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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선점하라 (2019-12-20)

최근 수년 동안 정체돼 있는 다단계판매시장의 돌파구를 뚫기 위한 방편으로 고령친화식품을 추천할 만 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면서 치아 문제로 인해 씹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저하된 소화능력을 감안한 부드러운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고령친화식품시장의 전망은 밝다는 것이다.

고령친화식품의 등장은 다음의 세 요소가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먼저 고령화에 따른 간호 서비스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이다.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요양보호사의 수요가 많아졌고, 그에 비례해 시설을 중심으로 ‘맞춤식단’에 대한 고민 또한 늘었기 때문이다.

다음은 제대로 씹지 못 하고 소화시키지 못 하면서 만성적인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노인이 적지 않다는 점도 시장 창출의 요인으로 꼽힌다. 또 삼키는 힘이 떨어져 구토를 하는 사례가 많고, 이 과정에서 이물질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뿐만이 아니라 본인의 기초 대사량에 비해 실제적인 영양 상태가 좋지 못해 건강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다.

고령인구의 구매력이 눈에 띄게 높아져 큰 부담 없이 관련 제품을 소비하게 된 것도 시장 확산의 원동력이 됐다. 이미 고령친화식품 시장이 자리를 잡은 일본의 경우 ‘단카이 세대’라고도 불리는 베이비 붐 세대(1947~1949년 출생)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거치며, 경제적으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소비에 관한 한 큰손 대접을 받아 왔다. 그랬던 그들이 고령화 되면서 고령친화식품을 비롯한 시니어 산업 탄생의 토대가 됐다.

최근 관련 부처는 오는 2030년까지 관련 식품시장의 규모를 24조 8,500억 원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 창출과 함께 약 11만 5,800개의 일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의 고령친화식품과 메디푸드 등 맞춤형 특수 식품시장이 걸음마 단계라는 걸 감안한다면 구전광고를 통해 시장이 확산되는 다단계판매가 가장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배송업체를 통해 배송할 경우 관련 제품 섭취 등에 따른 주의사항이나 섭취 방법 등을 일일이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러나 다단계판매를 통해 유통한다면 자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정보와 각종 건강지식 등도 함께 얻을 수 있어 구매자에게도 훨씬 바람직한 채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제품에 따라 다단계판매원이 유통할 수 없는 성분을 포함할 수도 있고, 의약계에서 터무니없는 시비를 걸어올 수도 있으므로 지금 단계에서 성패를 논하기에는 성급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의약품과 식품의 경계가 점점 더 희미해져 가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미리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독보적인 시장으로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전체 건강기능식품의 절반 이상은 다단계판매를 통해 전달된다.

다른 유통 채널이 따라올 수 없는 다단계판매의 장점이 바로 상세한 설명과 즉각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의 출산율과 평균수명 등을 감안한다면 시간이 갈수록 실버시장은 확산될 것이 분명하다.

포화상태라고까지 표현되는 다단계판매 시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산업 즉, 고령친화식품과 메디푸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해에는 정부에서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시장을 디딤돌 삼아 한 단계 더 높이 비상하는 다단계판매업계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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