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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뻗는 애터미 ‘소비자중심 직접판매’

  • 두영준 기자
  • 기사 입력 : 2024-08-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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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주)(회장 박한길)가 국내에서 펼치던 소비자중심경영 행보를 전 세계로 넓히면서 다시금 토종기업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애터미와 소비자가 이익 가치를 함께 나누고 다시 애터미는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기업과 정부기관들이 애터미의 소비자중심경영을 기준과 목표로 삼으려는 움직임도 나온다.

▷ KPDN과 DSAM이 애터미파크를 방문했다

말레이시아 직접판매 규제기관, 애터미 벤치마킹
애터미의 소비자중심경영은 전 세계 직접판매업계의 교보재가 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공정위 격인 말레이시아의 직접판매 규제기관이 애터미가 펼치고 있는 소비자중심 직접판매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애터미는 지난 7월 30일 말레이시아 ‘국내유통및소비자부(KPDN)’와 ‘직접판매협회(DSAM)’가 충남 공주의 애터미파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KPDN은 말레이시아 유통과 소비자 보호 및 공정거래를 주관하는 부처로 우리나라의 공정위 격이며 직접판매업계의 규제를 맡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유통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방한 일정 가운데 하나로 애터미를 방문했으며, 특히 애터미가 핵심 기업가치로 삼고 있는 ‘소비자중심 직접판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애터미는 한국의 로컬 1위 기업으로서 한국을 전 세계 직접판매시장 2위로 끌어올리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원동력이 바로 ‘소비자중심 직접판매’이기 때문이다.

애터미는 대개 기업들이 사업자중심의 사업 기반 확충을 우선시하는 것과 달리 소비자의 이익을 우선하는 절대품질 절대가격 정책으로 소비 기반을 확보했다. 굵직하고 커다란 벽돌로 탑을 쌓으면 빠른 시간에 높이 쌓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달리 작은 벽돌로 촘촘히 쌓아 올린 탑은 진동을 묵묵히 받아내면서 무너지지 않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결국 소비자중심 직접판매를 통해 탄탄한 소비자 기반을 형성한다면 회원들의 성공은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다. 특히 회원들은 애터미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소비자중심 직접판매의 가치를 실현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애터미를 방문한 다토(Dato’ Seri Mohd Sayuthi bin Baker) KPDN 사무처장과 말레이시아 DSAM 관계자들은 애터미파크에서 박한길 애터미 창업자 겸 회장과 2시간여의 대담을 갖고 소비자중심 직접판매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라선 애터미의 성장 및 발전 노하우에 대해 궁금해했다.

▷ KPDN & DSAM 대표단과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PDN과 DSAM 대표단은 박 회장에게 애터미가 소비자만족을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와 애터미가 직면한 도전은 무엇이며 이를 극복할 방안은 무엇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애터미는 창립 당시부터 고객의 성공을 경영목표로 삼아 기업 경영의 모든 부분을 고객 중심으로 펼쳐왔다고 했다. 또 현재 직면한 도전은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의 개선이며 이를 위해 소비자중심 네트워크 마케팅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답변했다.

▷ (왼쪽 세 번째부터)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박한길 애터미 회장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
애터미는 2019년 국내 다단계판매업계 최초의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CCM)을 인증받았으며 2021년, 2023년 연속 재인증을 받으면서 3연속 인증을 받았다. 

CCM이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재구성하고 관련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평가하여 인증하는 제도로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인증한다. 다시 말해 애터미가 소비자중심의 마케팅을 제대로 펼치고 있고, 탄탄한 소비자층이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애터미는 건강식품, 화장품을 비롯해 비누, 치약과 같은 생필품 위주의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면서, 한 사람이 10개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10명이 각각 한 개씩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한 번 사고 마는 고가의 내구재가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품질과 가격으로 선보였기에 가능했다.

실제로 애터미는 전 세계에서 ‘절대품질 절대가격’, 가격은 대중적이고 품질은 명품이라는 ‘매스티지(Masstige)’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전 세계 외연확장에 가장 큰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중심경영은 가상화폐와 코로나19로 인해 여타의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는 위기의 순간에도 애터미의 전진을 막을 수 없었던 배경이 됐다. 


일본서도 ‘소비자지향경영’ 자주선언 인정
애터미의 소비자중심경영은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애터미 일본 법인은 일본 소비자청이 주관하는 소비자지향경영 자주선언을 인정받았다. 

일본의 소비자지향경영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시작됐으며, 일본 소비자청 경영추진 조직에서 관리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은 자주선언 및 후속관리 활동을 실시한 기업에 대해 도입 내용을 소비자청 웹 사이트에 게시하고 우수사례 공지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소비자지향경영 기업의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와 함께 가치를 창출하거나 사회가치를 향상시키는 경영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의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d Management)과 다름없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애터미 일본 법인의 소비자지향경영 자주선언 인정은 일본 내 다단계판매업체 중 최초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일본 소비자의 경우 장기침체,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절약 인식이 높아져 있고, 싸면서도 좋은 물건을 선호하는데, 애터미는 2011년 일본 법인 오픈 이후 10년 연속 성장하는 등 일본 소비자의 까다로운 선택을 받고 있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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