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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한국인이 사랑하는 자동차를 소유한 나라

  • 공병헌·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5-01-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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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Porsche), BMW,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아우디(Audi), 폭스바겐(Volkswagen) 등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브랜드를 소유한 독일에 대해 살펴봤다.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포르쉐와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BMW, 고급스러움의 상징인 벤츠, 조명회사라 불릴 정도로 혁신적인 차량 라이트 기술과 첨단 기술을 가진 아우디, 대중성의 대표주자이자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차량을 제공하는 독일의 ‘국민차’ 폭스바겐 등 이름만 들어도 각각의 특징이 떠오르는 자동차 브랜드별로 1억 원 미만의 차량을 소개한다.


▷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홈페이지


고급스러움의 상징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1,999cc의 배기량, 258hp의 넉넉한 파워를 자랑하는 고급스러움을 상징하는 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E300 모델이다. 한국에서 벤츠라는 브랜드가 보여주는 이미지는 ‘성공한 사람의 자동차’다. 그중 기본 모델보다는 상위 트림인 벤츠 익스클루시브(Exclusive) 모델은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이 차량의 앞쪽에 달려있어 한 단계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E-Class 모델의 디자인은 벤츠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하여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최상위 트림인 AMG Line은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되어 더욱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의 조합으로,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뛰어난 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제공하며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고급스러운 내부 마감재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되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안전 기능이 포함되어 주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한다. 차량의 가격은 E300 4MATIC Exclusive가 8,990만 원이며 스포티한 디자인의 AMG Line은 9,390만 원이다. 

2024년 1월 이후 약 10개월간 누적 2만 1,748대가 판매되어 2025년도에도 수입차 판매 1위 모델 등극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 사진: BMW 홈페이지


판매량이 증명하는 SUV, X3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를 막론하고 한 번쯤 타고 싶은 브랜드로 꼽히는 BMW는 향상된 디지털 편의성을 갖춘 4세대 ‘BMW NEW X3’를 출시했다. BMW X 모델 특유의 비율과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 있는 외관을 완성했다. 이전 세대 대비 전장과 전폭이 늘어났고, 전고는 낮아지면서 더욱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또한, 면과 선의 조화를 강조한 외관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BMW만의 대형 키드니 그릴에 수직선과 대각선을 조합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그릴 윤곽 조명인 BMW 아이코닉 글로우와 조화를 이루어 차량의 존재감을 한층 더 부각했다. 

2025 NEW X3는 20 xDrive(가솔린 모델)와 20d xDrive(디젤 모델), M50 xDrive(고성능 모델)로 총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솔린 모델은 2.0L 4기통 BMW 트윈 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190hp에 31.6 토크(kgf·m)의 성능을 낼 수 있다. 디젤 모델은 2.0L 4기통 BMW 트윈 파워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197hp에 40.8kgf·m의 성능을 자랑한다. 고성능 모델인 M50의 경우 3.0L 6기통 BMW M 트윈 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398hp와 59.1kg­f·m, 제로백(0~100km)도 4.6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20 xDrive가 옵션에 따라 6,890만 원에서 8,130만 원, 20d xDrive가 7,270만 원에서 7,890만 원, M50 xDrive가 9,990만 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면서 주행 성능을 돕는다. X3에 탑재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은 엔진 출력에 11마력을 더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BMW X3는 많은 소비자로부터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 감각과 안정적인 핸들링, SUV임에도 세단에 가까운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는 평을 받으며 명실상부 독일의 명차로 불리고 있다.


▷ 사진: 아우디 홈페이지


조명회사가 만든 최고의 가성비, RS3
스피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나이가 들더라도 스포츠카에 대한 로망을 져버리지 못한다. 다만, 스포츠카는 대부분 고성능 차량으로 1억 이상의 고액이 책정된다. 그러다보니 쉽사리 도전 못 하는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독일차 중 고성능이라면 당연하게 1억 이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고 동급 중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차량이 있다. 바로 ‘아우디 RS3’다. 

아우디 RS3를 알기 위해서는 ‘RS’ 모델 라인을 알아야 한다. 독일차는 고성능 차량 브랜드를 만들어 출시하고 있는데, 벤츠는 ‘AMG’, BMW는 ‘M’ 등이 있다. 이에 상응하는 것이 바로 아우디의 RS 라인이다.

그만큼 아우디 RS3는 고성능 스포츠성을 보장하는 차량이다. 스피드를 즐긴다면 기본적인 제원만 보더라도 심장이 뛸 것이다. 가장 먼저 2.5L 직렬 5기통 엔진에 싱글터보가 장착되어 407hp와 2,480cc의 배기량을 보여준다. 직렬 5기통 엔진은 보통 6기통 엔진에 준하는 출력을 소형차에 장착하기 위해 많이 장착했던 고성능 엔진이다. 토크는 높은 수준인 50.9kgf·m이며, 최고속도는 무려 280km/h까지 기록한다. 이러한 엔진을 사용한 RS3의 제로백(0~100km/h) 성능은 3.8초 수준이다. 이는 동일연식 동급 차량 대비 가장 빠른 퍼포먼스다.

이런 성능을 보이니 후륜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풀타임 4륜구동(AWD) 방식으로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도 문제없이 탈 수 있다. 많이 궁금할 수 있는 연비는 9.2km/L로 스포츠카 대비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또 RS3는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사이즈를 자랑한다. 전장 4,540mm에 전폭 1,850mm의 작은 체구로 공차중량은 1,635kg이다. 좁은 도로와 골목이 많은 국내에서는 최고의 데일리 스포츠카로 보인다. 또 스포티함을 살려주는 범퍼의 디자인과 조명회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좋은 성능을 보여주는 헤드라이트까지 장착되어 있다.

이런 성능과 제원을 보여주는 RS3의 가격은 7,770만 원으로 성능 대비 가격이 싼, 가성비 차량으로 꼽힌다. 특히 아우디를 좋아하지 않는 차량 리뷰 유튜버가 RS3를 칭찬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사진: 폭스바겐 홈페이지


글로벌 인기쟁이, ID.4
독일의 국민 브랜드 폭스바겐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그것은 바로 순수 전기차인 ‘ID.4’의 출시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지금, 독일차 브랜드도 열심히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별로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방법이 다른데, 폭스바겐의 경우 고급스러우면서도, 가성비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폭스바겐 ID.4의 장점은 바로 가격이다. ID.4는 일반 트림인 .프로 라이트.와 고급 트림인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이들의 가격은 각각 5,299만 원, 5,999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저렴한 가격이 메리트다. 또 각 시/도와 지자체별로 지급하는 전기차 지원금까지 합하면 약 4,000만 원 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주행 가능 거리다. ID.4의 주행 가능 거리는 421km다. 421km는 동급 차량 대비 준수한 주행 거리이며, 다른 독일 차 브랜드의 전기차와 비교할 때에는 확연히 높은 수준이다.

ID.4의 전장은 4,585mm, 전폭 1,850mm로 한국에서도 주행하기 좋은 크기로 국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델로 분석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깔끔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다. 전기차가 미래형 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지금, 전기차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는 대부분 깔끔하고 단순하게 만든다. ID.4는 전체적으로 단순한 디자인을 알맞게 배치하여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공병헌·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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