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선택하자
건강과 행복을 오랫동안 누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전략은 섭취하는 음식을 통제하는 것이다. 순간적인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닌, 지속적인 행복을 위해 좋아하면서도 자신에게 보답해줄 음식을 선택하여 섭취해야 한다. 건강과 행복을 주는 음식은 먹는 순간 기분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분과 에너지의 향상, 신체적 건강을 유지 시켜 줄 수 있는 음식이어야 한다. 정신적, 건강에 해로운 성분과 인공 화학물질이 가득한 식품(가공식품,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 저섬유질 식품, 식품 유사 물질, 인공색소와 감미료를 넣은 식품, 호르몬을 교란시키는 식품첨가물, 항생제에 오염된 식품, 플라스틱 용기에 보관한 식품 등)은 우울증, 불안장애, ADHD, 만성질환, 뇌질환, 심장질환 등이 발생할 위험을 높인다. 이런 식품들을 먹으면 당장은 행복한 기분이 들 수 있지만 나중에는 불쾌감, 피곤, 불안감을 느끼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음식의 칼로리는 중요하다. 섭취하는 열량이 좋은 기분을 만들어 줄 수도 있지만, 미래를 어둡게 할 수도 있다. 현대는 칼로리로 영양을 맞추는 시대가 아니다. 체중이 증가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한다. 혈류량이 감소하면 우울증을 비롯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칼로리 제한은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뿐 아니라 신경퇴행성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를 줄이며, 기억력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높인다. 칼로리를 제한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기분과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에서 줄기세포 생산 증가, 학습을 증진시키는 뇌유래신경영양인자 증가, 뇌에 쌓인 독성 노폐물을 제거하는 자가포식 작용의 증가로 뇌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된다.

정신적.육체적 건강으로 행복을 느끼는 삶을 위해서 우리 몸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치료보다는 과학적 근거가 있고, 의학적 효과가 있는 천연 보충제를 섭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분을 끌어올리는데 전반적으로 효과를 내는 멀티비타민, 미네랄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멀티비타민, 미네랄 복합제제는 기분, 공격성, 과도한 스트레스, 주의력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 많은 약물 복용은 영양분 고갈을 유발하고 좋지 않은 감정을 느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주치의의 확인없이 필요한 약의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되지만, 영양분 고갈로 잠재적 위험을 미리 인식하여 필수 영양소를 대체해야 한다. 비타민D는 뼈를 만들고 면역 체계를 증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건강한 뇌, 기분, 기억력에도 꼭 필요한 성분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건강과 관련하여 오메가3지방산은 필수적이다. 장 건강은 뇌 건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제2의 뇌’라고 불리는 장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비피더스 등을 섭취하여 장내 미생물 집단인 마이크로바이옴이 좋은 미생물군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정신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더 건강해지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적절한 수분 공급도 필요하다. 뇌를 구성하는 성분 중 약 80%는 수분이므로 최적 상태라고 느끼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한다. 경미한 탈수 상태라도 우울, 불안, 긴장, 분노, 적대감을 높일 수 있으며 통증을 증가시키고, 집중력을 낮춘다. 수분 상태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채소와 과일 등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수분 필요량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된다. 뇌는 구성 성분 중 80%가 물이지만 고형 성분 무게 중 60%는 지방이다. 뇌 건강과 정서적 건강에 지방은 적이 아니다.
뇌 기능을 최적화하고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기 위해 좋은 지방은 반드시 필요하다. 오메가3지방산과 같은 특정 지방은 우울증, 기분장애와 관련된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모든 식이지방이 좋은 것이 아니다. 가공식품에 사용되는 트랜스지방, 식물성 정제유인 오메가6지방산은 염증, 우울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배제해야 한다. 기분을 북돋우고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행복한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한다. 좋은 탄수화물은 신경전달물질인 가바, 도파민,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이 된다. 이런 행복 신경화학물질이 잘 생성되도록 촉진하는 식품을 섭취하면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고 뇌 건강이 좋아지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김동하 소장>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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