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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건강기능식품시장 유통 채널 다변화 (2019-07-26 10:33)

국내 업체 유통 전략 상황 맞춰 대처해야

수득수준 향상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비 증가

베트남에서 건강기능식품은 ‘신체의 모든 기관의 기능을 지원하고 영양기능을 가지는 식품’을 의미하며, 신체를 상쾌한 상태로 만들고 질병에 걸리는 위험을 감소할 수 있는 식품으로 정의된다. 기능성 식품은 효능, 성분함유량, 사용지침에 따라 영양보충식품, 미량영양성분보충식품, 건강유지식품, 의학영양제품으로 구분돼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은 전년 대비 약 11% 성장한 9조 8,000억 베트남 동(약 4,742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의 비타민과 건강환 등에서 콜라겐 젤리, 에너지 드링크 등으로 품목이 빠르게 다변화 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의 최근 5년간(2013-2017년) 연평균 성장률은 12.7%로, 시장 규모는 2022년까지 약 17조 1,470억 베트남 동(약 8,319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발전 속도와 삶의 질 향상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의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로, 중상위 소득층의 중년 여성을 중심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드럭스토어 선호도 점차 높아져

2017년 기준 베트남 건강기능식품은 주로 약국(41.0%), 직접판매(24.9%), 드럭스토어(15.2%), 인터넷쇼핑(8.5%), 하이퍼마켓(6.3%), 홈쇼핑(2.9%) 등을 통해 유통되는 구조이며, 소형 슈퍼마켓의 비중은 1% 미만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존의 약국과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구매와 건강기능식품에 특화되어 있는 오프라인 드럭스토어를 통한 판매가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무점포 유통방식(홈쇼핑, 인터넷쇼핑, 직접 판매방식) 중 유일하게 인터넷쇼핑의 비중이 최근 5년간(2013∼2017년) 상승 추세에 있다. ‘Nhathuoc365’와 ‘Guardian’ 같은 대형 약국 및 드럭스토어 체인은 오프라인 점포 운영 뿐 아니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유명 브랜드의 건강기능식품과 기능성화장 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건강기능식품은 종합비타민(주로 미국, 독일산)이며 다국적 글로벌 기업의 판매량이 높다. 한국산 건강기능식품 중에는 인삼제품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이나, 한국산 인삼(Korean Ginseng) 이라고 표시한 일부 제품은 한국산이 아닌 것도 존재한다.

베트남 내 교민잡지 Life Plaza에 따르면, 드럭스토어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뷰티제품뿐만 아니라 천연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종류의 제품을 한 매장 안에 유통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선호가 드럭스토어와 같이 체인점 형태의 헬스앤뷰티 전문 유통점으로 점점 이동하는 주요 이유로는 전문적이고 편리한 고객 서비스, 넓은 매장 공간이 주는 편안함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유통망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선호는 과거보다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드럭스토어 체인 ‘가디언’은 베트남 전국에 총 7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가디언은 경증에 대해 처방전이 필요 없는 약을 살 수 있는 ‘드럭스토어’중 호치민시에만 6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킨케어, 헤어케어, 구강케어 등 다양한 품목에서 자사 브랜드(PB) 제품을 소유하고 있다.

‘메디케어’는 베트남 토종기업이 운영하는 드럭스토어 체인이다. 베트남 전역에 85개의 매장, 호치민에는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메디케어는 ‘베트남 최초의 드럭스토어’로서 매장에서 구매한 물건에 대해 고객이 만족하지 않을 경우 7일 안에 전액 환불 및 교환을 보장하는 ‘머니 백 개런티(Money Back Guarantee)’서비스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세를 반영, 고객이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한 뒤 가까운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클릭앤콜렉트(Click&Collect)’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가디언과는 달리 의사에서 처방을 받은 약을 구매할 수 있다.


인삼, 베트남에서 고급 선물로 각광

건강기능식품 전문판매장(Vitamins and Dietary Supplements)의 매출은 계속 증가해 올해에는 약 1,429억 베트남 동(약 7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시장 조사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직 베트남 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인식은 보편적이지 않지만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호치민시에 있는 건강기능식품 전문매장은 주로 헬스보조제나 다이어트 보조제를 파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전문매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로 아직 한국 업체들은 대형마트 식품 코너에 건강기능식품을 진열 시키거나 시내 중심가 등에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장을 내는 것을 선호한다. 특히 한국산 인삼은 베트남에서 고급 선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을 활용, 대부분의 제품을 선물용으로 포장해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호치민시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인 다이아몬드 플라자는 베트남 중산층 이상의 고급 선물로 인삼과 홍삼제품 상설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삼제품 등에 집중된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품목을 다변화해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인삼으로 위장하거나, 인삼을 극소량 넣은 제품도 한국산 인삼으로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만큼, 적발 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7월 1일부터 수입자격요건 추가

최근 베트남 정부는 시행령 No. 15/2018/ND-CP의 7조 2항에 따라 제조일자 2019년 7월 1일부터의 수입산 건강기능식품 수입자격요건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수입 시 제조업체 GMP인증이 추가로 필요하게 되어 관련 규정이 변경됐다.

2019년 6월 30일까지 제조된 수입산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안전 규정부합 공표확인증’을 발급받았거나, ‘식품공표서류 등록접수증’의 효력이 남아있는 경우 계속해서 수입과 유통이 유통기한까지 가능하다.

또 2019년 7월 1일부터 제조된 수입산 건강기능식품을 수입하는 베트남 바이어(업체 또는 개인)는 해외 제조업체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인증 서류를 베트남 보건부 식품안전국에 식품을 수입하기 전에 추가로 신고해야 한다.

<출처 : KOTRA>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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