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일본에서도 ‘독주’
판매원 수 300만 명 중 수당 받는 사람은 6%
아프로존재팬 32위 ‘눈길’…한국 7위 유사나는 107위에 그쳐
암웨이재팬이 6개월 간 신규 회원 모집금지 행정처분을 받고도 일본 다단계판매업체 매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네트워크 비즈니스>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결산기업을 대상으로 한 순위에서 이같이 집계했다.
암웨이재팬에 이어 일본 기업인 미키쇼샤가 2위, 노에비아가 3위, 포데이즈가 4위를 기록했다. 포데이즈는 한국에서 마시는 콜라겐 제품을 판매하다 영업부진으로 철수했으나 일본에서는 뉴스킨을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뉴스킨에 이어 베루세레쥬, 포에버리빙프로덕츠, 아슈란, 샬레 그리고 네츄러리플러스 순이었다. 네츄러리플러스는 한국에서는 52위에 그쳤으나 일본 시장에서는 10위권을 지키고 있다는 점도 특색이다. 한국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도테라는 일본에서도 16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아프로존재팬이었다. 한국업체인 아프로존은 전년 대비 150% 성장하면서 32위에 이름을 올려 한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시너지월드와이드재팬 또한 70% 성장하면서 27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5위에 오른 유니시티는 48위, 6위 허벌라이프 43위, 7위 유사나는 107위에 그쳐 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일본의 경우 자국 업체와 화장품 업체, 기능성 속옷 업체까지 다양하게 순위권에 포진했다는 점이다. 특히 10위권 내의 업체들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3%로 한국의 78.1%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낮았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10위권 업체들의 점유율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다는 증거로 볼 수 있다”면서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오히려 상위권 점유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띠고 있어 건전한 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중하위 업체의 분발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인 다단계판매원은 약 300만 명으로 한국의 절반 수준이다. 전체 회원의 약 94%는 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고 10만 엔 이상 수입을 얻고 있는 사람은 0.5%로 200명 중 1명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이라면 상위 10개사의 순위 변동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해서도 美 본사에 문제가 발생한 모린다를 제외하면 약간의 순위 변동이 있었을 뿐 10위권 안의 기업 중 탈락한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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