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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후원방판 왜 만들었나?” 공정위 향하는 업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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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거면 후원방판 왜 만들었나?” 공정위 향하는 업계 불만
코슈코가 공정위 시정명령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 대법원 특별2부는 지난 11월 14일 코슈코가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취소 소송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 후원방문판매업체 코슈코가 무등록 다단계 영업을 벌였다며 시정명령을 내리고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는 코슈코가 2017년부터 약 6년간 3단계 이상의 판매조직을 통해 다단계판매방식으로 후원수당을 지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공정위는 “코슈코와 같이 위탁관리인(지사장, 지점장) 지위를 가진 판매원에게 본인 소속 전체 판매원들의 실적과 연동된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등 후원수당의 지급단계가 1단계를 넘어서는 경우 다단계판매업자로 등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코슈코 측은 해당 위탁관리인은 판매원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 결정에 불복, 지난해 4월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으나 올해 7월 패소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로 공정위의 시정명령이 확정됐는데 코슈코는 대법원 판결 이전, 공정위의 시정명령에 따라 사업모델을 변경했다.참고로 공정위 처분에 불복하는 경우 공정위 심결은 1심에 해당하며 불복 소송은 ‘서울고등법원→대법원’ 2심제로 진행된다. 대법원은 앞서 2015년 방문판매업체 한강라이프의 무등록 다단계 사건에서도 동일한 법리를 적용하며 “조직관리자인 위탁관리자가 직접 판매행위를 하지 않더라도 다단계판매원에 해당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번 코슈코 사건에서도 이 판례가 적용돼 위탁관리인이 판매원으로 판단됐다.한편 이와 관련된 입장을 듣기 위해 코슈코 측과 이 기업의 회장에게 전화, 문자 등을 남겼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리만코리아 심의 결과, 내년 2~3월 나올 듯‘위탁관리인’은 과거부터 ‘무늬만 방판’이라는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일부 방문판매업체가 위탁관리인을 두고 3단계 이상의 판매조직을 운영하면서 무등록 다단계 논란이 제기됐고, 이는 2012년 후원방문판매 제도 도입의 계기가 됐다.그러나 최근에도 일부 후원방문판매업체가 위탁관리인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관리인 산하 판매원의 실적에 따라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사례가 발생하며 다시 쟁점이 되고 있다.법무법인 위민 한경수 변호사는 “후원방문판매업체가 지사장, 관리인 등 명칭과 관계없이 위탁관리인을 둔 후, 소속 판매원의 실적에 따라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위탁관리인을 두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위탁관리인을 고용해서 월급을 주거나 하위 판매원의 실적과 연동되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공정위 역시 “기업이 위탁관리인, 대리점 등 지위를 가진 판매원에게 본인 소속 전체 판매원들의 실적과 연동된 후원수당을 지급하는 등 후원수당의 지급단계가 1단계를 넘어서는 경우 다단계판매”라고 보고 있다. 코슈코 사건 외에도 공정위는 현재 리만코리아의 다단계판매 여부를 심의 중이며, 결과는 내년 2~3월에 발표될 전망이다. 또, 업계에 따르면 일부 후원방문판매업체들은 방문판매 또는 다단계판매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무등록 다단계 영업을 벌이다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코슈코를 비롯해 코웨이, 제이앤코슈, 진바이옴, 엔씨플랫폼 등이다.후원방판 ‘옴니트리션’ 규제 강화내년 하반기부터 신규로 등록하는 모든 후원방문판매업체는 공제조합 등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하고 다단계판매에 적용되는 주요 규제를 모두 준수해야 한다.기존에는 후원방문판매업체의 직전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최종소비자 판매비중이 70% 이상인 경우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 ▲후원수당 지급상한 ▲개별재화 가격상한 등의 주요 규제가 면제됐다. 하지만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산정 기준을 정비하는 내용을 포함한 방문판매법 시행령 개정안이 11월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으며,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 후 6개월 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후원방문판매업체의 영업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실제 영업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해당 기간을 기준으로 판매비중을 산정할 수 있으며 ▲후원방문판매업 등록 전의 방문판매 자료는 판매비중 산정에 활용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전자거래 매출은 최종소비자 판매비중 계산에서 제외된다. 반면 현행 방문판매법에서는 후원방문판매 영업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실제 영업기간을 기준으로 하되, 후원방문판매 등록 이전에 방문판매 영업을 해 온 경우에는 방문판매 판매자료를 이용하여 산정할 수 있어 이번 개정안과 차이가 있다.공정위 관계자는 “후원방문판매는 다단계로 변질되기 쉬운 구조적 특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뷰티, 글로벌 규제·요구 대비할 때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약 84억 달러(한화 약 11조 7,894억 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화장품 수출 순위 4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어 3분기 수출액이 17억 달러에 이르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출 산업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편승하듯 직접판매업계도 국내 실적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뷰티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출주도형 고부가가치 소비재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국회 차원에서 연구.지원하기 위한 ‘제22대 국회 K-뷰티 포럼 출범 세미나’가 열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문가들은 지금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글로벌 시장 규제와 요구에 좀 더 민감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K-뷰티 도약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대지난 11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화장품 트랜드와 화장품 산업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제22대 국회 K-뷰티 포럼 출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포럼은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대표의원으로, 강득구·백승아·이정문·전진숙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형동·최은석·배현진·한지아·최수진 의원(이상 국민의힘), 김선민(조국혁신당)·이주영(개혁신당)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21대 국회 K-뷰티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했던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김원이 대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동, 동남아, 남미 등 다양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된 전략, 무엇보다 업계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이 포럼을 통해 입법부, 정부, 학계, 산업계가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규제는 매우 중요, 다양한 고객 고려 필요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니콜라 위어(Nicola Weir) 파트너는 “화장품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의 기업들이 각국의 규제 대응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규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의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은 MoCRA(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을 시행하며 모든 유통품에 대한 화장품 안전성 입증 자료 작성 의무 규정을 신설하였고, 유럽연합(EU) 역시 국가별로 도입 시기와 내용은 다소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 빈 용기 보증금 제도, 플라스틱 포장세가 시행되고 있는 등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점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또 “한국 화장품은 스킨 케어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글로벌 고객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고려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종, 피부 특성, 종교, 문화, 향과 색에 대한 선호,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한 다양성과 정신.신체적 제약이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형평성과 포용성도 필요할 것이라 조언했다.정부, 규제 외교 및 국내 규제 합리화에 힘써두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한 고지훈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은 “이미 유럽은 2013년부터 안전성 관련 규정을 시행 중이며,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 역시 2025년부터 위해가능 원료 및 신원료에 대한 안전성 평가자료 제출 의무를 모든 제품과 원료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해외 화장품 안전성 평가 규제에 대한 대비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전성 평가제의 도입 ▲디지털 라벨 법제화 ▲규제 외교 강화를 통한 화장품 품질 인지도 확산 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화장품 수출 지원방안으로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산업기반.인프라 조성 ▲미래 맞춤형 화장품 개발지원 등을 약속하며, “2025년 정부예산안을 기준으로 수출 규제 대응 강화와 홍보.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직접판매업계의 많은 업체들이 부진한 국내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업계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편의성 잡아라” 건기식 제형 경쟁
최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협회)는 2024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 440억 원을 형성했다고 밝혔다.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률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82.1%를 기록했다. 이는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한 번이라도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번 조사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소비층의 변화다. 2022년까지는 51세 이상 고연령층이 주 소비층을 형성했으나, 최근에는 2040세대(0.9%)와 10세 이하 아동(0.5%)의 소비 비중이 소폭 증가했다.이런 소비층의 변화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제형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협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제형별 구매 경험률에서는 캡슐(49.3%)과 정제형(49.1%) 등 전통적인 제형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구미와 젤리(10.5%), 액상과 스틱젤리(5.1%)와 같은 새로운 제형이 4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캡슐과 정제형은 알약 형태로 보관이 편리하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알약을 삼키기 어려운 노인이나 어린이, 섭식 장애가 있는 소비자들은 섭취에 어려움을 느낀다. 액상 형태의 구매 경험률이 3년 연속 상승하고 있는 이유다.젤리, 초소형 형태에 주목젤리형 건강기능식품은 2005년 식약처가 ‘종전 식품위생법령에 의한 식품공전에서 영양보충용식품 제형으로 인정했던 제형은 건강기능식품에서도 이를 계속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는 유권해석에 따라 그동안 시장에서 꾸준히 출시돼 왔다. 협회에 따르면 젤리형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0년 311억 원에서 2023년 693억 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에 이른다. ​▲ 알피바이오 젤리 품목 신규 제형 '이지츄' 이런 가운데 제약·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신제형을 전문으로 위탁 생산하는 알피바이오가 젤리 품목의 신규 제형이자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상표 ‘이지츄’를 선보였다.‘이지츄’는 알루알루 포장 기술을 사용하여 제품의 산화를 방지하고 신선도를 유지한다. 이 기술은 소비자가 언제든지 신선한 제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성분의 정밀한 배합을 통해 효과적인 영양소 전달이 가능하며, 차별화된 에멀전 기술을 개발하여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키고 함량 안정성과 품질을 향상시켰다.특히 부드럽고 쉽게 씹을 수 있는 젤리 형태의 장점으로 어린이 뿐만 아니라 구강 기능이 저하된 노인에게도 적합하다. 이는 씹거나 삼키기 어려운 소비자와 만성질환자에게 섭취 자체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주어 영양 보충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된다. 알피바이오는 지난 8월 의약품 젤리 제형 품목을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노바렉스도 지난해 공개한 초소형 건강기능식품 제형 ‘밀리(MiLi)’가 적용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밀리는 주원료 함량은 유지하면서 크기는 자사 제품 기준 최대 82%까지 줄인 초소형 건강기능식품 제형으로, 밀리그램(mg)의 주원료를 밀리미터(mm) 단위로 소형화한 제형을 의미한다.노바렉스가 밀리 개발에 착수하게 된 배경은 불필요한 부형제의 최소화와 소비자 섭취 편의성 증대였다. 건강기능식품에는 핵심 기능성을 보유한 주원료 외에 기능성과 무관한 부형제가 들어가게 되는데, 여러 종류의 제품을 섭취하는 요즘 트렌드에 따른다면 부형제까지 과다하게 섭취하게 된다. 건강기능식품에 밀리의 가공공법을 적용하면 연질 기준으로 주원료 최대 100%, 정제 기준으로 90% 이상 첨가되지만, 최대 82% 감소된 크기로 섭취할 수 있다.노바렉스 관계자는 “삼킴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층과 어린이의 경우 밀리가 적용된 제품을 섭취하게 되면 섭취량과 횟수가 감소하게 돼 섭취 용이성은 물론, 보관, 휴대 등의 편의성 역시 기존 제형 대비 크게 개선된다”며 “크기가 작아진 만큼 오버캡, 멀티팩 등 기존 대비 포장의 다양성을 확보해 개인 맞춤형 제안과 더불어 포장 형태에 니즈를 반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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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중국 현지 간담회 개최
특허청, 중국 현지 간담회 개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12월 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K-브랜드의 상표 도용 문제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관련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내 지재권 보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농심, 삼성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 CJ, LG생활건강 등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국 내 지재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주요 애로사항을 제기했다.기업들이 건의한 주요 사항은 ▲상표 도용 및 유사 상표 등록으로 인한 피해 증가 ▲중국 상표법 개정에 따른 등록 체계 변화에 대한 대비 필요 ▲한·중 정부 간 지재권 협력 체계 강화 등이다.기업들은 "상표와 디자인 도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현지에서 사업을 지속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간담회에는 농심, 삼성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 CJ, LG생활건강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참석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상표 도용 문제와 지재권 분쟁 사례를 공유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중국 내 우리 기업 상표 도용 및 유사 상표 피해 빈발 ▲중국 상표법 개정에 따른 상표 등록 체계 변화 대비 필요 ▲지재권 분쟁 해결을 위한 한·중 정부 간 협력 체계 강화 등이며 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움이 해외 진출 활동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특허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재권 분쟁 사례와 중국 지재권 제도 변화를 설명하며, 베이징과 광저우에 설치된 해외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특히, 상표와 디자인, 특허 등을 사전에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기반으로 지원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최근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보호무역주의와 기술패권 경쟁으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식재산권 분쟁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해외지식재산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이 겪는 지재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지재권 출원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주요 시장이다. 약 2만 8,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만큼, 지재권 보호는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특허청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고,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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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시티코리아, 우리WON 프로농구단과 후원 협약 체결
유니시티코리아, 우리WON 프로농구단과 후원 협약 체결
유니시티코리아(유)(대표이사 록키스마트)는 지난 11월 28일, 자사 스포츠 후원 프로그램인 ‘팀 유니시티’를 통해 우리은행 우리WON 프로농구단(이하 우리은행)과 2024-2025시즌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10년 연속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체력 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니시티코리아 영업마케팅 총괄 김종현 상무와 우리은행 정장훈 사무국장이 참석해 의미 있는 자리를 함께했으며, 유니시티코리아 회원 100여 명도 응원에 동참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이날 홈경기는 유니시티코리아의 브랜드데이로 진행되어,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에게 겨울철 보습에 탁월한 ‘유니시티 핸드 앤 네일 크림’을 증정했다. 하프타임에는 유니시티와 함께하는 전광판 이벤트에 많은 팬들이 참여하며 홈경기에 재미를 더했다.김종현 상무는 “대한민국 프로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리그 우승 기록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단과 팀 유니시티로 10년째 이어진 파트너십이 매우 뜻깊다”며 “브랜드데이를 통해 팬들이 우리 제품을 경험하고, 유니시티를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우리은행의 건강기능식품 공식후원사인 유니시티코리아는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유니시티만의 독창적인 공정으로 완성된 고품질의 예르바 마테 제품인 ‘유니마테 레몬진져’는 선수들이 즐겨찾는 제품이다. 클로로겐산이 함유되어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원활한 신진대사와 함께 긍정적인 기분을 촉진하여 선수들이 경기 중 가벼운 몸놀림과 활력 있는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세계적인 도핑 테스트 프로그램인 인폼드-초이스(Informed-Choice)의 안티 도핑 테스트를 통과해 선수들이 경기 전후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유니시티코리아의 경기장 바닥 광고를 새롭게 도입했으며, 기존에 진행하던 전광판, LED, 테이블석 네이밍 광고를 더욱 활성화하여 브랜드 노출을 한층 강화했다.유니시티코리아는 ‘팀 유니시티’를 통해 국내 주요 스포츠 구단과 선수들에게 우수한 제품을 후원하며 스포츠 경기력 향상과 건강한 스포츠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Make Life Better)’과 최적의 건강을 지향하는 기업 철학으로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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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 레드닷 본상 수상
LG생활건강 ‘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 레드닷 본상 수상
(주)LG생활건강(대표이사 이정애)의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매틱 더후가 한국 전통 궁중 예술인 단청과 보자기의 아름다움을 담은 포장 서비스 디자인으로 세계 최고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은 12월 2일 2024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 출품한 ‘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THE WHOO Royal Art Gift Package)’ 디자인으로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는 한국 궁중 건축과 공예 등에서 모티브를 얻은 포장 상자, 보자기 가방, 복 주머니 파우치 등으로 구성한 더후의 포장 서비스이다. 다채로운 오방색(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에서 영감을 얻은 색감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면서 균형과 문화적 진정성을 추구하는 더후의 브랜드 철학을 구현한다.전체적인 패키지는 단청과 오방색을 기반으로 한 소(素), 홍(紅), 옥(玉), 청(靑) 네 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여기서 가장 바탕이 된 ‘소색’은 음양오행의 근간이 되는 색채로 표백 되지 않은 자연 본연의 빛깔을 의미한다. 어떤 색상과도 조화를 이루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서 균형 잡히면서도 정제된 럭셔리를 상징한다. 또 더후 브랜드의 로고 태그에는 오방색을 적용해 전통 헤리티지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했다. 환경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접착을 최소화한 지기 구조로 박스를 개발했고, 보자기와 복주머니는 일상 소품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LG생활건강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과거의 유산과 클래식 함은 고유하고 영원한 것이라는 시각에서 한국 전통 궁중 예술을 재해석해 더후 로얄 아트 기프트 패키지를 구현했다”며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의 아름다움을 글로벌 고객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Design Zentrum Nordrhein Westfalen)가 주관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힌다. LG생활건강은 비욘드, 더후, 리필스테이션, 칫솔 다이어트, 에어 칫솔 등 프로젝트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실적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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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구름 위의 삶
[신간안내] 구름 위의 삶
더클라세움 이사회 김영삼 의장의 두 번째 책 『구름 위의 삶』이 도서출판 LINE에서 나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구름 위의 삶이란 지진도, 해일도, 폭풍우와도 상관없이 늘 따스한 햇빛 속에서 지내는 삶을 말한다.한국의 대표적인 오지로 불리는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여섯 째로 태어난 김영삼 의장은 고교 졸업 후 2년 간 목수 일을, 서울로 상경해서는 노점상을 하면서도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았고 끝내 더클라세움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이 책에는 맨주먹으로 가혹한 현실에 맞서는 시골 청년의 분투기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그려져 있다. 대부분의 성공담이 과거의 고생에만 초점을 맞춰 자칫 신파조로 흐르기 쉬운데 비해 『구름 위의 삶』은 당면한 고난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탁구를 30년 친 동호회 회장과 3년 훈련한 국가대표 선수 중 누가 더 탁구를 잘 칠까?’라는 질문이다. 국가대표선수가 잘 칠 것이라는 답은 자명하지만 우리의 현실에 대입해 보면 조금 섬뜩해지는 느낌도 없지 않다. 특히 조직 사업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자신이 보낸 세월에만 주목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전문가인냥 하는 태도에 쐐기를 박는 느낌이다. 똑같이 학교를 다녀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있고 또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는 것처럼 얼마나 열중하고 집중하느냐에 따라 사업에서의 결과 또한 천차만별로 나타난다는 뜻일 것이다. 정확하게 사업을 영위해 온 스폰서 또는 그룹의 시스템에 정확하게 플러그인 해 배우는 것이 곧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김영삼 의장이 말하는 성공 노하우도 여느 성공자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성공 시스템에 참여하라’는, 어쩌면 너무 쉽고 너무 자주 들어서 식상한 말일 수도 있는 바로 그것이다. 그는 또 ‘집단 지성’을 이야기한다.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한다면 집단의 힘으로 인해 개인의 단점까지 커버된다는 말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대한 풀이로 들리기도 한다. 김영삼 의장은 조직 사업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팅과 열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다. S=MP²이 그것이다. Success(성공), Meeting(만남), Passion(열정). 운동선수들이 대충 뛰는 장면이 관중을 화나게 만드는 것처럼, 대충하는 조직 사업은 그 누구도 감동시키지 못하고 당연히 성공과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경고다. 또한 저자는  ‘행동’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교육을 받더라도 스스로 행동하지 않고는 어떠한 결과도 도출해낼 수 없다는 말이다. 김 의장은 ‘뜨는 것’과 ‘나는 것’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면서 타의에 의해 주어지는 것과, 자의로 쟁취하는 것의 차이점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의 말미에서 그는 놀라운 통찰을 내놓는다. 세상의 모든 분야가 레드오션으로 인식되는 이 시대에 그는 레드오션 속의 블루오션을 이야기한다. 바로 모든 레드오션의 최정상이야 말로 최고의 블루오션이라는 말이다. 물론 펄펄 끓는 레드오션을 헤엄쳐 가야 하기는 하지만 도달할 수만 있다면 레드오션의 정상 또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구름 위의 삶』은 저자의 인생 역정과 온갖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 조직 사업에서 갖추어야 할 외적 내적 요소들은 과연 어떤 것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잠시 난관에 봉착한 사람들이라면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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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당선에도 낙관론?
中, 트럼프 당선에도 낙관론?
 지난 11월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계 금융그룹인 만그룹과 애버딘 등 주요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중국 당국이 소비 부양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재정 및 통화 부양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리는 내년 3월이 되어야 구체적인 부양책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앤드류 스완 만그룹 아시아 주식 책임자는 “중국은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방향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있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구조 개혁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무역 전쟁에 대한 중국의 대응력이 과거보다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수출 경로가 다변화되면서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는 ‘중국산 제품 60% 관세’ 정책을 밀어붙일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는 상황이다.이에 대해 벨 리앙 항셍은행 투자 책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중국의 경제 구조가 이전과 비뀌었고,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아르옌 반디퀴젠 ABN암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2018~2019년보다 더 큰 관세 충격을 가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은 미국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 절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했으며 추가적인 부양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차우웨이 약 GAO캐피털 CEO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이 협상 의지를 보이고 중국이 내수 부양에 힘쓴다면 중국 주식시장은 최대 20%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닛코자산관리도 중국 당국의 정책이 미국과의 무역 갈등보다 중국의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하며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에릭 카우 닛코자산관리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정부의 대응 강도는 미국 관세 조치에 비례해 강해질 것”이라며 “이는 중국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중국 증시는 지난 9월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신중론이 확산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고점 대비 약 17% 하락했으며, CSI300지수는 9% 떨어졌다. 모건스탠리와 CLSA 등은 중국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퀵 애버딘 아시아 주식 투자 책임자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 중국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자산운용사 중 절반은 적자3분기 증권 투자 수익이 대폭 줄어들면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전 분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2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해서 13.9% 감소했다.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으나, 증권 투자 이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3분기 중 수수료 수익은 1조 1,1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증권투자 손익 부문에서는 304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5억 원이 감소했고, 전 분기 대비해서는 무려 1,161억 원이 줄었다.전체 자산운용사 483개사 중 222개사가 흑자를 냈고,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54%로 전 분기 대비 10.3%p 증가했다.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 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633조 8,000억 원으로 6월 말 대비 21조 6,000억 원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는 1,027억 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 8,000억 원으로 각각 6월 말보다 18조 9,000억 원, 2조 7,000억 원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396조 2,000억 원, 사모펀드는 630조 8,000억 원을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6월 말 대비 6조 5,000억 원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12조 4,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삼성 HBM, 엔비디아에 납품하나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삼성전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내준 삼성전자로선 엔비디아 납품이 초읽기에 들어간 건 큰 호재지만,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가 4만 원대로 떨어지는 등 위기를 드러내 인적 쇄신 등 남은 과제가 많다.젠슨 황 CEO는 지난 11월 23일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블룸버그TV와 만나 “현재 삼성전자 5세대 HBM 8단·12단 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10월 31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의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다만, 납품하더라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HBM3E를 엔비디아에 납품하더라도 물량이 경쟁사 대비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는 HBM 물량 대부분을 SK하이닉스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SK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3월에 HBM3E 8단 양산을 시작했고, 지난달엔 12단 생산을 본격화했다. 젠슨 황 CEO는 최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시리즈의 주요 협력사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TSMC 등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신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재 사업 역량과 관련해 가장 혹독한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진단했다.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위기를 구출해줄 구원 투수가 되기엔 늦었다는 평가도 있다. 엔비디아의 매출 상승률이 이전과 다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엔비디아는 올 3분기 351억 8,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94%로 1분기와 2분기 대비 현저히 낮아졌다.시장은 삼성전자 사장단·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에 쏠려 있다. 인사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는 곳은 반도체 담당인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으로 기술 경쟁력 약화 등을 이유로 담당 사업부장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한편, 지난 11월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마셜 소재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미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가 삼성전자로 제기한 메모리 기술 관련 특허 침해 소송에서 삼성전자에게 1억 1,800만 달러(약 1,660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평결을 내렸다.EU-中, 전기차 관세 합의 근접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르튼 랑게 유럽의회 국제통상위원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EU와 중국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에 근접했다”며 “조만간 중국이 가장 낮은 가격으로 EU에서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불공정 보조금으로 인한 경쟁 왜곡 문제를 해소할 것이며 이는 EU 측이 관세를 도입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독일 사민당의 랑게 위원장은 “경쟁 정책을 조정해야 하며 적어도 중국의 전기차 관세 분야에서는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독일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에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국에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으며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세금을 부과한다면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다만, EU는 랑게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