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챗GPT까지 소비자 공략하는 직판업계
직접판매업계가 인공지능(AI)과 챗GPT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의 도모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시작된 이같은 행보는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에 친숙한 세대, 이른바 ‘친(親) 테크’ 세대가 소비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름에 따라 기업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신선한 즐거움과 편리함을 제공함으로써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피엠, 뉴스킨, 암웨이 Top10 기업들 앞장서
피엠인터내셔널(이하 PMI)은 지난 6월 7일과 8일(현지시간) 독일 HUB 27 베를린에서 열린 ‘2024 월드 매니지먼트 콩그레스’에서 ‘PM Wiki’를 깜짝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PMI IT 최고 기술 책임자 마턴 풀럽은 ‘오늘의 변혁, 내일의 리더’라는 주제로 AI 기반 정보 도움 센터인 ‘PM Wiki’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특정 정보를 검색할 때 챗GPT를 활용한다”며 “PM Wiki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헬프 센터로써, PM 사업에 대한 일반적인 질문을 보다 신속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맞춤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피트라인 앱’, ‘팀파트너 아레나 앱’, ‘PM 오피스 앱’, ‘PM 페이+’ 등 다양한 온라인 툴(Tool)을 통해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킨 코리아 역시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베라(VERA)’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는 신개념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락 루미스파 iO’와 블루투스 연결되어 제품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스마트 코칭, 루틴 생성/관리 등을 지원한다. 특히 앱 내의 스킨 컨설테이션 기능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활용한 이미지 스캔과 다양한 디지털 진단을 통해 입력되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꼭 맞는 제품을 추천해준다. 또한 챗GPT 기술을 활용한 ‘챗봇 뷰리’를 통해 채팅 상담, 정기 구매, 주문/결제/반품, 제품 안내에 이르기까지 더 쉽고 빠르게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2021년 전 세계 암웨이 지사 중 처음으로 실내 스피닝 전용 스마트 바이크 ‘25센트 라이드’를 출시했다. 누구든지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라이딩 전용 앱을 다운받아 산토리니, 나폴리, 푸꾸옥, 삿포로와 같은 세계 주요 명소를 비롯해 우주 공간, 테마 파크 등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실시간 소통하며 라이딩과 레이스를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면서도 활발한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는 헬스&웰니스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써 기능하고 있다.
조합도 인공지능(AI)과 챗GPT 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통한 회원사 업무지원을 위한 직원 교육에 나서고 있다.
직접판매공제조합은 지난해 ‘AI와 챗GPT를 활용한 업무 전략’을 주제로 임직원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다양한 AI와 챗GPT 관련 서비스에 대한 학습 및 활용을 통해 회원사의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 및 사업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AI를 활용한 광고 캠페인, 제품 추천, 판매 예측, 고객 의견 수집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 사례에 대해 설명하면서 향후 직판업계에 AI 도입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도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임직원의 직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챗GPT와 코파일럿을 활용한 정보검색, 자료도출 등 스마트 워크 실습을 진행하며 스마트한 업무 능력 강화를 통해 업계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했다.
개인정보보호 등 민감한 사안 해결해야
독일 직접판매업계지 넷쿠(NETCOO)는 직접판매업계에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과 같은 신기술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술이 업계의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쿠는 소비자들은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개인화된 마케팅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고객 관리·서비스를 요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듯 개인의 정보와 얽혀있는 비즈니스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이슈도 중요해지고 있다. 앱을 통해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도 있지만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 또한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암호화되지 않은 고객의 안면 정보가 포함된 256만 명의 사용자 데이터가 유출되어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월 개인정보위원회에서 개인정보가 안전한 인공지능 시대를 열기 위한 ‘6대 프라이버시 가이드라인’을 정해 발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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