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 ‘휘청’
美 정부 표적 돼…경영진 10여 명 줄사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정부의 압박을 받은 후 경영진들이 줄사퇴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월 26일(현지시간) 돈세탁과 증권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의 표적이 된 바이낸스가 위기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고객들에게 가상화폐 거래량을 속였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소된 바 있다. 바이낸스는 또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법인 CEO, 최고법무책임자 등 경영진 10여 명이 잇따라 사표를 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바이낸스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해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자오창펑 CEO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자택에만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는 미국과 범죄자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다.
올해 초 바이낸스의 세계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했지만, 현재는 50% 정도로 줄었다. 한때 20%대였던 미국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은 0.5% 선으로 고꾸라졌다.
바이낸스는 실적이 악화하면서 올해에만 1,500여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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