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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기술력 활용한 ‘콜라겐’ 제품 강자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5-02-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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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탐방 5> - 서흥헬스케어



1973년 창립된 서흥은 세계 각국에서 특허로 등록한 ‘EMBO CAPS’를 기반으로 하드캡슐 국내 시장 점유율 95% 이상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998년 미국 공장, 2008년 베트남 제1공장, 2014년 베트남 제2공장을 준공하며 해외에서도 다국적 제약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 전 세계 캡슐 시장에서도 2~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캡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있는 서흥은 지난 2022년 4월 건강기능식품 사업 분야를 강화하며 종합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천명하며 액상과 젤리 중심의 오창공장을 ‘서흥헬스케어’로 분할·설립했다.


콜라겐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
하드캡슐은 캡슐의 상단 덮개부인 캡과 몸통부인 바디로 구성된 원통 모형의 캡슐이다. 캡슐 안에 담긴 내용물의 변질을 막아주고 섭취와 인체 흡수를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하드캡슐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의약품의 수요가 고정적이기 때문에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특징이 있으며, 최근에는 하드캡슐 제형의 건강기능식품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드캡슐 제조는 첨단 장비와 높은 기술력, 정밀함이 요구되어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캡슐의 주원료는 바로 젤라틴과 콜라겐이다. 젤라틴은 젤리, 캡슐, 필름코팅제, 접착제 등 여러 부문에 사용되는 천연고분자 단백질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하드캡슐, 소프트캡슐의 주원료로 사용된다. 콜라겐은 동물의 섬유성 단백질로 인체 구성 단백질 중 가장 많은 30%를 차지하고 있는 단백질로 노화 방지, 뼈, 연골, 근막 등을 회복시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젤라틴과 콜라겐은 제약산업, 화장품산업, 식품산업의 원료로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소비자들이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이다. 서흥헬스케어는 최신식 자동화 설비와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지닌 인력 기반으로 고품질, 고효율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사진: 라이프닝뷰티콜라겐

서흥헬스케어는 50년 이상 캡슐을 제조하면서 생긴 기술적 노하우를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콜라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서흥헬스케어의 콜라겐 제품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서흥의 자회사인 젤텍이 지난 2022년 3월 식약처로부터 피부 건강 기능성 개별인정을 받았으며 미국, 뉴질랜드 등에 수출도 하고 있다. 요즘 콜라겐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저분자 피쉬콜라겐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는 수많은 콜라겐 제품이 출시돼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기능성 콜라겐 원료’를 함유한 제품 비중은 3%대에 불과하다.

지난 2022년 서흥헬스케어는 리만코리아와 건강기능식품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너뷰티 브랜드의 신제품 ‘라이프닝 뷰티 콜라겐 앰플’을 선보였다. ‘라이프닝 뷰티 콜라겐 앰플’은 서흥헬스케어의 개별인정형 원료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SH’로 개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2중 기능성 콜라겐과 비오틴을 주원료로 피부 보습, 자외선으로부터의 피부 손상을 방지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바탕으로 피부 속부터 채워진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생기있는 피부를 완성해 주는 게 특징이다. ‘라이프닝 뷰티 콜라겐 앰플’은 주원료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SH’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먹는 콜라겐 원료’ 부문에 있어 최초이자 단독 수상이다.


미국 FDA 현장실사 무결점 통과
지난 2023년 서흥헬스케어는 미국 FDA의 오창 공장 현장실사에서 ‘무결점(No negative finding)’ 등급을 획득했다. 미국 FDA 현장실사는 해외제조업체 실사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진행돼 더욱 중요도와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흥헬스케어는 설립 이래 최초로 시행된 FDA 실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건강기능식품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특히 서흥헬스케어의 주력 생산 품목인 액상형 저산성 식이보충제가 심사 대상으로 선정되었는데, 이 제형은 품질관리가 까다로워 미국 FDA에서도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 기준과 시험항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흥헬스케어는 지난 50년간 집약된 서흥의 품질관리 노하우와 더불어 최근 미국 FDA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최신 규제 트렌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사를 원활히 통과했다.

박금덕 서흥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서흥헬스케어의 오랜 노력과 내공을 토대로 미국 FDA 현장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흥헬스케어를 신뢰하는 파트너사들의 활발한 수출을 위해 품질관리와 규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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