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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블록 vs 선스크린

  • 정해미 기자
  • 기사 입력 : 2023-09-1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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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댓 코스메틱>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지난 여름 내내 자외선으로부터 우리의 피부를 보호하고자 습관처럼 사용해 온 자외선 차단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선블록과 선스크린의 차이를 혼동하거나 같은 뜻으로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차이는 무엇이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걸까?


자외선 반사 vs 흡수 
선블록과 선스크린의 결정적인 차이는 피부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이다. 먼저 선블록 제품들은 문자 그대로 자외선을 ‘블록’ 그러니까 반사시킨다. 선블록에 함유되어 있는 징크 옥사이드, 티타늄 디옥사이드 같은 미네랄 성분이 피부에 물리적인 막을 쳐서 자외선을 차단시킨다.

반면 선스크린 제품에는 옥틸 살리실레이트, 옥틸 메톡시신나메이트, 에캄슐 같은 유기 화합물이 들어 있다. 이를 통해 피부에 앞서 자외선을 흡수시키고 화학 반응을 통해 열로 바꾼 다음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 제품 중 ‘유기자차’라고 써 있는 제품들은 선스크린 제품들이다. 선크림이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선스크린과 선크림은 동일하다.


화상 방지 vs 주름 방지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UVA와 UVB로 나뉜다. UVA는 이른 아침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1년 365일 거의 비슷한 강도로 우리 피부에 깊이 침투하여 피부를 노화시킨다.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으로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면 껍질이 벗겨지고 수포가 생기기도 한다.

본래 선블록 제품은 UVB(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자외선)를 차단해 햇볕 화상을 막기 위해 개발되었으며, 선스크린 제품은 UVA(피부를 노화시키는 자외선)를 차단해 주름 등 피부 손상을 막기 위해 개발되었기에 용도에 맞게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


넉넉하게 바른다 vs 미리 바른다

선블록은 말 그대로 ‘막’을 형성시켜 자외선을 ‘차단’시키는 것이기에 넉넉하게 짜서 얼굴과 목, 몸 부위에 펴 바르면 된다. 화학성분에 노출되는 것이 꺼려지는 아이들과 임산부들은 물리적인 차단제인 선블록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다만 잘 씻기는 화학적 차단제(선스크린)와는 달리 깔끔하게 제거가 안 될 수도 있어,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이중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선스크린 제품은 피부에 흡수된 후에야 화학작용을 통해 자외선이 차단되는 원리이므로 외출 하기 30분 전에 꼼꼼히 문질러 발라야 한다.


백탁 현상 vs 피부 트러블
선블록은 산화아연, 산화티타늄 등의 미네랄 성분이 사용되기에 발림성이 무겁고, 얼굴이 하얗게 뜨는 ‘백탁 현상’이 생긴다. 피부 표면에 장시간 머무를 수 있어 몇 시간마다 다시 덧바를 필요가 없다.

반면 선스크린은 한번 피부에 바르고 흡수가 되면 흔적없이 스며든다. 하지만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분해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2~3시간마다 다시 발라야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민감한 피부의 경우에는 선스크린 제품에 들어있는 화학 성분으로 인해 가렵거나 따가운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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