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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중인 펫 시장…암웨이·애터미 제품 눈길

  • 유승우 기자
  • 기사 입력 : 2025-03-2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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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시장 규모 약 875조 원으로 커질 것”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면서 펫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펫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3,241억 9,000만 달러(약 475조 원)로 추산되며, 2033년 약 5,975억 1,000만 달러(약 875조 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펫 시장에 반영되면서 국내 기업들도 펫 제품 확산에 힘쓰고 있다.


세계 반려인들 사이에 자리잡은 ‘펫휴머니제이션’
고령화와 저출산, 1인 가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펫푸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2010년 4,154억 원에서 연평균 12.8% 성장하며 2022년 1조 7,610억 원까지 늘었다. 이후에도 연평균 6.0%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2028년에는 2조 4,921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로 반려동물 개체수 증가와 함께 펫푸드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KATI 농식품수출정보 ‘펫푸드 시장동향’에 따르면 2023년 미국 반려동물 사료, 간식 및 기타 제품 매출은 약 1,470억 달러(약 215조 원)를 기록했고, 그중 사료와 간식 비중은 약 44%(644억 달러)를 차지했다. 미국 펫푸드 시장은 펫 식품, 간식 및 반려동물 케어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전체 가구의 약 46%에 해당하는 9,100만 가구가 최소 한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유럽펫푸드산업연합(FEDIAF)이 공개한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는 고양이, 개, 조류, 소형 포유류, 어류, 파충류 등의 순으로 약 3억 4,000만 마리의 반려동물이 존재한다. 이에 유럽의 펫푸드 시장의 매출은 연이어 성장하고 있으며, KATI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연평균 4.25%씩 성장해 2028년에는 505억 8,000만 달러(약 6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역시 고양이를 키우는 반려인이 늘고 있다. 일본 펫푸드협회에 따르면 2024년 고양이 사육 수는 약 915만 마리, 개 사육 수는 약 679만 마리로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고양이의 인기에 힘입어 ‘고양이의 날 기획전’ 등이 활발해지며, 고양이 관련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일본 간사이대학 교수에 따르면, 펫푸드나 관련 서비스 등 고양이 관련 경제 효과는 2025년에 3조 엔(약 29조 2,200억 원)에 육박한다.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제품 수요 확산
국내에서는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대하는 ‘펫휴머니제이션’ 문화가 확산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해 만든 반려동물 사료나 영양제인 ‘휴먼그레이드(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애터미는 ‘애터미 헤이 독’, ‘애터미 헤이 독 소시지’, ‘애터미 헤이캣’ 등 펫 제품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다. 애터미의 펫 식품들은 국내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안전한 원료, 신선한 고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펫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갈수록 반려인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반려동물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면서 먹이고 키우기 때문에 고품질의 차별화된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이라 예상한다”며 “휴먼그레이드 펫 식품이 유행하는 가운데 애터미 제품 또한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펫 식품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국암웨이도 휴먼그레이드 펫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암웨이의 ‘프라임펫’은 연어, 오리, 양고기 등 3가지 종류의 선택지를 제공하며 사람이 섭취할 수 있는 등급의 위생적이고 신선한 원재료만을 사용했다.

또, 식재료에 민감한 반려견을 위해 식이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옥수수, 밀, 쌀 등을 첨가하지 않은 그레인프리 포뮬러를 함유하여 소화 흡수에 용이하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인 코스맥스펫은 관절 건강 제품, 다양한 제형의 펫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며, 특히 반려동물을 위한 인간 등급의 건강한 영양식품을 만들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펫은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나서며,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효과가 있는 소재를 발굴해 임상 효능 및 안전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hy(한국야쿠르트)는 반려동물 식품군 라인업인 ‘펫쿠르트’를 통해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원료를 사용한 ‘건강하게 프로젝트 왈’의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40만 개로 집계됐으며, 이는 ‘펫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hy의 반려동물 관절 건강과 체중조절에 도움을 주는 제품인 ‘더블케어 슬림’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유승우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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