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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인과 다단계
<노인과 바다>의 주인공 산티아고는 홀로 조각배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가 청새치와 대결한다. 요샛말로 독거노인인 산티아고는 사회로부터도 공동체로부터도 고립돼 누구와도 정서적 연결이 없는 상태다. 바다에서도 그는 늘 혼자 싸우지만 완전히 고립된 존재는 아니다. 그를 현실 세계에 붙들어 두는 끈이기도 한 소년 마놀린이 있기 때문이다.인간은 늙어가...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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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나눔의 힘이 기업의 힘이다
최근 약 10년간 업계가 정체하면서 사회 공헌 활동 또한 저조해지는 측면이 없지 않았다. 기업으로서는 이익이 나야 사회를 돌볼 여력도 생기므로, 불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사회적 책임량 또한 매출과 비례해 적어진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분명한 것은 사회 공헌이라는 것은 법적으로 정해지거나 그 누구도 강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히 숫자로만 보자면 수익을 갉아먹는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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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크루즈 조속히 단죄하라
‘월드벤처스’라는 유령선이 지나간 자리에 유사한 수법의 ‘인크루즈’라는 해적선이 항해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인크루즈 모집책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며 드러난 실태는 이들의 비극적인 종말을 예고한다.조사 결과 여행은커녕 수백만 원의 가입비조차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지만, 해당 조직은 “국내 법인이 없어 책임질 수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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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단계판매는 왜 원시산업을 자처하나?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는 ‘다단계 밸리’라고 불릴 만큼 다단계판매기업들의 중심지다. 판매원들의 애환을 풍자해 ‘눈물의 테헤란로’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그러나 어느 곳이든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기 마련이어서 테헤란로에도 동전의 양면처럼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들이 빚어지고 있다. 다만 과거에는 합법 업체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바람직하지 못한...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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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뢰 없으면 생존도 없다
글로벌 에센셜 오일 전문 기업 영리빙(Young Living)을 둘러싼 ‘다단계 포기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발단은 한 유명 유튜버의 폭로였으나, 이와 관련한 본사의 불투명한 태도와 한국 지사의 모호한 해명이 사태를 더 키우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유튜버가 사과 영상을 올리며 일단락되는 듯했던 논란은 본사의 침묵을 통해 ‘불신’이라는 더 큰 불씨를 지피고 말았다. 이번 ...
2026.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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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재 키워야 업계가 큰다
한국 진출을 준비하는 글로벌기업을 중심으로 사람이 없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사람이 없다는 말은 물리적 인간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능력과 자격,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가 없다는 말이다. 많이들 폐업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110여 사가 영업을 하는 이 업계에 인재가 없다는 말은 각각의 기업이 지닌 임직원 양성 프로그램에 하자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하게 한다. ...
202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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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예견된 종말 향해 달리는 MWR
‘월드벤처스’라는 불법 다단계회사가 있었다. 여행을 빙자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금전을 수취했으나 전 세계 각국에서 피라미드 의혹에 따른 집단 소송에 휘말리면서 파산하고 말았다.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조직원들이 징역형을 받고 옥살이를 했으며, 더 많은 인원들은 긴 시간 동안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이러한 월드벤처스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유...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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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규제 풀어야 ‘자활적 기본소득’ 창출한다
다단계판매업계의 2025년 성적표는 냉정하면서도 의미심장하다. 2년 연속 이어졌던 매출 감소세가 멈추고 조합 기준 약 4조 6,000억 원 수준에서 보합을 기록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 신호다. 지난해 초 4조 원대도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용케 2024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선방했다고 할 수 있겠다.그러나 수천억 원대 매출을 올리던 대형 기업의 업종 전환 효과가 반...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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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K-뷰티, ‘기회의 땅’ 남미에 정착하려면
K-뷰티의 영토 확장이 거침없다.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이제는 지구 반대편 남미 대륙까지 K-뷰티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남미 지역으로의 화장품 수출액은 불과 4년 만에 4배 이상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거 K-팝과 드라마가 닦아놓은 문화적 토양 위에, 한국 화장품 특유의 혁신성과 품질력이 뿌리를 내리며 새로운 ‘...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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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궁지에 몰리는 불법 피라미드
불법 피라미드와 유사수신 범죄를 바라보는 사법부의 시선이 확연히 달라졌다. 과거에는 대표자와 임원, 조직 최상위 인물에게만 형사책임이 집중됐다면, 이제는 그 구조를 떠받친 하위사업자들까지 처벌의 범위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가담 정도가 낮다’라는 이유로 면죄부를 받던 관행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 것이다.최근 검찰과 법원이 보여주는 판단은 불·탈법이 만연...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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