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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 매출 5조 깨졌다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4-07-3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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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전년 대비 8.4% 떨어져 4조 9,606억 원

다단계판매업계의 2023년 매출액이 4조 원대로 집계되며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5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후원수당 총액도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했고, 다단계판매업체 수와 판매원 수는 소폭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730일 공개한 ‘2023년도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에 이같이 나타났다. 공정위에 따르면 2023년도의 정보공개 대상 다단계판매업자는 전년 대비 1개 업체가 늘어나 112개이다. 이들의 2023년도 매출액 합계는 전년(54,166억 원) 대비 8.4% 하락한 49,60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3
년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78%였으며, 이들 업체에 등록된 판매원도 약 74%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12,397억 원) 애터미(9,122억 원)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5,765억 원) 뉴스킨 코리아(3,484억 원) 유니시티코리아(2,408억 원) 한국허벌라이프(1,959억 원)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1,455억 원) 매나테크코리아(794억 원)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726억 원) 비아블(676억 원) 순이다. 대부분 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비아블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해 상위 10개 업체에 새롭게 진입했다.

다단계판매업자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도 전년
(18,533억 원) 대비 10.7% 감소해 16,558억 원이었다. 후원수당 지급비율도 33.4%로 전년보다 0.8%p 감소했다.

2023
년도 등록된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2.1% 증가해 720만 명이었다. 판매원 수는 늘었지만, 다단계판매업자로부터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8.8% 감소한 125만 명으로 전체 등록된 판매원 중 17.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후원수당 지급액 기준 상위
1% 미만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7,108만 원을 수령했으며, 상위 1~6%의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734.5만 원, 상위 6~30%의 판매원은 1인당 연간 평균 81만 원, 나머지 70%의 판매원은 1인당 평균 8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후원수당 평균 수령금액의 차이가 큰 이유는 이들 중에 제품만 구매하는 자가소비 목적의 판매원과 부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자가 있기 때문이다.

3,000만 원 이상의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1369명으로 전년(11,135) 대비 766명 감소했고, 이 중 상위 10개 업체 소속 판매원이 8,511명으로 82%를 차지했다.

1억 원 이상의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전년(2,145) 대비 251명이 감소해 1,894명이며, 이는 전체 수령자 중 0.15%에 해당한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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