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않은 길, 개척자의 마음으로 걷는다
[Interview] 리만코리아 강영재 대표이사
리만코리아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부임하셨습니다. 소감은?
A. 업계에서 일하는 동안 리만코리아의 놀라운 성장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늘 화제였었고, 저 또한 관심을 갖고 있던 기업이었습니다. 지금, 리만은 더 높이 뛰어오를 도약대를 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의 한발 한발이 너무 중요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대표이사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도 느끼지만, 앞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성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뜨기도 합니다.
업계의 많은 관계자들이 대표이사직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A. 리만은 다단계판매로 전환을 준비하면서부터 다단계판매 사업을 리딩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계속 찾아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스템과 제도, 조직에 대한 이해와 관리능력, 판매전략과 마케팅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다단계판매 사업 전반에 이해와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했기에 신중히 찾아왔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짧지 않은 소통의 과정을 통해, 리만코리아의 새로운 비전에 대해 충분히 교감 할 수 있었고, 그렇다면 제 경험과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기회가 되겠다고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합류를 결정하였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리만코리아와 대표이사를 맡으신 후 느낀 차이점이 있다면?
A. 리만코리아의 기업 문화에 대한 오해가 조금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셀덤 같은 브랜드는 빅모델을 활용해서 대대적으로 마케팅하지만, 정작 회사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서 뭔가 비밀스럽고 폐쇄적인 조직이 아닌가 하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합류해보니 최고 의사결정권자를 비롯한 회사의 문화가 어느 조직보다 개방적이고,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도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과 같은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경쟁해 오다 보니,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특히 제품 경쟁력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올해 리만은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표이사직을 맡으신 것이 부담이 되시진 않았는지? 또 대표이사로서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A. 리만코리아처럼 후원방문판매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공을 만든 기업이 다단계판매로 전환한 사례는 전무합니다. 그렇다 보니 전환 이후의 단계별 전략을 수립 및 점검하거나 성과를 평가할만한 레퍼런스가 없다는 것이 부담스럽긴 합니다. 게다가 아직 리만코리아의 기업 문화나 현재 상황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시간을 가지고 현황을 충분히 파악한 후 회사에 맞는 정확한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변화하는 환경과 상황에 유연하고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만코리아는 올해 5개의 나라에 새롭게 진출합니다. 애초에 국내에서 다단계판매로 전환한 핵심적인 이유도 글로벌과 하나의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위함이었으니까요.
한국 본사와 판매원 조직의 다단계로의 전환, 기존 진출 국가들에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일, 그리고 새롭게 진출할 국가들을 세팅하고 빠르게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일들이 동시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일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시시각각 상황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큰 전략은 가지되 전술적으로는 빠르게 판단하고 경계 없이 움직이며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취임과 함께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려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A. 무엇보다 우선순위는 국내 사업입니다. 리만의 해외 사업 비중이 아무리 커진다고 해도 그 시작점인 한국에서의 성과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리만은 이미 놀라운 성공을 기록했고, 강력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지만 다단계판매업계에서 갖추어야 할 경쟁력은 꽤 많은 부분이 다릅니다. 이를 위해 회사 내부에도 다단계판매 사업에 꼭 필요한 역량과 기능을 추가.강화하고, 대리점 중심의 기존 조직 문화도 변화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마케팅이나 시스템과 제도 등의 측면에서도 다단계판매 기업답게 조율해 나가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회사의 전반적인 체질이 다단계로 전환된다면, 이미 리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들이 힘을 발휘할 것이고, 한국 다단계 시장에도 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만코리아 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평가하시나요?
A. 가장 큰 강점은 제품력입니다. 조직 전반적으로 최고의 제품, 남다른 제품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데, 좋은 제품을 위한 투자의 의사결정이 정말 과감하고 빠릅니다. R&D 측면에서도 주요 제품에 대한 포뮬러를 직접 개발하고, 독자적인 연구 인력뿐만 아니라 외부의 유수한 연구 기관과의 공동연구에도 아낌없이 투자합니다. 우리나라는 ODM 시스템이 워낙 고도화되어 있다 보니, 요즘엔 직판 기업뿐 아니라 일반 뷰티 기업에서도 드물 정도의 행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는 창업자 안중현 회장의 철학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국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시판 브랜드와 경쟁해서도 고객을 만들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남다른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기업은 이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투자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바로 이 점이 리만의 대단한 점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리만코리아 임직원 및 사업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정말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전격적인 변화와 확장 속에서, 열정적으로 움직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임직원들과 사업자분들의 모습에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제가 가진 다단계판매업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여러분들의 열정이 낭비 없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도와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역량과 경쟁력이 잘 발휘된다면, 국내 다단계판매 기업에서는 몇 안 되는 세계적인 직접판매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성장하는 글로벌 리만을 향해 제 열정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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