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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목표는 매출이 아닌 소비자와의 상생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4-06-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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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대표 오상준

독일계 건강기능식품 ‘피트라인’ 수입 유통사인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유)(대표 오상준, 이하 PMIK)가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 CCM) 인증제도에 도전한다. CCM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경영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해 소비자원이 심사하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받은 기업들 역시 정부와 관계기관으로부터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 수준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어 제조 및 유통업계에선 누구나 인증받고 싶어 하는 필수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PMIK가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 순위 3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리딩 기업으로 평가받기 위해선 CCM이야말로 꼭 통과해야 하는 필수과정 중 하나인 셈이다. 암웨이, 애터미의 뒤를 이어 인증에 성공할 수 있을지 PMIK 도전 의지를 오상준 대표로부터 들어봤다. 

CCM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 회사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라는 고민 속에 도전하게 된 것이 CCM이다. 매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회사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매출을 책임져주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지금 무엇인가 하지 않으면 영영 그 기회를 잃어버릴 것 같은 고민도 있었다. 그런 면에서 CCM 도입은 소비자의 만족도 증대뿐만 아니라 몸집만 비대해진 기업의 체계를 균형감 있게 갖추기에 적합한 제도라고 판단했다. 1년 이상의 준비 기간 동안 변화해가는 회사를 보고 도전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CCM 도입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즉 VOC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처리기준 및 현황, 처리결과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관리, 분석, 최종적으로는 소비자의 불만을 제로화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미 우리는 인증제도 도입을 위한 준비과정에서 각종 소비자 관련 정책과 제도, 시스템, 회의체 등이 구축되는 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다. 인증 이후에는 CCM 인증마크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원직접판매 기업의 이미지 및 신뢰도 향상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CCM 도입 후 추진한 주요활동은 무엇인지?

 앞서 설명했듯이 정책과 제도, 시스템, 회의체 등 CCM 제도의 취지에 맞는 활동으로 기업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단순히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 아닌, 인증 이후의 소비자 지향적 경영문화 확산과 소비자 권익 증진 노력을 위한 경쟁력 강화 및 소비자 후생 증대 기여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비자 조직의 위상을 드높여 소비자 불만을 반영한 제품 개선 및 개발 효과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사회공헌활동, CSR 활동사례에 대해 설명해달라.

 우리 회사 역시 다양한 기부, 후원 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후원 참여가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글로벌 6K 포 워터’를 비롯해 결식아동 조식 지원 사업인 ‘아침머꼬’ 프로그램 공동개최 사업 및 꿈꾸는 아동지원 사업인 ‘꿈날개클럽’ 운영 등 다양하다. 이런 활동을 통해 2022년에는 머니투데이 더리더가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지속가능혁신리더’ 사회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CCM 전략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고객 불만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급성장으로 인한 부족한 체계적 경영과 위기관리 시스템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에서 주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싶다. 이를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소비자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객 중심적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CCM 대외 확산을 위한 노력이 있다면?

 올해 CCM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으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이 있었다. 또한, 언론 보도를 통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 더 나아가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는 공식으로 지속적인 보도가 이뤄졌을 뿐만 아니라 전국 비즈니스센터(BC)에 CCM 도입을 알리는 게시물 및 광고로 우리의 의지를 만천하에 천명한 바 있다. 지금의 노력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CCM 인증 이후에도 좀 더 세밀하게 좀 더 촘촘하게 고객과 함께해 나가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CCM 인증과 함께 올해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으로 고전했지만, 우리는 성장했다. 올해도 독일 본사와 대한민국이 서로 매출 1위를 번갈아 달성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5% 성장한 5,8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18% 성장한 6,800억 원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매출 상승과 함께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온라인 재판매 근절에도 힘을 쏟겠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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