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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제형을 만드는 기술 선구자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5-02-28 08: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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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탐방 6> - 코스맥스바이오


▷ 사진: 코스맥스바이오 제천 공장


코스맥스그룹은 지난해 화장품 ODM 기업으로는 최초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전 세계 K-뷰티를 이끄는 화장품 ODM의 선두주자이지만, 건강기능식품에서도 14년 이상의 젤리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며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젤리 특화 라인 ‘젤릭스’ 구축
코스맥스바이오는 2010년 국내 최초로 스틱젤리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였다. 이후 젤리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019년 100억 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3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맥스바이오는 제천공장에 신규 젤리 생산 라인 ‘젤릭스(JelEx)’를 구축하고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젤릭스는 Jelly(젤리)와 Ex­pert(전문가)의 합성어다. 코스맥스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젤리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한 만큼 젤리 전문가로서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 신규 젤리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코스맥스바이오는 연간 1억 포 이상의 고품질 젤리 건강기능식품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젤릭스는 원료 무게 달기부터 포장까지 젤리 생산에 특화된 원라인 생산 시스템이다. 가장 큰 특징은 5분 만에 젤리 냉각이 가능한 특허 설비다. 단시간에 젤리를 굳혀 원료 안정성을 높이고 고유의 식감을 살리는 공법이다.

아울러 젤릭스는 다양한 식감의 젤리를 생산할 수 있다. 숙취 해소 젤리 등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스틱 젤리’ 뿐만 아니라 좀 더 부드러운 식감의 ‘파우치 젤리’, 스틱 젤리 대비 쫄깃함이 더해진 ‘포켓 젤리’ 등 사이즈와 식감을 다양화했다. 이 중 포켓 젤리는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 관능평가 결과 ‘탱글함’이 약 95점에 이를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규 생산 라인에선 금속 이물탐지기, 중량선별, 기밀도 시험 등을 거쳐 완제품의 유통기한까지 품질과 안전을 모두 확보했다. 또 현재 추진 중인 할랄 인증이 완료되면 해외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젤릭스 구축을 통해 연간 1억 2,000만 포의 젤리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젤리 명가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 최대 수준 생산량이다. 코스맥스바이오의 제형 기술은 비단 젤리 제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2013년에는 식물성 연질캡슐, 2015년에는 장용성 연질캡슐, 2024년에는 소형 정제 2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젤리에 최적화된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시장에서 새로운 맛과 식감으로 차별화를 보여주겠다”며 “성인은 물론 어린이와 고령자 등 소비자층의 요구에 맞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충족하는 맞춤형 젤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기능성 소재 개발
코스맥스바이오는 다양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선보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지난 2019년 국내 최초의 디지털 눈 건강 소재인 ‘차즈기열수추출물’, 2020년 체지방감소, 피부 건강 3중 기능성 원료 ‘수국잎열수추출물’, 2022년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케어 원료 ‘로즈마리추출물등복합물’, 2024년 세계 최초 4중 효능 ‘효소처리캐비어추출물’과 업계 최대 지표 성분을 함유한 ‘보스웰리아추출물’ 등 다양한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오랜 기간 노력과 비용을 쏟아부어야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분야다. 또한, 개별인정형 원료는 상대적으로 독성 및 부작용이 적고 제조업체가 주도권을 갖기 때문에 제품이 많아질수록 수익성도 좋아진다. 이에 코스맥스바이오는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올해에만 4종 이상의 개별인정형 소재 허가 신청을 준비중이다.

▷ 사진: 애터미 키즈 홍삼


이처럼 특화된 제형과 소재를 바탕으로 코스맥스바이오는 국내외 약 160개의 협력업체에 1,000개가 넘는 건강기능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로는 암웨이, 애터미, 허벌라이프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동반 성장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맥스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수출 전문성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위생협회(NSF) cGMP 인증도 획득했다. NSF는 1944년 설립된 독립적인 비영리·비정부 기관으로 공중 보건 및 안전 분야의 기준 규격을 제시·평가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NSF 인증을 활용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 기관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공신력을 갖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코스맥스바이오는 폭넓은 수출길을 확보할 전망이다. NSF cGMP 인증이 미국 내 고객사는 물론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납품에 필요한 인증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NSF 인증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만큼 미국은 물론 타 국가 수출 시에도 품질 보증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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