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모방 제품에 강력 법적 대응”
한국생활건강연구소 ‘피엠 에너지’ 논란 중심에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가 자사 제품과 유사한 상품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한국생활건강연구소의 건강기능식품 ‘피엠 에너지’는 피엠인터내셔널의 대표 제품 ‘피트라인 액티바이즈’와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엠 에너지의 주원료 9가지는 피트라인 액티바이즈와 동일하며, 과라나추출분말, 강황추출물 등 부원료, 제품 외관 등도 비슷하다. 이를 발견한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판매원들이 자사에 민원을 접수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피엠 에너지의 주원료 9가지는 피트라인 액티바이즈와 동일하며, 과라나추출분말, 강황추출물 등 부원료, 제품 외관 등도 비슷하다. 이를 발견한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판매원들이 자사에 민원을 접수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피엠, “지식재산권 침해”…한국생활건강연구소는 묵묵부답
피엠인터내셔널은 1993년에 설립됐으며, 2017년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설립 6년 만인 2023년 5,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피트라인’ 제품군은 업계에서 ‘피엠 주스’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대표 제품인 ‘피트라인 액티바이즈’는 2023년 한 해 동안 1,0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한국생활건강연구소는 2023년 9월에 설립됐으며, 피엠 에너지는 2024년 11월 20일 출시됐다. 이 업체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독일 피엠쥬스(주스) 이제는 국산으로”, “엄선하여 배합한 독일 레시피 모티브 원료”, “한국생활건강연구소의 독보적인 기술력” 등의 홍보 문구를 사용해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한국생활건강연구소의 이 같은 행위가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다고 판단, 저작권 침해를 근거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원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이며 현재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법률 대리인과 철저한 검토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회사의 사전 승인 없이 지식재산권을 사용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며 “지식재산권을 무단으로 이용해 제품을 모방하거나,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굿즈를 제작·판매하는 행위는 소비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생활건강연구소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문자로 내용을 남겨달라”는 요청 외에는 추가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반복되는 모방 논란
업계의 모방 제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5년에는 이마트가 자체상품으로 출시한 건강기능식품 ‘트리플엑스’가 포장 박스부터 내용물까지 암웨이의 ‘더블엑스’와 매우 유사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해당 제품은 판매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 제품이 진품과 혼동될 경우 소비자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품질 보장 여부에 대한 논란이 커질 수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장기적으로는 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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