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다단계기업, 해외 진출 속도전
애터미, 리만, 라라코리아, 인큐텐 등…직판조합, 회원사 지원 나서

토종 다단계판매기업들이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애터미는 아프리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후보지를 검토 중이며, 리만코리아는 올 상반기에만 3개의 해외법인을 오픈할 계획이다. 라라코리아는 태국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일본 진출까지 내다보고 있고, 인큐텐은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움직임이 한층 활발해지고 있다.
애터미, 에티오피아·남아공 다음 진출지로 검토
애터미는 아직 해외법인을 설립하지 않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후보로 고려하고 있고, 서둘러 오픈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요청, 시장 성숙도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후 진출 시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애터미는 미국, 중국 등 26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이들 법인의 2024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약 1조 2,500억 원을 기록했다. 싸고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는 세계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하듯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곳은 중국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4,170억 원이다.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 법인은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대만, 미국 등 네 곳이다. 애터미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고 덧붙였다.
리만코리아 상반기 3개 지사 오픈…내년엔 유럽 노린다
리만코리아는 2022년 10월 미국과 캐나다, 2023년 12월 대만, 2024년 7월에는 홍콩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해외 지사 3곳을 오픈하고, 내년 초까지 해외 지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리만코리아는 지난 2023년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24년 2,000만불을 달성하며,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사례로 꼽힌다.
리만코리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지사가 상반기 중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고, 내년 유럽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일본, 태국, 필리핀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북미, 대만 지사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홍콩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라코리아, 3월 19일 태국 그랜드 오픈
라라코리아는 태국 시장 그랜드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일본으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라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태국 지사의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됐고, 3월 19일 그랜드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행 프로모션을 통해 200여 명의 사업자들이 방콕에 있는 지사를 방문한 뒤 파타야에서 호텔 연회를 겸한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라코리아가 첫 해외 진출국으로 태국을 선택한 이유는 라이선스 취득이 비교적 용이하고, 시장 접근성과 운영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라코리아는 태국 시장이 안정화되는 대로 일본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지사의 오픈 시기는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태국 시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인큐텐, 세 번째 해외 지사 베트남 진출 타진
인큐텐 역시 동남아 시장인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을 결정하고 차근차근 준비는 잘 되고 있으나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않아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라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지만, 라이선스 문제와 행정 절차가 복잡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전에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지난 2023년 몽골과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설립한 인큐텐은 현재 베트남 시장 진출에 주력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직판조합, 회원사들의 해외 진출 성공 돕는다
애터미, 리만코리아, 라라코리아, 인큐텐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올리거나 지사를 거듭 확장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배수정, 이하 직판조합)은 회원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식적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수정 이사장이 개별적으로 회원사들의 고민을 듣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 이사장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특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나 필요한 인맥을 연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단계별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출 이후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는 외국 기업들에도 유사한 전략적 조언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가 축적되면서 글로벌 진출은 막연한 비전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성공적인 진출 사례를 만든다면 후발주자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어 해외 진출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터미는 미국, 중국 등 26개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이들 법인의 2024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약 1조 2,500억 원을 기록했다. 싸고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는 세계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논리를 뒷받침하듯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한 곳은 중국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4,170억 원이다.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 법인은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대만, 미국 등 네 곳이다. 애터미 관계자는 “현재 러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규모는 크지 않지만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등 남미 시장의 성장세 역시 가파르다”고 덧붙였다.
리만코리아 상반기 3개 지사 오픈…내년엔 유럽 노린다
리만코리아는 2022년 10월 미국과 캐나다, 2023년 12월 대만, 2024년 7월에는 홍콩 지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해외 지사 3곳을 오픈하고, 내년 초까지 해외 지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리만코리아는 지난 2023년 1,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24년 2,000만불을 달성하며,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 사례로 꼽힌다.
리만코리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지사가 상반기 중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고, 내년 유럽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확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일본, 태국, 필리핀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재 북미, 대만 지사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홍콩은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라코리아, 3월 19일 태국 그랜드 오픈
라라코리아는 태국 시장 그랜드 오픈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일본으로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라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태국 지사의 인테리어 공사가 완료됐고, 3월 19일 그랜드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여행 프로모션을 통해 200여 명의 사업자들이 방콕에 있는 지사를 방문한 뒤 파타야에서 호텔 연회를 겸한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라라코리아가 첫 해외 진출국으로 태국을 선택한 이유는 라이선스 취득이 비교적 용이하고, 시장 접근성과 운영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라코리아는 태국 시장이 안정화되는 대로 일본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지사의 오픈 시기는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태국 시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인큐텐, 세 번째 해외 지사 베트남 진출 타진
인큐텐 역시 동남아 시장인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 진출을 결정하고 차근차근 준비는 잘 되고 있으나 라이선스를 획득하지 않아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라며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지만, 라이선스 문제와 행정 절차가 복잡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전에는 공식적인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지난 2023년 몽골과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설립한 인큐텐은 현재 베트남 시장 진출에 주력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지속적인 시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직판조합, 회원사들의 해외 진출 성공 돕는다
애터미, 리만코리아, 라라코리아, 인큐텐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실적을 올리거나 지사를 거듭 확장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배수정, 이하 직판조합)은 회원사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공식적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배수정 이사장이 개별적으로 회원사들의 고민을 듣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배 이사장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 특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십 구축이나 필요한 인맥을 연결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판조합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들에 단계별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며, 진출 이후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는 외국 기업들에도 유사한 전략적 조언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사례가 축적되면서 글로벌 진출은 막연한 비전이 아니라 기업의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성공적인 진출 사례를 만든다면 후발주자들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어 해외 진출의 문턱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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