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건강칼럼> 언어는 내면의 감정을 끌어내 치유하는 매체다

  • 기사 입력 : 2024-11-07 17:11
  • x
소리는 감정을 건드리는 데 독보적인 능력이 있다공포감을 일으킬 수도 있고다른 다양한 감정도 끌어낼 수 있다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안락함을 느끼기도 한다나뭇잎을 쓸고 가는 바람 소리도 마음에 차분한 휴식을 준다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거나 혐오하는 소리에는 일관되고 강력한 상관관계가 있다사람들은 두 가지 기본적인 공포를 갖고 태어난다높이에 대한 공포와 큰 소음에 대한 공포다옥시토신은 공포를 억제한다이 호르몬은 시상하부에서 생성되며 사회적 행동을 조절해 타인에게 더 협조적이며 상냥하게 만들고스스로 긍정적인 기분을 느끼게 한다옥시토신은 타인과 애정 어린 상호작용을 할 때 분비된다이 호르몬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사람을 차분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분노 조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격렬한 청각적 놀람반사를 보일 때가 많다이는 전반적으로 항진된 불안 상태와 부분적으로 관련이 있다화가 많이 나 있을수록 소음에 더 크게 반응하는 경향이 생긴다그 결과 청각적 충격의 형태로 발생한 불쾌한 놀람 때문에 짜증이 더 심해진다.
▷ 김동하 소장


불안은 사람을 더 극적으로 반응하게 만들고 이 반응성이 사람을 더 화나고 불안하게 만든다
이런 소리에 나타나는 행동 반응은 통제 불가능한 반사에 해당하기에 여러 번 반복적으로 패닉에 빠질 수 있다목숨을 위협하는 예측 불가능한 소리에 장기간 노출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같이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우리는 선천적으로 큰 소리에 잘 놀라는 성향을 타고나지만상대적으로 조용한 소리를 참지 못할 때도 있다수도꼭지에서 뚝뚝 물이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설쳤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그 소리에 한 번 꽂히면 온 신경이 거기에 쏠리면서 다른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된다이런 소리에 대한 반응은 우리 의식 깊숙한 곳에 내장돼 수없이 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자기 보호 수단으로 존재해 왔다소음이 실제로는 고통과 관련 없음을 알면서도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가 없다이런 특성을 공유하는 비명과 고주파음이 뇌의 공포 생산 공장인 편도체에 직접적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그래서 우리는 비명을 다른 소리와 다른 방식으로 취급하는 성향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가청범위는 점차 후퇴한다만 20세를 넘으면 하루에 1Hz씩 가청범위가 축소한다그래서 20세 가청범위 상한선이 20kHz였다면 50세에는 10kHz 위의 소리를 듣기가 쉽지 않다.

인간의 언어와 음악의 중심에는 귀 기울여 듣는 행위가 깊게 자리 잡고 있다소리는 감정과 긴밀하게 연결돼 우리 내면의 깊은 감정을 끌어낼 수 있다언어를 통해 무한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소리를 만들고 결합하는 능력이 우리가 사회적 존재일 수 있는 토대가 된다그 덕분에 우리는 내면 깊숙한 곳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언어 자체는 인간의 모든 특성 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이며다른 어떤 특성보다도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한다운명은 선택이다부정적인 언어를 내뱉지 말고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우리가 소리라고 부르는 것은 환경 속에서 생긴 진동을 해석한 것이다진동의 에너지가 공기 분자를 흥분시킨다이 파동은 파동의 진행 방향에 수직인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고도미노처럼 파동의 진행 방향과 나란히 진동하는 소밀파를 형성한다살아있는 생명체에게 이 음파는 빛이나 화학물질이 제공하는 것과는 다른 형태의 정보를 담고 있다이 파동에 맞춰진 감각 채널이 세상과 자신에 대한 전체적인 지각을 크게 강화시킨다.
 
소리는 한 사람의 뇌가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의 뇌로 전달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매체다소리는 소통에서 여전히 우월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음성언어는 신경조직의 발달뇌의 형성에 아주 큰 역할을 담당한다뇌는 음성언어를 다른 소리보다 더 우선시한다말은 에너지이며 이 에너지는 세포에 작용하고 세포 건강은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김동하 소장>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