▷ 라울 뒤피, 1877~1953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공식 후원하는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 뒤피, 행복의 멜로디’가 9월 6일까지 서울 더현대에서 선보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술 거장인 라울 뒤피(1877~1953)는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작품을 그렸다. 

 

라울 뒤피라는 대주제

이번 전시는 라울 뒤피의 전천후 예술가적인 면모를 ‘행복의 멜로디’라는 대주제 하에 총 12개의 세부 주제로 나누어 소개한다. 

▷ 전기 요정을 작업 중인 라울 뒤피, 생투앙 1937
 

전시의 모든 작품은, 라울 뒤피의 최대 컬렉션인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으로 작가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애착을 가지고 자신의 아틀리에에 개인적으로 소장했던 최고의 작품들로 구성되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라울 뒤피의 최고 권위자인 전시 총감독 ‘크리스티앙 브리앙’ 수석 큐레이터는 1,500여 점에 달하는 라울 뒤피의 소장품 중 남다른 독창성을 보여주는 주요 작품들을 엄선하여 미술사적으로 매우 수준 높은 구성의 회고전을 기획했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은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이자 12만여 점의 방대한 근·현대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기관이다.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는 퐁피두센터는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하여 1977년 개관하였다. 라울 뒤피 사망 후, 그의 부인 ‘에밀리엔 뒤피’는 작가가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소중하게 여기며 자신의 아틀리에에 보관하였던 작품 전체를 국가에 기증하면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은 ‘라울 뒤피’의 최대 소장처가 되었다.

▷ 나무 아래 기수들, 1931-1932

이번 전시는 작가 스스로에게도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가졌던 소중한 컬렉션을 총망라하여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인 만큼 평생 다시 보기 힘든 유일무이한 기회다.

▷ 전기의 요정, 1953

 

12가지 서로 다른 소주제
 

섹션 1 : 인상주의로부터 (L’H.ritage impressionniste)

프랑스 북서부 지역 노르망디에 위치한 산업 항구 도시 르아브르에서 태어난 라울 뒤피. 그는 초기에 인상파의 후예로서 재능 있는 풍경 화가로 먼저 알려지게 되었다.
 

▷ 분홍색 옷을 입은 여인, 1908

섹션 2 : 야수파 뒤피 (Dufy fauve)

1906년부터 그는 전통을 거부하고 혁명을 지향했던 야수파의 주요한 화가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를 비롯한 야수파 화가들은 강렬한 색상과 가벼운 붓질을 활용하여 풍경화와 초상화를 그렸다.

▷ 빨간 바이올린, 1948년 경

섹션 3 : 입체파 시기 (ne saison cubiste)

뒤피는 그의 친구 조르주 브라크와 함께 입체주의 기법을 시도했으며, 폴 세잔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1908년에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근처 에스타크의 풍경을 다양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섹션 4 : 대중 예술의 혁신 (Une R.novation d’art populaire)

제1차 세계대전 직전, 대중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갖게 된 라울 뒤피는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동물시집 혹은 오르페우스의 행렬’의 삽화를 목판화로 그려내는 혁신적인 시도를 했다.

▷ 생트-아드레스의 해변, 1904
 

섹션 5 : 패션 (La Mode)

리옹의 유명 직물 제조업체와 협업하게 된 그는 수많은 견본을 그려냈고,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폴 푸아레와도 함께 일했다. 
 

섹션 6 : 장식 예술 (Arts d.coratifs)

이 시기에 뒤피는 자연스러움, 선명하고 투명한 색상을 기반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그림체를 만들어냈다. 또한, 장식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활용해 1924년부터 도예가 로렌스 아르티가스와 함께 수많은 도자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 목욕하는 여인들, 1919

섹션 7 : 바다와 말 (Mer et chevaux)

라울 뒤피는 작은 말들로 가득한 해안가 도시의 환상적인 이미지로부터 회화적 영감을 받아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섹션 8 : 여행자의 시선 (Le regard voyageur)

세계 곳곳을 여행했던 라울 뒤피는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그리고 미국을 여행하면서 각 나라의 풍경을 자유롭게 그려냈다.

▷ 판테온, 1924-1929

섹션 9 : 초상화 (Portraits)

라울 뒤피는 초상화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초기부터 그는 아내 에밀리엔 뒤피를 모델로 삼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종 유명 인사들을 그리기도 했다. 영국의 케슬러 가문이 1930년에 의뢰한 기념비적 가족 초상화는 뒤피가 남긴 걸작 중 하나이다.
 

섹션 10 : 대형 장식 벽화 (Grands d.cors)

1930년대는 라울 뒤피가 대형 장식 벽화에 전념한 기간이었다. 예를 들어, 1937년 파리에서 개최된 세계박람회에서 전시된 ‘전기 요정’ 또한 그의 작품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직접 과슈로 채색하여 완성된 현존하는 유일한 ‘전기 요정’ 석판화 연작을 만날 수 있다.

반은 본연 그대로 보존된 자연의 풍경을, 또 다른 반은 산업적인 풍경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이러한 과도기적 시대의 풍경 속에 전기의 발명과 관련 있는 수많은 지식인들을 배치했다.

▷ 겔마 거리의 아틀리에, 1935 / 1952

섹션 11 : 아틀리에 (Ateliers)

라울 뒤피가 다루었던 독창적인 주제들 중 하나는 바로 작가 자신의 아틀리에, 특히 파리 몽마르트 언덕 아래에 위치한 겔마 스튜디오였다. 뒤피가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만큼 작가 자신 또한 훌륭한 아마추어 음악가였으며, 이 주제는 음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섹션 12 : 검은빛 (Lumi.re noire)

전시의 마지막 섹션에서는 ‘검은 화물선들’을 다룬다. 작가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거의 완전히 파괴된 고향 항구를 묘사하기 위해 검정 단일 색조를 사용했다. 이러한 표현법은 작품이 햇빛의 방향에 따라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해주었다.

▷ 도빌의 예시장, 1930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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