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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업체, “2020년 시장 전망 맑음” (2019-12-20)

비사이, 매니스, 에이뉴힐, 노블제이 등 눈길

2019년도에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한 신규업체들이 2020년 시장 전망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폭발적인 매출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단계적으로 성장하면서 견고한 기업 운영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2019년 신규 등록한 업체는 매니스, 에이뉴힐, 노블제이, 영리빙코리아, 한국클라우드베리뉴트리쇼널스, 휴앤미, 아쉘월드인터내셔널, 시너윈스, 아토즈생활건강, 다사랑엔케이, 이너네이처, 포바디 등 총 12곳이다. 이는 2018년도 신규업체 25곳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들 업체 중 2019년도 상반기에 등록해 영업실적이 있는 곳의 연 매출액은 20∼150억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불합리한 규제 개선돼야”
신규업체는 지난 2019년 기업 운영의 어려움으로 작용했던 것에 대해 ▲불법 피라미드 ▲인력부족 ▲불합리한 규제 등을 꼽았다.

일부 신규업체들은 불법 피라미드를 겸하는 판매원들이나, 여기에 가담하고 있는 조직원으로부터 판매원들을 빼앗기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다 할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은 신규업체에게는 타격이 더 크다는 게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모 신규업체의 대표는 “코인이나 유사수신 조직으로 인해 물류 정통 네트워크 시장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불법 업체의 경우 생명력이 길지 않고, 최근 다시 다단계판매로 돌아오는 분위기여서 2020년 시장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무등록 업체들의 후원수당 지급률 70∼80%와 비교해보면 다단계판매의 후원수당 지급률 35%는 내년에도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체의 대표는 2019년 아쉬운 점에 대해 “외부에서 떠돌아다니는 리더들 행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면서 여기 찔러보고 저기 찔러보는 소위 ‘먹튀’ 리더들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라면서 “제일 안타까운 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재판매이고 여기에 대한 판매원들의 불만도 큰 편이다. 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제재할 방법은 없다”고 토로했다.

불합리한 업계의 규제로 사전영업을 꼽은 한 회사 관계자는 “사전영업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 보니, 판매원을 미리 모집하는 건 엄두도 못 냈다”며 “자리 잡는 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데, 직원들 월급에 건물 임대료, 제품 테스트 등에 들어가는 비용만 하더라도 상당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모 회사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까지 취급하려면 방문판매법뿐만 아니라 다른 법률들도 속속들이 꿰고 있어야 하는데 신규업체의 경우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2020년 눈에 띄는 신규업체
신규업체 중 가장 활발하게 영업을 펼치고 있는 곳으로는 한국클라우드베리뉴트리쇼널스(비사이코리아), 매니스, 에이뉴힐, 노블제이 등이 꼽힌다.

한국클라우드베리뉴트리쇼널스(비사이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현지에서는 비사이글로벌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슈퍼푸드 클라우드베리의 효능을 연구•개발하고 건강식품 전문회사로 출범하게 된 기업이다. 판매원들은 비사이코리아의 성장 동력으로 차별화된 원료와 독보적인 제품력을 꼽는다. 비사이의 주력제품인 프로비타는 껍질을 까서 입에 넣는 간편함 덕분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사이코리아 강영재 대표는 “2019년에는 기대했던 만큼의 실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내년에는 더 분발하기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내년도 매출 목표를 월 30억 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스킨케어 5종 제품을 주력으로 영업에 나선 매니스는 2020년부터는 생필품 위주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2019년 영업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제품이 다양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면서 “2020년부터는 생필품 위주의 제품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1941년 창업한 종근당그룹의 대표기업 종근당건강이 ‘더 나은 건강, 더 나은 삶’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한 에이뉴힐은 2020년 매출 목표를 100억으로 잡고, 점진적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네트워크마케팅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운영진이 회원의 사업 활동을 지원하고, 종근당건강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해 상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보증하며, 올바르고 정직한 사업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이뉴힐 김충륜 대표는 “2019년에는 2018년 신규업체 기준으로 평균 수준의 영업실적을 거뒀다”며 “2020년에는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고, 전통적인 원칙을 갖고 기업 운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신규업체 노블제이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등 소비생활에 필요한 상품들을 앞세워 소비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농수축산물을 비롯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즉석식품 등 300여 종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소비자 중심의 보상플랜을 구축한 노블제이는 식품, 육가공, 화장품연구생산, 프랜차이즈 등 식품유통전문회사를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사업자들이 보다 좋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에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노블제이 박인배 회장은 “네트워크 경험이 전혀 없는 회사치고는 그럭저럭 잘 버틴 2019년이었다”고 자평하면서 “판매원들이 농수축산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만, 당장에 사업적인 도구로서의 힘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매출의 30%가 농수축산물, 70%가 화장품, 건기식인데, 최근에는 교육을 통해 퍼센티지가 커지고 있어 농수축산물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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