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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구름 위의 삶

  • 기사 입력 : 2024-11-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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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클라세움 이사회 김영삼 의장의 두 번째 책

더클라세움 이사회 김영삼 의장의 두 번째 책 『구름 위의 삶』이 도서출판 LINE에서 나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구름 위의 삶이란 지진도, 해일도, 폭풍우와도 상관없이 늘 따스한 햇빛 속에서 지내는 삶을 말한다.


한국의 대표적인 오지로 불리는 경상북도 영양군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여섯 째로 태어난 김영삼 의장은 고교 졸업 후 2년 간 목수 일을, 서울로 상경해서는 노점상을 하면서도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았고 끝내 더클라세움이라는 회사를 창업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

이 책에는 맨주먹으로 가혹한 현실에 맞서는 시골 청년의 분투기가 성큼성큼 큰 걸음으로 그려져 있다. 대부분의 성공담이 과거의 고생에만 초점을 맞춰 자칫 신파조로 흐르기 쉬운데 비해 『구름 위의 삶』은 당면한 고난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탁구를 30년 친 동호회 회장과 3년 훈련한 국가대표 선수 중 누가 더 탁구를 잘 칠까?’라는 질문이다. 국가대표선수가 잘 칠 것이라는 답은 자명하지만 우리의 현실에 대입해 보면 조금 섬뜩해지는 느낌도 없지 않다. 

특히 조직 사업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자신이 보낸 세월에만 주목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전문가인냥 하는 태도에 쐐기를 박는 느낌이다. 똑같이 학교를 다녀도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있고 또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는 것처럼 얼마나 열중하고 집중하느냐에 따라 사업에서의 결과 또한 천차만별로 나타난다는 뜻일 것이다. 정확하게 사업을 영위해 온 스폰서 또는 그룹의 시스템에 정확하게 플러그인 해 배우는 것이 곧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김영삼 의장이 말하는 성공 노하우도 여느 성공자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성공 시스템에 참여하라’는, 어쩌면 너무 쉽고 너무 자주 들어서 식상한 말일 수도 있는 바로 그것이다. 

그는 또 ‘집단 지성’을 이야기한다. 조직 구성원 개개인이 자신의 강점을 더욱 강화한다면 집단의 힘으로 인해 개인의 단점까지 커버된다는 말로,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말에 대한 풀이로 들리기도 한다. 

김영삼 의장은 조직 사업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팅과 열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다. S=MP²이 그것이다. Success(성공), Meeting(만남), Passion(열정). 

운동선수들이 대충 뛰는 장면이 관중을 화나게 만드는 것처럼, 대충하는 조직 사업은 그 누구도 감동시키지 못하고 당연히 성공과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경고다. 또한 저자는  ‘행동’에 대해 많은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좋은 교육을 받더라도 스스로 행동하지 않고는 어떠한 결과도 도출해낼 수 없다는 말이다. 김 의장은 ‘뜨는 것’과 ‘나는 것’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면서 타의에 의해 주어지는 것과, 자의로 쟁취하는 것의 차이점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이 책의 말미에서 그는 놀라운 통찰을 내놓는다. 세상의 모든 분야가 레드오션으로 인식되는 이 시대에 그는 레드오션 속의 블루오션을 이야기한다. 바로 모든 레드오션의 최정상이야 말로 최고의 블루오션이라는 말이다. 물론 펄펄 끓는 레드오션을 헤엄쳐 가야 하기는 하지만 도달할 수만 있다면 레드오션의 정상 또한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구름 위의 삶』은 저자의 인생 역정과 온갖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또 조직 사업에서 갖추어야 할 외적 내적 요소들은 과연 어떤 것인지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나 잠시 난관에 봉착한 사람들이라면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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