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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판매 3,282억 달러로 성장할 것”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3-11-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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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앤마켓 분석…“2030년까지 연평균 6.4% 성장”

▷ 일러스트: 노현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직접판매시장은 향후 7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리서치앤마켓(Research And Markets)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직접판매시장은 2022년 2,001억 4,00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3,282억 6,000만 달러(약 445조 9,412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6.4%다. 

보고서는 “최근 소비자들은 구매 전 제품을 살펴보고 직접 검증하려는 욕구가 증가했는데, 이것이 직접판매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인터넷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 직접 제품의 상태를 체크할 수 없는 데다, 제품 오배송, 반품 거부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직접판매가 주목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미국 직접판매협회(DSA)는 직접판매산업의 성장 요인으로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건강식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직접판매의 경우 건강식품의 비중이 높고, 재택근무자들에게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건강식품이 글로벌 직접판매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방식과 스트레스, 불안, 당뇨병 및 기타 건강 문제가 급증하면서, 비타민, 보충제 등과 같은 건강식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건강식품, 화장품 등에 대한 매출 증가로 인해 715억 896만 달러(약 97조 5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 태평양은 전 세계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특히 신흥 경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직접판매에 대한 인기가 급증했다. 북미 지역의 경우 2022년 431억 1,285만 달러(약 58조 5,170억 원)를 기록했다. 

직접판매업계는 정기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며 대면 활동을 할 수 없었으나 온라인, 줌미팅 등을 활용해 꾸준히 영업을 이어온 바 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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