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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해외 업체 연쇄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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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해외 업체 연쇄 출격 대기
해외의 몇몇 다단계판매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업체는 물론이고 유럽 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들도 한국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정보 수집에 나섰다.최근 들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지만 적절한 마중물만 부어주면 짧은 시간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해외 업체로 하여금 한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업계의 전문가들은 평가한다.피엠인터내셔널, 시크릿다이렉트의 성공 사례에 고무특히 미국 업체들은 시크릿다이렉트의 성공에, 유럽 업체들은 피엠인터내셔널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한국 시장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것은 신규로 라이선스를 취득하려는 기업도 있지만, 기존 업체와 인수 합병(이하 M&A) 형식을 검토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의 모 업체는 최근 한국의 한 업체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B사가 불황 속에서도 선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사의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두 기업의 사정과 경영자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합병이 성사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의 모 업체 역시 M&A를 통해 한국 진출을 검토하는 중이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접촉은 없지만 컨설턴트를 통해 딜이 가능한 회사를 찾고 있다는 루머가 신빙성 있게 돌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인수 합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한국 업체들의 경우 M&A에 대해서 그다지 우호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몇몇 업체와 딜을 주선했던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한국의 기업가들은 회사를 파는 것을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1~2억 원 정도만 매출이 떠도 금방 10억 원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면서 기대와 전망을 혼동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를 팔아도 어느 정도 장사가 되는 상항에서 시장에 나가야 사려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텐데, 다 망가져 라이선스만 남았을 때는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한국의 다단계판매 시장에서 M&A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장사가 될 때 팔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의 경우 자신이 창립한 기업을 매각한 후에 재 창업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례도 적지 않다.지난해 니오라에 피인수된 ACN코리아의 경우 매각이 확정될 당시 매출이 월 20억 원을 넘었다. 또 애릭스코리아 역시 뉴에이지와 합병 당시 5억 원 안팎의 매출을 유지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장고코리아를 인수했던 지자코리아는 아이사제닉스에 재차 인수되기도 했다. 주네스글로벌 역시 모나비를 인수한 바 있다.기업 문화 유지 위해 신규 고집하기도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규를 고집하는 사례도 여전하다. 미국의 또 다른 업체는 한국 내 브로커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 지사 설립을 고려하는 중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기업마다 독자적인 문화와 철학이 있기 때문에 사소한 매출에 이끌리다 보면 더 중요한 가치들을 잃게 되는 사례를 많이 봐 왔다”며 “시간이 좀 걸리고 고전하더라도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한국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모 업체는 한국의 판매원들이 직접 미국과 접촉해 지사 설립에 관한 확답을 얻어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미 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한국 내 영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유럽 업체 역시 한국 진출을 결정짓고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오는 7월 경 오픈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의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업체명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조건으로 응한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의 폭발력도 고려하기는 했지만 기술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해외 업체들이 대거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단계판매 시장의 불황이 바닥을 친 것일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는 관계자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모 업체의 임원은 “한국의 다단계판매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 기업들에게 매력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극심한 불황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또 다른 장점을 해외 기업들이 발견한 것일 수도 있다”며 “물류의 시대는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무리 IT 산업이 발전하고 금융이 팽창해도 먹고, 씻고, 바르는 일들은 결코 AI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한국의 다단계판매 시장이 성장 일로를 걸어오면서 다지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불황을 겪으면서 저변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며 “한국의 개인소득이 4만 불을 바라보고 있고,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가 안정되면 재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사장님, 팀장님”…판매원, 회사 직책 사용은 위법
일부 판매원들이 팀장, 본부장, 지사장, 프레지던트, CEO 등 회사 임직원으로 오인할 수 있는 직책을 기재한 명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방문판매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지만 이러한 직책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업자들과 일부 회사들조차 해당 조항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방문판매는 별도의 제한 없어방문판매법 제23조 제1항 제7호에 따르면 다단계.후원방문판매원을 회사에 고용된 사람으로 오인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단계판매원 또는 업체가 해당 조항을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도 가능하다. 후원방문판매의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회사는 이러한 금지 행위를 교사하거나 방조하면 안 된다.법적 효력이 있는 ‘특수판매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에 따르면 다단계.후원방문판매원의 직급 명칭으로 ‘이사, 부장, 과장’ 등을 사용해 고용된 직원으로 오인하게 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 컨설턴트나 매니저 등의 명칭을 사용하려면 판매원의 명함에 독립적 사업자임을 함께 적어야 한다.이처럼 판매원의 호칭을 법으로 제한하는 이유는 판매원의 지위가 ‘독립적 사업자’이고, 사업 도중 발생하는 책임 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다.법무법인 위민 한경수 변호사는 “판매원은 회사에 고용된 사람이 아니라 독립된 사업자다. 회사에 실제로 고용된 사람이 판매 활동을 하면 그 행위는 회사에 귀속되는 것이고, 판매원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전혀 별개의 법적 효과를 가진다”며 “판매원에게 ‘부장’, ‘이사’ 등 고용된 사람처럼 보이는 직책이나 명함을 부여하게 되면, 그 판매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사가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또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회사 소속 직원이니까 회사가 판매한 것’이라고 오인할 수 있고, 소비자가 문제를 제기했을 때 회사가 ‘그 사람은 우리 직원이 아니다’라고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법에서는 회사에 고용된 것처럼 보이는 직책을 부여하지 못하도록 금지 규정을 두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방문판매원에 대한 별도의 규정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방문판매는 기본적으로 회사를 대리해서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판매 행위의 결과는 원칙적으로 회사에 귀속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런 법 있는지 몰랐다”…법과 현장 괴리 커다만 판매원들이 회사에 고용된 직원처럼 보이게 하는 ‘직함 사용’을 놓고 법과 현장의 괴리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모 업체 대표는 “현장에서 사업자들끼리 팀을 나누고 팀장이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며 “서로 편의상 본부장, 팀장이라고 불렀고 명함에도 그렇게 표기했다.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작은 조직의 명칭까지 전부 제한하는 건 좀 과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본부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한 사업자는 “후원수당 외에 별도의 급여를 받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직책 이름까지 제한하는 줄은 몰랐다”며 “판매원들 사이에선 이런 직책을 회사에 봉사한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사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20년간 업계에서 일했지만 방문판매법에 그런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예전에는 판매원들이 지사장이라는 직책을 쓰고 명함에도 표기했지만,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 지자체 관계자는 “관내 업체 관계자들을 교육할 때 회사에 고용된 듯한 직책을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판매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ABO’, ‘IBO’ 등의 표현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시장 정체에 온라인 재판매 가격 하락 ‘몸살’
직접판매 시장 성장이 둔화되면서 온라인 재판매 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사실 직접판매업계에서 온라인 재판매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단계와 방문판매 제품은 통상적으로 사업자를 통한 직접 판매 방식으로 유통되며, 일정한 정가를 유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동안 e커머스를 통해 적게는 20~30%, 많게는 40~50% 하락된 가격에 판매됐다.그런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e커머스 뿐만 아니라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정가의 절반 이하로 판매되는 제품이 빈번히 등장하고 있다. 몇몇 회사의 인기 제품군은 70~80% 하락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50만 원이 넘는 모 회사 프로모션 제품이 10만 원대에 판매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정상적인 유통망을 거치는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재고 부담이 부른 악순환…사업자 ‘현금화 경쟁’온라인 재판매가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재고 부담’이다. 대부분의 직접판매 업체는 사업자에게 일정 이상의 물량을 구매하게 함으로써 실적을 인정하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 유지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대량 구매에 나선 사업자들이 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이를 온라인에서 할인 판매하게 되는 것이다.이에 대해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업체들 매출이 계속 하락하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통해 제품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프로모션으로 제품 공급가는 낮아지고 수당을 위해 물량을 대거 사들인 사업자들이 온라인 플랫폼에 물건을 풀어버리니 자연스럽게 가격도 하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전직 사업자는 “매달 실적 기준을 맞추려면 제품을 사재기할 수밖에 없고 재고를 처리하려면 온라인에 팔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라며 “온라인 재판매를 통해 상위 사업자들은 그나마 버틸수 있지만, 신규 사업자들은 제품을 정가에 판매하지 못하면서 리쿠르팅도 어렵고 수익을 확보하지 못해 금세 이탈하게 되는 구조가 형성된다”고 토로했다.온라인 재판매의 확산은 회사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브랜드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내세운 제품들이 온라인에서 헐값에 거래되면서 소비자들은 정가에 구매하는 것 자체를 꺼리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도에 치명타가 된다.또한 회원가로 매입하고 정가 판매를 전제로 한 기존 사업자들의 활동이 위축되며 유통 구조 자체가 흔들린다. 회사의 주력 유통망이 흔들리면서 기존 조직은 동력을 잃고, 신규 사업자의 유입도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지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재판매를 막기 위해 약관을 통해 금지 조항을 명시하고 적극적인 법률 대응도 하고 있다”며 “제품 공급자를 근본적으로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처럼 온라인 재판매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적극적인 법률 대응에 나서는 업체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 업체는 실적 유지를 위해 과도한 선구매를 유도하고 온라인 재판매는 알고도 모른척하는 경우가 다반사다.한 사업자는 “최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고 쓰리아웃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하지만, 사실상 강제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구매를 유도하고 프로모션을 주기적으로 돌리는 것은 회사의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인데 온라인 재판매하다 걸려서 퇴출당했다는 사업자 이야기는 주위에서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차라리 회사들이 온라인 재판매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e커머스와  정식으로 제휴를 하면서 가격을 통제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직접판매업계도 이제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구조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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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 몇몇 다단계판매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업체는 물론이고 유럽 지역에 본사를 둔 업체들도 한국 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정보 수집에 나섰다.최근 들어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지만 적절한 마중물만 부어주면 짧은 시간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해외 업체로 하여금 한국 시장을 외면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업계의 전문가들은 평가한다.피엠인터내셔널, 시크릿다이렉트의 성공 사례에 고무특히 미국 업체들은 시크릿다이렉트의 성공에, 유럽 업체들은 피엠인터내셔널의 성공을 지켜보면서 한국 시장의 역동성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과거와 달라진 것은 신규로 라이선스를 취득하려는 기업도 있지만, 기존 업체와 인수 합병(이하 M&A) 형식을 검토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의 모 업체는 최근 한국의 한 업체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최근에 설립된 B사가 불황 속에서도 선방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A사의 러브콜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두 기업의 사정과 경영자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 부분도 있어 합병이 성사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유럽의 모 업체 역시 M&A를 통해 한국 진출을 검토하는 중이다. 아직까지 직접적인 접촉은 없지만 컨설턴트를 통해 딜이 가능한 회사를 찾고 있다는 루머가 신빙성 있게 돌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인 인수 합병이 이뤄지지 않는 것은 한국 업체들의 경우 M&A에 대해서 그다지 우호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몇몇 업체와 딜을 주선했던 관계자의 말이다. 그는 “한국의 기업가들은 회사를 파는 것을 실패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1~2억 원 정도만 매출이 떠도 금방 10억 원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면서 기대와 전망을 혼동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를 팔아도 어느 정도 장사가 되는 상항에서 시장에 나가야 사려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텐데, 다 망가져 라이선스만 남았을 때는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한국의 다단계판매 시장에서 M&A가 활발하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장사가 될 때 팔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의 경우 자신이 창립한 기업을 매각한 후에 재 창업하는 방식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례도 적지 않다.지난해 니오라에 피인수된 ACN코리아의 경우 매각이 확정될 당시 매출이 월 20억 원을 넘었다. 또 애릭스코리아 역시 뉴에이지와 합병 당시 5억 원 안팎의 매출을 유지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철수했지만 장고코리아를 인수했던 지자코리아는 아이사제닉스에 재차 인수되기도 했다. 주네스글로벌 역시 모나비를 인수한 바 있다.기업 문화 유지 위해 신규 고집하기도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신규를 고집하는 사례도 여전하다. 미국의 또 다른 업체는 한국 내 브로커의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 지사 설립을 고려하는 중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기업마다 독자적인 문화와 철학이 있기 때문에 사소한 매출에 이끌리다 보면 더 중요한 가치들을 잃게 되는 사례를 많이 봐 왔다”며 “시간이 좀 걸리고 고전하더라도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한국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모 업체는 한국의 판매원들이 직접 미국과 접촉해 지사 설립에 관한 확답을 얻어냈다. 아직까지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미 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한국 내 영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유럽 업체 역시 한국 진출을 결정짓고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오는 7월 경 오픈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국의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일정이 미뤄진 상황이다. 업체명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조건으로 응한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의 폭발력도 고려하기는 했지만 기술력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에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해외 업체들이 대거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다단계판매 시장의 불황이 바닥을 친 것일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갖는 관계자들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모 업체의 임원은 “한국의 다단계판매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해외 기업들에게 매력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간 극심한 불황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는 것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또 다른 장점을 해외 기업들이 발견한 것일 수도 있다”며 “물류의 시대는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무리 IT 산업이 발전하고 금융이 팽창해도 먹고, 씻고, 바르는 일들은 결코 AI가 대신해 줄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동안 한국의 다단계판매 시장이 성장 일로를 걸어오면서 다지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불황을 겪으면서 저변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며 “한국의 개인소득이 4만 불을 바라보고 있고, 대통령 선거 이후 정치가 안정되면 재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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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코스맥스, 1분기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5,886억 원, 영업이익은 51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3%, 12.97% 증가했다. 다만 영업 외에서 순금융손실이 290억 원 발생해 순이익은 106억 원으로 45.82% 줄었다. 코스맥스가 보유한 코스맥스이스트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환사채(CB)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175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법인세 비용으로는 146억 원이 계상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66억 원을 10.1% 웃돈다.부문별로 보면 한국법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국법인 매출은 3,6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14% 증가했다.조직재활성물질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 트라넥사믹애시드 등 고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겔마스크, 에센스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색조 제품과 선케어 분야에서도 하이브리드 제형을 비롯한 혁신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 카테고리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법인 매출이 296억 원으로 22.8% 증가했다. 선케어 제품과 클렌징 제품 판매 증가가 도드라졌다. 순이익은 27억 원으로 17.5% 늘었다. 태국법인 매출은 152.1% 증가한 239 억원이었다. 순이익은 21억 원으로 작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코스맥스는 동남아 시장 성장에 맞춰 신공장 건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내 지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내년 9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현재 태국에 신공장을 건립 중이다. 인도네시아 역시 신공장 건립이 예정돼 있다.중국법인은 현지 화장품 시장의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이 1,627억 원으로 3.4% 늘었다. 중국법인 순손실은 49억 원이다.미국법인은 매출은 신규 고객사의 매출 반영이 늦어지면서 26% 감소한 287억 원에 그쳤고 순손실이 117억 원 났다.코스맥스는 1분기부터 두자릿수 매출 확대를 기록하고 지속적으로 국내·외 고객사 및 주문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연간 생산가능수량(CAPA)도 확대하고 있다.국내 공장은 올해 생산 라인 증설을 통해 작년보다 30% 늘어난 10억개 이상까지 CAPA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증설 작업은 1분기에 대부분 마무리됐다. 해외 공장도 일부 증설을 통해 글로벌 CAPA를 지난해 31억개에서 올해 33억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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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성공”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성공”
(주)매니스(대표이사 김진락)가 지난 5월 10일 경북 안동 인문정신연수원에서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성공’이라는 주제로 창립 6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200명의 매니스인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매니스 대중화의 원년, 신뢰를 통한 성장 이어갈 것1부 행사는 단비 곽영순 사업자가 사회를 맡아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환영사를 위해 단상에 오른 김진락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될 거라는 우리의 낙관적인 전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올해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국내 정치 상황까지 혼란스러워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도 매출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우리 매니스는 내가 잘될 때는 나눠주고 내가 힘들 때는 나눠 받는 공유수당을 통해 이번에도 많은 승급자를 탄생시켰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모든 승급자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보내며, “남은 시간도 더욱 충실하게 채워, 매니스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자”고 외쳤다.그동안 매니스가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지금과 같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막강한 ‘제품력’이다. 좋은 원료를 통해 최상의 제품을 만들면서도 회사의 이익을 줄여가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매니스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에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하며 견고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이어 매니스의 주요 제품 개발을 선두에서 지휘하고 있는 웰메이드 인터내셔널의 신광준 전무가 무대에 올라 매니스 제품의 특별함과 우수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신 전무는 “모든 병은 세균에서부터 시작된다”며 “큰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세균 관리와 같은 작은 일부터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매니스의 ‘베나힐 페미닌 워시’는 여성의 Y존 건강을 위해 Y존의 pH에 맞춰 세정을 가능하게 하는 외음부 세정 제품이다. 시중에서 널리 사용되는 일반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고, 질 좋은 천연계면활성제를 개발하여 사용한 것이 ‘베나힐 페미닌 워시’의 장점이다.“천연계면활성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계면활성제에 비해 가격이 10배 이상 비싸지만 아토피나 피부 건조에 있어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가격적 이득 때문에 보통 일반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만 매니스는 회사의 이득을 줄여 제품의 우수한 성능은 확보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지켜냈다”고 말했다.하지만 아무리 좋은 천연계면활성제라도 많이 사용하면 좋지 않다. 특히 여성의 Y존은 부위가 크지 않으므로 과도한 사용량은 오히려 건조함을 유발시킨다. 때문에 ‘베나힐 페미닌 워시’는 펌프를 누르면 바로 거품이 나오는 버블 타입으로 만들어져 사용량을 줄였다.신 전무는 “간단한 예방으로 막을 수 있는 병을 방치하면 언제 큰 병이 되어 우리의 건강을 위협할지 모른다. ‘베나힐 페미닌 워시’로 미리 관리하여 여성의 소중한 질 건강을 오래 지켜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현혹’이 아니라 ‘감동’을 주는 네트워커이어진 오찬에서는 전국 팰리스에서 모인 매니스의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준비된 식사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서로의 사업을 공유하는 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매니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신규 사업자들도 대거 참석하여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점심 식사 후에는 하늘재 명상 수행원의 심성구 원장을 초청하여, ‘네트워커의 자세와 전망’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들었다.심성구 원장은 “네트워크 마케팅은 매우 진화되고 진보된 판매 방식”이라며, “성공한 네트워커는 사람을 ‘현혹’시키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을 상대하고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점점 파편화되어 가는 현대 사회에서 네트워커들이야말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다리를 놓으며 단절된 인간관계를 이어주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원장은 특히 네트워커가 갖추어야 할 자질로 ‘자각력’을 뽑았다. “‘자각력’이란 내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말하는 능력으로, 자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의 말을 경청하는 법부터 연습해야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임으로써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상대를 향한 깊은 애정을 가질 때 슬기로운 마케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무대에 오른 호연 전창후 대표사업자는 매니스의 획기적인 보상플랜을 회원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90% 이상은 돈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매니스 사업을 통해 그 부를 누리시기를 바란다”는 말로 회원들을 독려했다.또한 “인생의 다른 국면은 내가 뒤집지 않으면 절대 그냥 오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성공의 제1 원칙은 바로 성공한 사람의 등에 올라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공한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에야 비로소 성공의 방법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네트워크 마케팅을 단지 ‘물건을 파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면 성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의 성공은 미래에 있음을 믿고, 인생의 다른 국면을 맞이하기 위하여 열심히 나아가자”고 외쳤다.즐거운 축제의 장, 승급식다음으로는 매니스의 기업 문화를 담은 영상 시청과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굳은 몸을 풀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각 지역 팰리스를 대표하는 회원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숨겨 놓은 끼와 흥을 발산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승급식은 공유 박미진 사업자와 글로리 한주영 사업자의 사회로 진행되었는데, 전문 사회자 못지않은 재치와 입담으로 승급식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노력하며, 꾸준히 사업을 일궈 온 매니스 회원들은 이날 총 28명의 실버 직급자와 3명의 골드 직급자, 그리고 2명의 루비 직급자를 탄생시켰다.이날 루비 직급을 단 주연 조덕숙 사업자는 “저는 매니스를 만나서 완전 횡재했습니다”라는 인상적인 소감을 남겼다. “늘 불안했던 일상 속에서 매니스를 만나, 성공에 대한 꿈과 희망이 생겼다. 앞으로의 남은 인생도 매니스 안에서 꿈을 마음껏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거의 40년을 교직에 몸 담았던 보은 박보은 사업자는 “지난해 2월에 퇴직하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매니스 사업에 뛰어든 결과 루비라는 직급을 달게 되었다”며 “매니스에는 은퇴 후 필요한 4가지가 다 있다. 그것은 건강, 친구, 돈, 배움이다. 앞으로 이런 매니스에서 열정적으로 사업을 펼치며 건강하게 인생을 즐기겠다”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한편, 막간을 이용한 축하 공연에서는 전국 각 지역 팰리스의 얼굴을 대표하는 사업자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율동을 준비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충분한 연습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한 몸처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며 열띤 환호를 받았다. 네트워크 마케팅업계가 혹독하고 힘겨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그 속에서도 작지만 꾸준히 성장해온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올해 첫 승급식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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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잠재성장률 1%대 전망
OECD, 한국 잠재성장률 1%대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 한국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8%로 전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내 기관에 이어 외국 기관까지 한국의 잠재성장률 전망을 1%대로 낮춰 잡은 것이다.잠재성장률은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모두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다. 이러한 잠재성장률의 하락은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번 OECD 전망은 최근 잇따른 국내 기관의 ‘1%대 잠재성장률’ 분석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는다.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 3월 발간한 ‘2025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잠재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잠재성장률이 하락세인 점에 비춰 내년에는 1.9%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또 한국개발연구원이 지난 5월 8일 공개한 2025~2030년 잠재성장률은 1.5%였다. 총요소 생산성 하락 등이 반영되면서 2022년 당시 전망(2023~2027년 2.0%)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한국의 잠재성장률은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2017~2026년 10년간 한국의 잠재성장률 낙폭은 1.02%p다. 잠재성장률이 공개된 37개국 중 7번째로 하락 폭이 크다.우리보다 낙폭이 큰 국가들은 튀르키예를 제외하면 체코, 에스토니아 등 경제 규모가 한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가들이다. 튀르키예는 잠재성장률이 4%가 넘는 신흥국으로 분류된다. 선진국에 속하는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중소국이나 신흥국 수준으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반면, 같은 기간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잠재성장률이 상승했으며,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2.2~2.4% 수준을 맴돌고 있다.美-中 115%p씩 관세 낮췄다미국과 중국이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벌인 끝에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앞서 트럼프는 협상 직전인 지난 5월 9일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80% 수준이 적절하다”고 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50% 수준 정도로 인하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이보다 훨씬 파격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국도 이에 125%의 기존 관세에서 10%로 낮추기로 결정했다.지난 5월 12일 미·중 양국이 공동으로 발표한 ‘제네바 경제 무역 회담 연합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4월 2일 이후 중국 상품에 부과한 추가 관세 125% 중 24%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하고, 91%는 아예 취소했다. 결과적으로 미국이 2~3월 중국산 펜타닐 원료를 문제 삼아 부과한 20% 추가 관세 및 전 세계에 일괄 부과한 10% 등 30% 관세만 남긴다는 뜻이다. 이로써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은 145%에서 30%로 115%p 내려가게됐다.미국 통상 당국자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하고 중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미국에 대항해 결연하게 반격해 왔다”면서 “이번 회담의 공동 성명은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의 조치에 상응하도록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거나 취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5월 11일 양국 대표단은 이틀간의 협상 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폭탄을 주고받으며 ‘교역 절벽’ 위기에 처한 양국이 대화 모드에 돌입하고 일부 합의에 이르면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전망이다.이틀간 열린 미·중 무역 협상에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지휘 아래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배석했다. 중국 쪽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대표로, 왕샤오훙 공안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미·중 무역협상이 최악의 상황을 피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였던 글로벌 금융 시장도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이날 미·중 협상 결과가 발표된 직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상승했고,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3% 올랐다. 미·중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협상 내용 발표 전에 거래를 마친 한국 주식시장도 코스피가 1.2% 올라 거래를 마치는 등 반등하기도 했다.증권사, “한국콜마, 여름 성수기 기대”지난 5월 12일 증권사들이 잇달아 위탁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특화 기업인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한국콜마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판단이다.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6,531억 원, 영업이익 599억 원을 냈다고 지난 5월 9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85% 상승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웃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국가에서의 실적 호조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선케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한국 브랜드사들의 수출 확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이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성수기 구간에 진입한다”며 “한국콜마는 다국적 생산·수출 기반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올렸다.이날 보고서를 낸 NH투자증권은 9만 2,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했으며, 삼성증권(7만 9,000원→9만 9,000원)·메리츠 증권(9만 원→10만 6,000원)·신한투자증권(8만 원→10만 3,000원) 등이 한국콜마에 대한 눈높이를 올렸다.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나 성수기와 미국 모멘텀을 고려할 때 추가 실적 또한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2공장이 오는 6월 가동 예정으로, 미국 트럼프 관세 정책 이후 미국 생산 문의가 급증해 100여 개의 브랜드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