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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리 철수 후 ‘토크퓨전’ 무등록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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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리 철수 후 ‘토크퓨전’ 무등록 영업
키아리코리아의 일부 사업자들이 동영상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토크퓨전으로 자리를 옮겨 무등록 다단계 영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퓨전은 키아리 창업자 밥 레이나 회장이 지난 2007년 세운 또 다른 다단계판매업체다. 한국에서는 약 10년 전 엠페이스와 함께 불법 인터넷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논란이 됐고,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라이선스 없이 영업…회원가입은 해외 사이트로”외신 보도를 살펴보면 토크퓨전에 관한 기사는 2017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올해 4월 영업 재개 소식을 알린 뒤 회사를 소개하는 보도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키아리가 2019년에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토크퓨전이 2018년을 전후해 사업에 일정한 전환을 겪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업계에 따르면 키아리는 한국,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일부 사업자들이 토크퓨전으로 조직을 이동한 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토크퓨전 관련 줌미팅에는 다수의 키아리코리아 사업자들이 최근까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토크퓨전은 일정 초기 비용과 월회비를 내면 영상을 제작해 주며 이를 SNS, 사업홍보 등에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고, 1분 안에 수당을 지급한다며 사업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밥 레이나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7월 11일 새벽 1시 줌미팅을 갖고 토크퓨전의 공식 영업일을 발표할 전망이다.토크퓨전을 준비하는 한 사업자는 “3월부터 사업 정보를 받아서 준비하고 있고, 4~5월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했으나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키아리 일부 리더들과 다른 업체 출신의 사업자들이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온라인으로 동시 오픈하고, 한국에서 다단계판매 라이선스를 받고 하는 건 아니고 받을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키아리코리아의 리더 사업자들은 토크퓨전에 대해 “모른다”고 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답을 피하고 있다. 한국 사업자 중 일부는 이미 수개월 전 해외 리더 사업자들과 함께 밥 레이나 회장의 미국 자택을 직접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토크퓨전에 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따르면 7월 7일 현재까지는 키아리코리아와 관련한 반품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토크퓨전의 오픈일이 늦어진 것이 키아리 제품 재고소진을 위한 조치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키아리코리아는 2023년 신한은행과 채무지급보증계약을 통해 다단계판매업체로 등록한 후 2024년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해 계약 방식을 전환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영상을 다 만들어주는 시대에 사업성이 있을지, 또 토크퓨전이 영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면 자체 동영상 기술이 그만큼 업데이트가 됐을지도 의문”이라며 “‘돈 넣고 돈 먹기’ 방식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토크퓨전은 한국에서 해외 사이트를 통해 회원가입이 이뤄져서 법인 없이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회피하기 위해 키아리코리아 법인을 빠르게 청산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철수할 줄 몰랐다” 카톡으로 통보 받아키아리가 한국에서 갑자기 영업을 종료한 것에 대해 황당해하는 사업자들도 있다. 키아리코리아는 월 1~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고, 지난 5월 새로운 지사장이 부임하면서 앞으로 영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한 사업자는 “회사 쪽으로부터 지사장이 새로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한국에서 영업을 종료한다는 건 몰랐다”며 “영업 종료 당일인 7월 3일 회사에서 보낸 카톡 공지를 보고 알았다”고 허탈해했다. 또 다른 사업자는 “제품만 구매하는 소비자형 파트너들이 다수였는데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다들 어안이 벙찐 상황”이라며 “영업 종료 이틀 전에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한다고 공지했는데,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현재 키아리코리아는 반품업무 등을 위해 사무실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강정우 지사장은 키아리코리아 철수 배경에 대해 “저도 궁금하다. 갑자기 닥친 일이라 모든 직원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며 “반품기한인 10월까지는 사무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크퓨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밥 레이나 회장은 수개월 전부터 사업자들에게 “앞으로 토크퓨전에 집중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언급하면서 키아리코리아 철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과 키아리에 집중하고 있던 사업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밥 레이나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밥 레이나 회장은 지난 2023년 사업자들과 줌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반품이 발생하면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한국에서 반품이 일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키아리코리아는 영업 초기부터 철수 전까지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하지 않아 사업자들의 불만이 크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마케팅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키아리코리아의 작년 기준 후원수당 지급률은 매출액의 약 15%에 불과하다.키아리코리아 출신의 한 사업자는 “키아리는 좋게 얘기하면 오너의 의사결정이 빠르고, 나쁘게 얘기하면 오너 리스크가 있다”며 “주네스 조직이 합류하면서 적어도 1~2년은 더 버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영업을 종료했다. 피해를 본 사업자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개별인정형 시장 7,000억 시대 눈앞
2024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시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한 6,903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상위 품목들의 시장 집중도는 높게 유지됐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유통전문판매업자도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 개편이 시행됨에 따라, 시장의 경쟁구도와 직접판매업계의 구조가 크게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상위 5개 품목 매출 43.8%…황기·헛개는 역성장2024년 기준 개별인정형 상위 10개 품목의 매출은 3,753억 원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특히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873억 원)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859억 원) ▲자일로올리고당분말(741억 원)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344억 원) ▲미역 등 복합추출물(308억 원) 등 상위 5개 품목은 전체 시장의 43.8%를 점유했다.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은 2021년부터 800억 원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며 개별인정형 시장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국내 대표 직접판매회사인 애터미의 간판 제품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개별인정형 제품 가운데 수출(396억 원) 비중이 가장 높다.자일로올리고당 역시 장 건강 시장의 고정 수요에 힘입어 741억 원의 매출을 기록, 기능성 원료로서의 안정성을 입증했다.2021~2023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던 일부 품목은 2024년 들어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특히,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2023년 518억 원에서 344억 원으로 -33.6% 역성장했으며,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79.2%로 급감해 149억 원에 그쳤다.이는 기능성 중복 원료 출시 및 가격 경쟁 심화, 과다한 마케팅 비용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풋사과추출물 애플페논은 전년 대비 64.4% 증가한 143억 원,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203억 원으로 37.2% 증가하는 등 피부·다이어트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유통업 개방에 직접판매 위축 가능성오는 8월 29일 시행되는 유통전문판매업자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신청 제도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식약처는 유통전문판매업자에게도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신청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만 이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유통사도 독자적인 기능성 원료 등록 및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직접판매업계에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애터미의 ‘헤모힘’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탄생해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이다. 애터미는 이를 독점 유통하며 강력한 회원 기반을 구축했고, 제품력이 곧 유통력을 의미하는 직접판매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쌓았다.하지만 유통전문판매업자들도 이제 독자적인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이커머스 앱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가진 기업들이 고기능성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기능성과 품질이 비슷하거나 동일한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더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면, 소비자는 직접판매채널을 선택할 유인이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대부분 업체들이 기존처럼 단순히 OEM 제품에 브랜드만 부착하는 방식을 고수한다면 경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외국계‧신규업체 진입 장벽 완화 기대감도반면 외국계나 신규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미국, EU, 일본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던 많은 제품들이 국내 건강기능식품법의 엄격한 규제에 막혀 ‘식품’ 혹은 ‘일반 건강보조제’로만 수입·판매돼야 했다. 특히,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등록 권한이 없어 국내 시장에서 제품의 기능성을 명확히 표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이제 해외 직접판매업체 본사가 한국 지사 또는 국내 유통 파트너를 통해 ‘유통전문판매업자’ 자격으로 직접 개별인정 신청을 하게 되면, 기존 해외에서 판매하던 원료를 한국 기준에 맞게 재등록하거나 신규 원료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중소·스타트업 유통사들이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신규 직접판매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직접판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명확한 기능성 원료 제품의 선택지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하지만 직접판매업계는 기존의 고가였던 개별인정형 제품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협동조합 위장 KBH 유사수신 의혹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양자방’ 등 생소한 기술을 내세워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모집하는 (주)KBH(광주광역시 동구 소재, 2023년 11월 설립)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KBH는 최저 33만 원에서 최고 4억 8,000만 원까지 투자를 받고 있으며, 매일 0.15%에서 최고 0.28%까지 이자를 지급해 왔다.그러나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지난 7월 1일부터는 소액 투자자에 대한 이율은 0.18%로 올리면서 고액 투자자에 대한 이율은 0.23%로 낮췄다. 이에 대해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하면서 일시적으로 전산이 폐쇄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KBH는 투자 금액 대비 260%의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는 종료되며 지속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다시 투자해야 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회원들은 260% 수익 발생 이후에도 속칭 ‘되감기’ 수법으로 더 큰 금액을 투자하고 있어 그동안 발생했던 사기 및 유사수신 범죄의 전형을 닮아가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실제 법원은 과거 유사한 사안에서 “특정 사업의 수익을 통한 배당이 아니라, 새로 유입된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는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대법원 2006도5521 판결 등). 해당 법률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으며, 법인과 행위자 모두에게 처벌이 내려지는 양벌규정도 적용된다.KBH는 폐업한 다단계판매업체 ‘오스코리아’의 부사장을 역임한 양 모씨가 대표이사 의장으로, 사업자 등록증에 따르면 웰니스뷰티용품 및 반려동물용품 도소매, 전자상거래가 주된 사업이다. 모 기업 격인 협동조합 외에도 BHF, 리버스펀, 리버스영, 리버스보드, 리버스펫 등 12개 계열사를 운영중이다.그러나 제보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는 ‘투자’를 명목으로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양자방’ 등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을 사업 모델로 제시하고 있으나, 실제 수익이 어떻게 창출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투명한 설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이로 인해 사업의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것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폰지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과 일치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KBH의 이러한 수신 행위에 업계의 관계자는 “협동조합 기본법상 본질적인 설립 취지와 운영 원리에 어긋난다”면서 “등록된 사업 범위를 명백히 일탈하고 있으며. 추천 보너스 외에 공유직급 보너스까지 지급하고 있어 방문판매법도 함께 위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록 협동조합의 형태를 취하고 있더라도, 실질적인 행위가 이 법에 저촉된다면 유사수신으로 처벌받게 된다는 말이다.  익명을 요구한 투자자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 수당을 코인으로 수령해야 세금을 피할 수 있다며 자체 코인인 GPIA코인으로 받을 것을 종용하는 등 탈세의 소지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라 ‘휴먼셀바이오’라는 기업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어 자본 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최근에도 회사 단톡방에 주식 판매와 관련한 글을 올린 모 직원은 유상증자를 앞두고 1주당 6,000원, 50주부터 구입 가능하다며, 1,500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미토콘드리아 시술 1회를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회사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이다. 지난 1월에도 주식을 판매했던 양 의장은 그 당시에는 ‘유상증자가 없는 것으로 결정되어’ 판매한다고 했으나 이번에는 유상증자 확정으로 인한 판매라고 밝혀 궁금증을 남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휴먼셀바이오 측은 지난 7월 2일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분간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확인했다.이로 인해 일부 회원들은 “상장과 상관없이 자신의 주식을 단톡방의 1,350명 회원을 대상으로 팔아치우려는 것 같다”며 의심하고 있다. 자본 시장 법은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시하는 등 엄격한 절차를 따라야 한다. 특히 유상증자 건과 같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투자금을 받아내는 경우 형법상 사기죄가 성립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양 모 의장의 반론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통화를 거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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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특판-공정위, 불법 피라미드 근절 위한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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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배수정, 이하 직판조합)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사장 정병하, 이하 특판조합),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불법 피라미드 피해 예방 캠페인」의 하나로 오는 7월 11일부터 8월 11일까지 한 달간 사회초년생 대상 온라인 홍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공정위와 인기 웹툰 작가 ‘힐링곰 꽁달이’의 협업으로 제작된 불법 피라미드 피해 예방 콘텐츠를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자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대학 커뮤니티 앱 ‘에브리타임’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총 2편으로 제작된 웹툰은 ▲불법 피라미드 조직의 유인 방식 ▲피해 발생 후 신고 절차 ▲주의해야 할 신호와 대응 요령 등을 담고 있으며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불법 피라미드 체크리스트(의심하기, 확인하기, 신고하기)’를 통해서 불법 피라미드를 접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특히 ‘단기간 고수익’, ‘손쉬운 업무’, ‘신유형 사업’ 등으로 위장한 허위·과장 구직광고 사연을 통해서 실제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겪을 수 있는 불법 피라미드 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직판조합 배수정 이사장은 “조합은 소비자 피해 예방과 직접판매산업의 보호를 위해 관계기관 협력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불법 피라미드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조합이나 공정위를 통해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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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리 철수 후 ‘토크퓨전’ 무등록 영업
키아리 철수 후 ‘토크퓨전’ 무등록 영업
키아리코리아의 일부 사업자들이 동영상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토크퓨전으로 자리를 옮겨 무등록 다단계 영업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크퓨전은 키아리 창업자 밥 레이나 회장이 지난 2007년 세운 또 다른 다단계판매업체다. 한국에서는 약 10년 전 엠페이스와 함께 불법 인터넷 다단계 영업을 하면서 논란이 됐고, 이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라이선스 없이 영업…회원가입은 해외 사이트로”외신 보도를 살펴보면 토크퓨전에 관한 기사는 2017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올해 4월 영업 재개 소식을 알린 뒤 회사를 소개하는 보도가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다. 키아리가 2019년에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토크퓨전이 2018년을 전후해 사업에 일정한 전환을 겪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업계에 따르면 키아리는 한국,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일부 사업자들이 토크퓨전으로 조직을 이동한 후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토크퓨전 관련 줌미팅에는 다수의 키아리코리아 사업자들이 최근까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토크퓨전은 일정 초기 비용과 월회비를 내면 영상을 제작해 주며 이를 SNS, 사업홍보 등에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고, 1분 안에 수당을 지급한다며 사업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밥 레이나 회장은 한국시간으로 7월 11일 새벽 1시 줌미팅을 갖고 토크퓨전의 공식 영업일을 발표할 전망이다.토크퓨전을 준비하는 한 사업자는 “3월부터 사업 정보를 받아서 준비하고 있고, 4~5월에 영업을 시작한다고 했으나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키아리 일부 리더들과 다른 업체 출신의 사업자들이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온라인으로 동시 오픈하고, 한국에서 다단계판매 라이선스를 받고 하는 건 아니고 받을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 키아리코리아의 리더 사업자들은 토크퓨전에 대해 “모른다”고 하거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답을 피하고 있다. 한국 사업자 중 일부는 이미 수개월 전 해외 리더 사업자들과 함께 밥 레이나 회장의 미국 자택을 직접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토크퓨전에 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에 따르면 7월 7일 현재까지는 키아리코리아와 관련한 반품 민원은 접수되지 않았으나, 토크퓨전의 오픈일이 늦어진 것이 키아리 제품 재고소진을 위한 조치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키아리코리아는 2023년 신한은행과 채무지급보증계약을 통해 다단계판매업체로 등록한 후 2024년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해 계약 방식을 전환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AI가 영상을 다 만들어주는 시대에 사업성이 있을지, 또 토크퓨전이 영업을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면 자체 동영상 기술이 그만큼 업데이트가 됐을지도 의문”이라며 “‘돈 넣고 돈 먹기’ 방식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토크퓨전은 한국에서 해외 사이트를 통해 회원가입이 이뤄져서 법인 없이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소재를 회피하기 위해 키아리코리아 법인을 빠르게 청산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철수할 줄 몰랐다” 카톡으로 통보 받아키아리가 한국에서 갑자기 영업을 종료한 것에 대해 황당해하는 사업자들도 있다. 키아리코리아는 월 1~2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었고, 지난 5월 새로운 지사장이 부임하면서 앞으로 영업을 계속 이어가는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한 사업자는 “회사 쪽으로부터 지사장이 새로 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한국에서 영업을 종료한다는 건 몰랐다”며 “영업 종료 당일인 7월 3일 회사에서 보낸 카톡 공지를 보고 알았다”고 허탈해했다. 또 다른 사업자는 “제품만 구매하는 소비자형 파트너들이 다수였는데 하루아침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다들 어안이 벙찐 상황”이라며 “영업 종료 이틀 전에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한다고 공지했는데,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현재 키아리코리아는 반품업무 등을 위해 사무실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 강정우 지사장은 키아리코리아 철수 배경에 대해 “저도 궁금하다. 갑자기 닥친 일이라 모든 직원들이 당황해 하고 있다”며 “반품기한인 10월까지는 사무실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토크퓨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한편 밥 레이나 회장은 수개월 전부터 사업자들에게 “앞으로 토크퓨전에 집중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언급하면서 키아리코리아 철수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과 키아리에 집중하고 있던 사업자들을 배려하지 않은 밥 레이나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밥 레이나 회장은 지난 2023년 사업자들과 줌미팅을 가진 자리에서 “반품이 발생하면 한국에서 철수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한국에서 반품이 일시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키아리코리아는 영업 초기부터 철수 전까지 프로모션을 자주 진행하지 않아 사업자들의 불만이 크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마케팅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키아리코리아의 작년 기준 후원수당 지급률은 매출액의 약 15%에 불과하다.키아리코리아 출신의 한 사업자는 “키아리는 좋게 얘기하면 오너의 의사결정이 빠르고, 나쁘게 얘기하면 오너 리스크가 있다”며 “주네스 조직이 합류하면서 적어도 1~2년은 더 버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영업을 종료했다. 피해를 본 사업자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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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인정형 시장 7,000억 시대 눈앞
개별인정형 시장 7,000억 시대 눈앞
2024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시장은 전년 대비 매출이 다소 감소한 6,903억 원을 기록하며 소폭 조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상위 품목들의 시장 집중도는 높게 유지됐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유통전문판매업자도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 개편이 시행됨에 따라, 시장의 경쟁구도와 직접판매업계의 구조가 크게 재편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상위 5개 품목 매출 43.8%…황기·헛개는 역성장2024년 기준 개별인정형 상위 10개 품목의 매출은 3,753억 원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특히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873억 원) ▲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859억 원) ▲자일로올리고당분말(741억 원)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344억 원) ▲미역 등 복합추출물(308억 원) 등 상위 5개 품목은 전체 시장의 43.8%를 점유했다.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은 2021년부터 800억 원대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며 개별인정형 시장의 대표 품목으로 자리잡았다.헤모힘 당귀 등 혼합추출물은 국내 대표 직접판매회사인 애터미의 간판 제품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개별인정형 제품 가운데 수출(396억 원) 비중이 가장 높다.자일로올리고당 역시 장 건강 시장의 고정 수요에 힘입어 741억 원의 매출을 기록, 기능성 원료로서의 안정성을 입증했다.2021~2023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던 일부 품목은 2024년 들어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특히,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은 2023년 518억 원에서 344억 원으로 -33.6% 역성장했으며,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은 -79.2%로 급감해 149억 원에 그쳤다.이는 기능성 중복 원료 출시 및 가격 경쟁 심화, 과다한 마케팅 비용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풋사과추출물 애플페논은 전년 대비 64.4% 증가한 143억 원,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는 203억 원으로 37.2% 증가하는 등 피부·다이어트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유통업 개방에 직접판매 위축 가능성오는 8월 29일 시행되는 유통전문판매업자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신청 제도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식약처는 유통전문판매업자에게도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신청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제조업자 또는 수입업자만 이 기능을 수행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유통사도 독자적인 기능성 원료 등록 및 제품 개발이 가능해진다. 직접판매업계에 반가운 소식만은 아니다. 애터미의 ‘헤모힘’은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를 기반으로 탄생해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이다. 애터미는 이를 독점 유통하며 강력한 회원 기반을 구축했고, 제품력이 곧 유통력을 의미하는 직접판매 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쌓았다.하지만 유통전문판매업자들도 이제 독자적인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이커머스 앱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가진 기업들이 고기능성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기능성과 품질이 비슷하거나 동일한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더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면, 소비자는 직접판매채널을 선택할 유인이 점차 줄어들 수밖에 없다.대부분 업체들이 기존처럼 단순히 OEM 제품에 브랜드만 부착하는 방식을 고수한다면 경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외국계‧신규업체 진입 장벽 완화 기대감도반면 외국계나 신규업체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미국, EU, 일본 등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던 많은 제품들이 국내 건강기능식품법의 엄격한 규제에 막혀 ‘식품’ 혹은 ‘일반 건강보조제’로만 수입·판매돼야 했다. 특히, 개별인정 기능성 원료 등록 권한이 없어 국내 시장에서 제품의 기능성을 명확히 표시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하지만 이제 해외 직접판매업체 본사가 한국 지사 또는 국내 유통 파트너를 통해 ‘유통전문판매업자’ 자격으로 직접 개별인정 신청을 하게 되면, 기존 해외에서 판매하던 원료를 한국 기준에 맞게 재등록하거나 신규 원료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중소·스타트업 유통사들이 개별인정 원료를 확보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신규 직접판매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직접판매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명확한 기능성 원료 제품의 선택지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하지만 직접판매업계는 기존의 고가였던 개별인정형 제품이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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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온, 창립 10주년 맞아 ‘J-RALLY’ 개최
제이온, 창립 10주년 맞아 ‘J-RALLY’ 개최
(주)제이온(대표이사 김영식)은 2025년 상반기 승급식을 겸한 J-RALLY(Jayon RALLY)를 대구 인터불고 컨벤션 홀에서 개최했다.행사장에는 1,500명의 제이오너들이 모여 성대한 축제를 함께했다. 첫 순서로는 그룹별 깃발수여식이 진행됐으며, 5개 그룹의 그룹장과 박지은 대표사업자, 김영식 대표이사, 창업자인 류동현 회장이 무대에 올라 각 그룹을 상징하는 그룹기를 전달했다. 이후 버진로드 행진을 통해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류동현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10년간 영속성을 바탕으로 제이온이 일궈온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발표했다. 제이온의 핵심 신물질인 ‘사슴태반’을 중심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갈 ‘행복의 숲’ 비전을 제시했으며, 하반기 계획으로는 제이온메디컬센터, J-렌탈, 샵인샵 마케팅을 포함한 스핀오프 전략을 공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디플 N 프리미엄’ 누적판매량 4,000만 캡슐 돌파김영식 대표이사는 하반기 비전전략을 발표하며, 지난 10년 동안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앞으로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최근 10개월간 폭발적으로 증가한 샵인샵 매장 수는 500개를 돌파했으며, 7월 7일에는 J-렌탈을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중 제이온 PG 시스템 론칭도 함께 발표됐다. 이 시스템은 샵을 보유한 회원들이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솔루션으로, 안정적인 샵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이어서 이부형 의학박사(제이온 의학학술 자문위원장, 에이치알바이오 연구소 소장)는 신제품 ‘디플엔맥스(D.PL N MAX)’ 소개 및 사슴태반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기존 주력제품 디플 N 프리미엄은 누적판매량 4,000만 캡슐을 돌파했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한 디플엔맥스는 기능성 5종(rTG오메가3, 은행잎추출물, 산화아연, 비타민E, 비타민D)을 추가해 주목받고 있다. 발표된 논문은 사슴태반 추출물의 항산화, 항염, 인체유래 지방줄기세포 성장촉진에 관한 연구로, 제품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했다. 또한 하반기에 오픈 예정인 메디컬센터의 계획과 일정도 공개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김윤수 영업총괄 이사는 J-렌탈의 신청 방식과 보상 마케팅 전략을 상세히 발표했으며, 급증하는 샵 운영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며 현장의 호응을 끌어냈다.권승율 뷰티그룹장, 레드다이아몬드로 승급휴식 후 진행된 축하공연에서는 전현숙 회원과 조수연 원장이 무대에 올라 색소폰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2부가 시작됐고, 제이온의 기존 다이아몬드 이상 직급자들이 등단해 류동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의 기념촬영을 진행했다.이어 올해 첫 에메랄드 달성자들이 무대에 올라 스피치를 했고, 다이아몬드 승급식에서는 허유경, 이광섭, 경영희, 박동지&노다지, 이주미 등 총 5조의 다이아몬드가 새롭게 탄생해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하이라이트로는 뷰티그룹을 이끄는 권승율 그룹장이 레드다이아몬드로 승급해 무대에 올랐다. 400개 이상의 샵을 오픈하며 성장을 이끈 그는 “효능 중심의 디플셀 화장품과 높은 재구매율, 마니아층 확보로 샵 운영자들의 꾸준한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누구나 반복 가능한 쉬운 액션을 통해 1만 개 샵 론칭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행사의 피날레, 박지은 대표사업자가 마무리행사의 마지막은 박지은 대표사업자가 맡았다. 지난 10년간의 제이온 역사를 되돌아보며 동기부여 영상을 통해 “앞으로의 10년, 100년을 더욱 멋지고 아름답게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클로징 연설을 마쳤다.최근 업계는 불법 코인 사업과 금융 피라미드 피해, 불경기 등으로 위축된 상황이나, 제이온은 디플시리즈 제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샵인샵 마케팅과 스핀오프 전략의 성공, 16개국 해외 시장 진출에 힘입어 하반기 성장은 물론 2026년에도 업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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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美와 中 사이에서 외로운 싸움
EU, 美와 中 사이에서 외로운 싸움
 EU는 중국의 전기차 관세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때 대중 견제 파트너였던 미국에게도 압박을 받으며 고립되는 모양새다.지난 7월 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EU는 미국의 기본관세 10%를 수용할 의향은 있지만, 의약품 등 특정 품목에 대한 높은 관세는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철강업체에 대한 EU의 탄소세 면제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원칙적 합의 타결 이후 세부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상황이 EU에 유리하게 전개될 수도 있다. 내년 중간 선거를 앞둔 미국과 달리 유럽 지도자들은 2029년까지 앞둔 대형 선거가 없어 시간을 끄는 전술을 쓸 수 있어서다. 유럽에선 미국의 무역 전쟁으로 대중 견제 전략에 차질을 빚는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미·중 관세 전쟁으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유럽 자동차 공장들이 가동 중단 위기에 몰렸다. 또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산 저가 상품이 유럽으로 대거 유입돼 올해 EU의 대중 무역적자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EU와 중국의 통상 마찰은 최근 전례 없이 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4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유럽산 브랜드와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맞섰다. EU는 다시 의료기기 입찰에 중국 기업 참여를 금지하고 중국 역시 같은 조치를 취하는 등 양국의 보복 조치가 반복되고 있다. EU의 최대 안보 위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해서도 중국이 러시아의 패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상호 신뢰는 더욱 악화됐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EU와 함께 대중 견제에 동참하지 않고 오히려 EU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EU의 대미 무역적자 등을 거론하며 EU가 사실상 미국을 속이기 위해 결성된 연합체라고 공개 비판했다. 그는 중국의 무역 관행에 대한 비판 이상으로 EU의 수입차 관세와 인터넷 규제 등을 문제 삼았다. 일방적 힘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스타일도 다자간 합의를 중시하는 EU와 상충하기도 한다.정부, 美에 입항 수수료 면제 요청미국이 10월 14일부터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입항 수수료를 면제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지난 7월 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는 이런 공식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7월 4일 USTR에 제출했다. 앞서 USTR은 4월 17일 중국의 조선·해운 산업 지배를 막고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겠다며 일련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안에는 10월 14일부터 중국을 포함한 모든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에 대해 자동차 한 대당 15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정부는 의견서에 “자동차 운반선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는 의도했던 목적과 다르게 양국의 관련 산업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한국과 미국 간 상호 호혜적인 무역 관계에 역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USTR이 입항 수수료 등의 정책을 시행할 때 밝힌 목적을 상기시키면서 “한국 정부는 조치의 원래 목적과 일관되게 자동차 운반선 입항 수수료의 부과를 명확히 정의하고 원래 겨냥한 국가로 제한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중국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자동차 운반선 입항 수수료를 중국 기업이나 중국산 운반선으로 한정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또 정부는 자동차 운반선이 미국에 한 해에 여러 차례 입항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입항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는 횟수에 상한을 설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약속한 투자 계획을 충실히 이행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때도 210억 달러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한 사실을 강조했다.정부는 미국이 자동차와 그 부품에 이미 관세를 부과한 상황에서는 자동차 운반선 입항 수수료가 미국으로 자동차를 수출하는 기업들에 이중 부담을 가할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요청대로 이번 조치의 범위와 강도를 조정하면 불공정한 글로벌 무역 관행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면서도 경제 협력을 통해 미국 경제 강화에 기여하는 동맹국의 산업 생태계가 의도치 않은 피해를 보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CU, 가성비 수산 안주…GS는 여름 인기템 ‘스무디’무더위가 다가오는 가운데, 편의점업계에서도 다양한 제품들을 내세우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CU는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수산물값에 소비자들이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이자, 이달 가성비를 높인 수산 안주를 전격 출시한다고 밝혔다.CU가 이달 먼저 선보이는 ‘피빅(PBICK) 원양산 건오징어 득템’은 단돈 7,500원에 오징어 한 마리를 통째로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업계에서 현재 판매중인 원양산 건오징어 중 가장 낮은 가격이며, 동일 중량의 제품과 비교하면 20% 이상 저렴하다.CU는 수협중앙회와 손을 잡고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합리적 가격뿐만 아니라 높은 품질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원양산 건오징어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 수협중앙회와 뜻을 모은 것이다. 양사는 대중성 어종의 수급 불안에 선대응하고 물가 안정에 동참하고자 유통 마진과 마케팅 비용 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번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이밖에도 CU는 이달 3,990원짜리 초가성비 수산 안주 5종도 순차 출시한다. ‘3990 맥반석 말랑 오징어 2종’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상큼한 소스를 입혀 하절기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울 차별화된 수산 안주 3종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행진 속에서도 편의점이 특유의 고객 접근성과 차별화된 고객 혜택을 강화한 가성비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으며 민생 물가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러한 CU의 행보에 GS25에서도 무더위를 날려버릴 ‘생과일 스무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GS25 직영점 한 곳에서 시범 도입된 이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4월부터 주요 점포 20곳에서 테스트 판매에 돌입했고,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점포당 20잔 이상이 꾸준히 팔리는 성과를 보였다.현재 GS25에서 판매 중인 생과일 스무디는 ▲망고 바나나 ▲딸기 바나나 ▲딸기 블루베리 망고 ▲그린 스무디 등 총 4종이며, 가격은 각 3,000원이다. GS리테일은 향후 프라푸치노, 쉐이크류,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도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최근에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상승하기도 했다.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2주간 하루 평균 25.5잔이 팔렸으며, 한 매장에서는 하루 최대 234잔이 판매되며 스무디가 전체 상품 중 판매 1위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웠다.GS25는 연계 구매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생과일 스무디 구매자의 약 40%가 치킨25, 감동란, 카페25 아메리카노 등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돼, 해당 제품이 매장의 전반적인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GS25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로, 전체 구매자의 약 69.5%를 차지했으며, 대학가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젊은 세대의 호응이 많았다. 실제로 대전광역시 우송대 인근 ‘GS25 우송대미소점’은 전국에서 4번째로 많은 스무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생과일 스무디 도입 이후 학생들의 매장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GS리테일은 스무디의 인기에 힘입어 이달 말까지 100개 점포에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며, 전국 단위 확대도 적극 검토 중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최신 먹거리 트렌드와 고객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한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운영점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먹거리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LG전자·LG엔솔, 엇갈린 운명올해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LG그룹의 계열사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엇갈렸다. LG전자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 7,400억 원, 영업이익 6,391억 원을 잠정실적으로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영업이익은 46.6% 감소했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인 생활가전이나 B2B 성장을 주도하는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은 선방하며 건전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MS사업본부의 수요 위축, LCD 가격 상승,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미 보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파생관세와 물류비 등 비용 증가분도 수익성을 악화시켰다.생활가전 사업은 미국 통상정책 변화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가 있다. 그러나 주력 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유지하고 볼륨존 영역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LG전자는 “올 하반기는 지난해 하반기 수익성에 큰 영향을 줬던 물류비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출 확보와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한 운영을 통해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한 판가 인하, 마케팅비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았다. 하반기는 무선 신제품 출시 등으로 프리미엄 제품군인 올레드 TV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게임, 예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확대로 webOS 플랫폼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이에 반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2분기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 5조 5,654억 원, 영업이익 4,92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7% 감소, 영업이익은 152%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4% 늘었다. 세액공제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보조금 제외한 영업이익 흑자는 6개 분기 만이다. 세액공제는 견조한 북미 판매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고객사향 고수익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 ▲에너지저장장치(ESS) 북미 현지 생산 개시 ▲원가 절감 노력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매출은 유럽 완성차 업체의 보수적 운영 재고 기조 지속, ESS 생산지 조정 과정에서의 중국 생산 물량 축소 등의 요인에 따라 일부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