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베이션(G-innovation)으로 지쿱의 대전환 시대 열 것
→ 업계 대표이사로 돌아온 건 4년 만이지만, 그동안 업계 관계자들과 꾸준히 교류는 하고 있었다. 이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관점을 체크하고, 거기에 따른 여러 가지 스킬들에 대해 생각해 왔기 때문에 업계를 떠나있었다는 느낌은 없었다. 무엇보다도 국내, 해외의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을 모색하기 위해 포럼도 운영하고 있었다. 기초체력을 갖추고 다시 한번 재정비를 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시작을 위한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다고 보면 된다.
업계 관계자들이 지쿱 대표이사를 맡게 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한다.
→ 지쿱은 서정훈 캡틴이 9년 이상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며 탄탄한 시스템을 갖춘 회사이다. 이러한 시스템이 밑바탕이 되어 지쿱은 협동조합의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뤄왔다.
내가 맡은 역할은 이러한 체계적인 시스템에 혁신을 더해, 지쿱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필요하다.
현재 지쿱은 강력한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여기에 새로운 혁신이 더해진다면 변화하는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비전이 나를 지쿱의 대표이사로 이끌었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경험과 노하우로 지쿱의 내일을 준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업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에 대한 부담은 없나?
→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웃음). 업계가 침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테지만, 급변하는 시장의 패러다임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타격을 준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혁신을 기치로 탈바꿈을 하려는 지쿱한테는 어쩌면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 역시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동안 지쿱이 혁신에 주목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다만 혁신을 위한 구호는 있었으나 동력이 뒤따르지 않았다. 혁신을 현실화하고 이를 주도하는 지노베이션(Gcoop+innovation)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행동 강령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그동안 지쿱이라는 기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나?
→ 대표이사를 맡기 전부터 지쿱은 유통회사로서 어느 정도 지위를 갖고 있었고, 지쿱이 하는 일의 원천은 모기업 제너럴바이오에 있다고 생각했다. 보령제약, 쥬리아화장품, 상아제약에 근무하면서 관련 업계에 대해 잘 알고 있었는데, 지쿱에 오지 않았더라면 제너럴바이오를 평범한 제조사로 봤을 것이다.
그런데 지쿱에 온 후 제너럴바이오가 화장품, 건강식품만 생산하는 단순한 제조사가 아니라 GMP, CGMP 등 우수한 제조시설과 높은 기술력으로 제품을 제조 생산하고 여기에 대한 꾸준한 후속 관리 즉 QC(Quality Control)까지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한 서정훈 캡틴이 대주주이긴 하지만 미래에셋벤처투자, L&S벤처캐피탈 등 투자전문회사들이 주주로 참여했다는 점도 상당히 독특했다.
지쿱은 이러한 제너럴바이오가 모태가 돼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제공하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한마디로 지쿱은 현재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소비’라는 기본적인 프레임이 갖춰진 셈이다. 따라서 지금의 지쿱은 저평가된 우량주라 할 수 있다. 대표이사로서 살펴보니 지쿱은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고, 충분히 이것을 표출할 수 있다고 본다.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어떤 변화가 찾아오나?
→ 네트워크 마케팅은 테이블에서의 기획력이 현장의 전투력을 그대로 끌어올린다. 회사 내부에서 나오는 전략의 품질이 사업자들이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의 품질을 담보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사내 내부의 혁신을 먼저 생각하고 있고, 이러한 프로젝트를 위해 TF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지쿱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고 싶나?
→ 코로나19 팬데믹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패러다임을 극명하게 바꿨다. 사람들이 만날 수 없고, 모일 수 없으니 오프라인 방식의 사업은 처참하게 떨어졌고, 온라인은 반사이익을 보면서 수직상승했다. 팬데믹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온라인 방식의 사업이 계속 이어질 것이고, 여기에 대비하지 않으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지쿱은 이러한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변화에 맞춰갈 것이며, 반 발자국이나 한 발자국 앞서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하려고 한다. 이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TF의 또 다른 미션이기도 하다.
다만 근간인 네트워크 마케팅의 본질은 벗어나지 않으면서 스마트해지는 것이다. 사업자들의 성공이 없으면, 회사의 성공도 없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바르고, 건강식품을 먹을 뿐이지 성공과는 관계가 없다. 이런 맥락에서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납득할 만한 제품을 선보이면 사업자들은 한결 수월하게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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