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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피라미드에 중독되는 이유 (2024-01-25)

거금 잃고도 또 투자…남는 건 수억 원 빚더미

코인 사기, 계속 발생하는 이유 下

코인 피라미드에 참여했다가 수억 원의 투자금을 잃고도 다른 코인업체로 이동해 사업을 하다 추가로 돈을 잃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KOK에 투자했다 투자금을 잃은 A씨는 “KOK에서 잃었던 돈을 아도인터내셔널에서 만회하자”는 스폰서(중간모집책)의 권유에 아도인터내셔널까지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A씨가 날린 금액만 약 1억 원에 달하며, 현재는 하루 24시간 중 약 20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A씨는 “KOK 코인이 사기라는 것을 듣자마자 판단력이 흐려졌다”며 “믿고 따랐던 중간모집책의 원금을 복구할 수 있다는 말이 너무 달콤했다”며 탄식했다.

A씨는 또 코인 피라미드의 대표나, 상위사업자보다도 중간모집책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막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중간모집책들은 사람들을 데려오기만 해도 인센티브로 수억 원을 받는다”며 “중간모집책들도 자신들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업체 대표를 고소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자신을 회유한 중간모집책을 유사수신,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A씨는 “감정적으로 고소하면 중간모집책이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무죄 판결이 나오는 경우를 자주 봤다”며 “철저히 준비해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2차 사기를 겪은 다수의 피해자들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A씨처럼 법적 조치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투자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대부분 가족과 지인 등을 사업에 끌어들이기 때문이다.

KOK 코인에 약 2억 원을 투자한 B씨도 같은 투자자였던 C씨의 회유에 2차 피해가 발생했다. B씨는 “변호사 선임 비용이 부족하던 찰나, C씨가 아도인터내셔널에 투자해 돈을 벌어보자며 다가왔다”며 “그는 직접 아도인터내셔널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했던 자료를 가지고 와 투자를 종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KOK 코인으로 수많은 투자금을 잃었지만, 변호사 선임 비용을 마련하려면 3~4년은 걸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도인터내셔널에 투자해버렸다”고 덧붙였다.

위법률사무소 이수원 변호사는 “코인 사기는 특히 2차, 3차 피해가 많이 일어난다. 코인 사기를 당한다면 심신 미약 상태로 판단력이 흐려져 2차 사기를 당하기 쉽기 때문”이라며 “사기꾼을 상대로 고소해 처벌받은 사례는 있지만, 그 피해액을 변제받은 사례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세 사기는 국가가 나서서 구제해 주고 있다. 하지만 코인 피해자들은 보호되지 않는다”며 “중간모집책들을 처벌할 수 있으며, 피해자들이 변제 받을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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