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에서 유럽을 거쳐 다시 브라질까지
글로벌 식품시장 분석 <54> [브라질 초콜릿 시장]
초콜릿의 역사는 1492년 아메리카 대륙 발견과 함께 시작됐다. 아즈텍 원주민들이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 음료는 16세기 스페인을 통해 유럽에 소개되며 귀중한 상품이 됐다. 17세기 후반 영국에 도착한 초콜릿은 18세기 중반부터 대중화됐다. 19세기까지는 주로 음료 형태로 소비됐다. 1861년부터는 고체 형태로 판매되기 시작했고, 1876년 스위스에서 현대적인 밀크 초콜릿이 개발됐다.
브라질의 초콜릿 역사는 1746년에 시작됐다. 프랑스인이 바이아주 남부의 농장주 안토니오 디아스 리베이로에게 카카오 씨앗을 선물하면서, 브라질에서의 카카오 재배가 시작됐다. 유리한 기후 조건으로 카카오 농장이 번창해 이 지역은 ‘카카오 대농장주들의 땅’으로 유명해졌고 이는 유명 작가 조르지 아마두의 1933년 문학 작품 <카카우(Cacau)>에도 영향을 줬다.
이러한 초콜릿의 역사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발전, 문화 교류, 그리고 새로운 농업 경제의 형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오늘날 초콜릿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경제 부문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브라질과 같은 카카오 생산국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6번째 초콜릿 생산국
국제카카오기구(ICCO)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초콜릿 생산국으로 2022년 27만 3,000톤을 생산했다. 브라질의 농축산부(Mapa)는 2025년까지 3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카카오 가공산업협회(AIPC)의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의 주요 카카오 생산 지역은 파라주와 바이아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두 지역이 각각 점유율 57%와 37%로 브라질 카카오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에스피리투산투주, 혼도니아주, 마투그로수주, 아마조나아주, 미나제라이스주, 호라이마주, 세아라주에서도 일부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약 9만 3,000개의 크고 작은 카카오 재배 농가가 있으며, 이들 농가는 협동조합을 통해 재배와 판매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카카오 분쇄시설 용량은 27만 톤으로, 카길(Cargill), 배리 칼리보(Barry Callebaut), 올람(Olam) 등 3개 회사가 브라질 생산량의 95%를 구매해 분쇄하고 있다.
브라질 식품 시장의 초콜릿 과자 부문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초콜릿 과자 부문의 물량은 2024년 303만 톤에서 2029년 325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약 6.93%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8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초콜릿과 코코아가 함유된 식품 수입 규모는 1억 6,136만 달러(한화 약 2,160억 원)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28.7%의 1위 아르헨티나는 한 해 동안 4,634만 달러(한화 약 620억 원) 상당의 제품을 브라질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 스위스 2,346만 달러(한화 약 314억 원), 3위 독일 2,173만 달러(한화 약 291억 원), 4위 벨기에 1,333만 달러(한화 약 178억 원), 5위 인도 1,258만 달러(한화 약 168억 원)가 뒤를 이었다.
밀크 초콜릿 가장 선호
브라질의 초콜릿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소비량이 적지만, 최근 증가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1인당 평균 7kg의 초콜릿을 소비해 최대의 초콜릿 소비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에스토니아, 독일, 스위스가 초콜릿 소비량이 많은 국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브라질은 전 세계 순위에서 44위에 머물러 있다.
브라질 초콜릿, 카카오, 땅콩, 사탕 및 관련 제품 산업 협회(ABICAB)의 자료에 따르면, 밀크 초콜릿이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46%의 점유율을 보인다. 밀크 초콜릿은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두 번째는 21%의 화이트 초콜릿이다. 화이트 초콜릿은 카카오버터, 설탕, 우유로 만들어지며 부드럽고 달콤한 질감을 자랑한다. 이는 종종 디저트와 제과 레시피에 사용된다. 세 번째는 18%의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고 설탕이 적어 더 강렬하고 개성 있는 맛을 낸다. 종종 고급 디저트 레시피에 사용되며 혈압 감소와 인지 기능 향상 같은 건강상의 이점도 알려져 있다.
ABICAB 자료에 따르면, 가장 선호되는 초콜릿 형태는 초콜릿 90g 이상 함유된 초콜릿 바(49%)였으며, 그 다음으로 다양한 초콜릿이 담긴 상자(40%)와 트뤼프 앙 쇼콜라(11%)가 뒤따랐다. 또한 초콜릿은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일(31%), 특별한 사람을 위한 선물(30%), 감사의 표시(27%), 특별한 날 축하(12%)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선물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에는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다양한 초콜릿 생산기업이 있으며, 각자의 독특한 전략과 제품 라인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프리미엄화, 건강 지향 트렌드
브라질의 초콜릿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와 구매 행동이 변화하면서 시장 역학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및 국제 초콜릿 브랜드들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브라질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고품질, 고 카카오 함량의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와 맛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건강 지향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다크 초콜릿, 유기농 초콜릿, 저당 초콜릿 등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제품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달콤한 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초콜릿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초콜릿, 환경친화적인 패키징을 사용한 제품, 그리고 카카오 농부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일치하는 현상으로,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품만이 아니라 그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영향력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초콜릿이 중요한 선물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별한 날이나 휴일에 고급 초콜릿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선물용 초콜릿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키징과 브랜딩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개인화된 선물 옵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초콜릿 소비는 이벤트적 특성이 두드러진다. 특히 부활절 시즌은 초콜릿 소비의 피크를 이루는 시기로, 많은 브랜드가 이 시기에 맞춰 특별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밸런타인데이, 어머니의 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도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이러한 초콜릿의 역사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발전, 문화 교류, 그리고 새로운 농업 경제의 형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오늘날 초콜릿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경제 부문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브라질과 같은 카카오 생산국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6번째 초콜릿 생산국
국제카카오기구(ICCO)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초콜릿 생산국으로 2022년 27만 3,000톤을 생산했다. 브라질의 농축산부(Mapa)는 2025년까지 30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 카카오 가공산업협회(AIPC)의 발표에 따르면, 브라질의 주요 카카오 생산 지역은 파라주와 바이아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 두 지역이 각각 점유율 57%와 37%로 브라질 카카오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에스피리투산투주, 혼도니아주, 마투그로수주, 아마조나아주, 미나제라이스주, 호라이마주, 세아라주에서도 일부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는 약 9만 3,000개의 크고 작은 카카오 재배 농가가 있으며, 이들 농가는 협동조합을 통해 재배와 판매 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카카오 분쇄시설 용량은 27만 톤으로, 카길(Cargill), 배리 칼리보(Barry Callebaut), 올람(Olam) 등 3개 회사가 브라질 생산량의 95%를 구매해 분쇄하고 있다.
브라질 식품 시장의 초콜릿 과자 부문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초콜릿 과자 부문의 물량은 2024년 303만 톤에서 2029년 325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약 6.93%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8년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초콜릿과 코코아가 함유된 식품 수입 규모는 1억 6,136만 달러(한화 약 2,160억 원)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28.7%의 1위 아르헨티나는 한 해 동안 4,634만 달러(한화 약 620억 원) 상당의 제품을 브라질에 수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위 스위스 2,346만 달러(한화 약 314억 원), 3위 독일 2,173만 달러(한화 약 291억 원), 4위 벨기에 1,333만 달러(한화 약 178억 원), 5위 인도 1,258만 달러(한화 약 168억 원)가 뒤를 이었다.
밀크 초콜릿 가장 선호
브라질의 초콜릿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소비량이 적지만, 최근 증가 추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이 1인당 평균 7kg의 초콜릿을 소비해 최대의 초콜릿 소비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에스토니아, 독일, 스위스가 초콜릿 소비량이 많은 국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브라질은 전 세계 순위에서 44위에 머물러 있다.
브라질 초콜릿, 카카오, 땅콩, 사탕 및 관련 제품 산업 협회(ABICAB)의 자료에 따르면, 밀크 초콜릿이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46%의 점유율을 보인다. 밀크 초콜릿은 부드럽고 크리미한 맛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두 번째는 21%의 화이트 초콜릿이다. 화이트 초콜릿은 카카오버터, 설탕, 우유로 만들어지며 부드럽고 달콤한 질감을 자랑한다. 이는 종종 디저트와 제과 레시피에 사용된다. 세 번째는 18%의 다크 초콜릿이다.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고 설탕이 적어 더 강렬하고 개성 있는 맛을 낸다. 종종 고급 디저트 레시피에 사용되며 혈압 감소와 인지 기능 향상 같은 건강상의 이점도 알려져 있다.
ABICAB 자료에 따르면, 가장 선호되는 초콜릿 형태는 초콜릿 90g 이상 함유된 초콜릿 바(49%)였으며, 그 다음으로 다양한 초콜릿이 담긴 상자(40%)와 트뤼프 앙 쇼콜라(11%)가 뒤따랐다. 또한 초콜릿은 선물용으로 많이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념일(31%), 특별한 사람을 위한 선물(30%), 감사의 표시(27%), 특별한 날 축하(12%)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선물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질에는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다양한 초콜릿 생산기업이 있으며, 각자의 독특한 전략과 제품 라인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프리미엄화, 건강 지향 트렌드
브라질의 초콜릿 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와 구매 행동이 변화하면서 시장 역학도 함께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국내 및 국제 초콜릿 브랜드들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브라질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리미엄 초콜릿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고품질, 고 카카오 함량의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인식 증가와 맛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진 결과로 볼 수 있다.
건강 지향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브라질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다크 초콜릿, 유기농 초콜릿, 저당 초콜릿 등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제품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달콤한 맛을 즐기는 것을 넘어, 초콜릿의 영양학적 가치와 건강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공정무역 인증을 받은 초콜릿, 환경친화적인 패키징을 사용한 제품, 그리고 카카오 농부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브랜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일치하는 현상으로, 소비자들이 단순히 제품만이 아니라 그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영향력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초콜릿이 중요한 선물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별한 날이나 휴일에 고급 초콜릿을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선물용 초콜릿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키징과 브랜딩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개인화된 선물 옵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브라질의 초콜릿 소비는 이벤트적 특성이 두드러진다. 특히 부활절 시즌은 초콜릿 소비의 피크를 이루는 시기로, 많은 브랜드가 이 시기에 맞춰 특별한 제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밸런타인데이, 어머니의 날,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도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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