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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은?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5-03-28 0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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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 식약정보>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지난 1월에 개최된 세계 최대의 가전 및 IT 박람회인 CES 2025(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예측형 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 기술이 주요 혁신 분야로 주목받으며, 최첨단 기술을 통한 의료와 웰니스 산업의 변화를 선보였다. 한국 기업들은 CES 혁신상 363개 중 162개를 수상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규제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현황
최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현황 및 전망’ 브리핑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408억 달러(한화 약 353조 원)에서 2033년까지 연간 21%의 성장률로 약 1조 6,350억 달러(한화 약 6,40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태블릿 및 기타 모바일 플랫폼의 보급 증가, 지원 이니셔티브 및 전략적 제휴 증가, 노인 인구 증가 및 만성 질환 유병률, 환자 중심 의료 솔루션에 대한 관심 증가는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요소이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상호 운용성 문제와 높은 비용이 시장 성장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이다.

현재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된 건강관리’가 핵심 트렌드이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원격의료 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및 멀티오믹스 기술 역시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개인 맞춤 의료 시장은 유전체학 및 생명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2025년까지 약 31억 달러(약 4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세계 의료종사자들은 AI 기반 도구를 사용해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 개입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진행성 질환 치료에 대한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소비자들의 의료 관련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기술은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상 치료 세션’을 제공해 정신 건강 치료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부문의 핵심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신경 장애를 가진 개인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일부 의료관계자들은 의료 부문 내 AI 도입 확대로 인한 데이터 및 개인 정보 보호 문제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팬데믹의 영향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1년 연간 벤처 자금 조달이 593억 달러(한화 약 87조 원)로 상승했으나, 2023년에는 거래 수와 평균 거래 규모가 줄어들면서 절반인 228억 달러(한화 약 33조 원)로 감소했다. 최근 2년 동안 성장률이 더뎌졌으나, 2024년 1분기까지 최근 최저 수준을 유지했던 분기별 자금 조달과 디지털 헬스케어 거래 수는 2분기에 총 자금 조달과 평균 거래 가치가 높아지며 반등의 희망을 보였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의료 인력의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 부족이 심화됨에 따라 환자 대기 시간 증가, 의료 서비스 접근성 저하, 의료진의 피로도 증가와 이에 따른 잘못된 진단 증가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주로 저소득 및 중하위 국가) 약 1,000만 명 이상의 의료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의료 서비스의 낮은 품질과 의료 서비스 접근의 어려움이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의료 비용이 높아지면서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는 딥러닝, 빅데이터, 대규모 언어모델 등 AI 도입이 확장되고 있다.


국내 기업 성장 도와 주는 제도적 지원 필요
AI 기반 혁신에서 디지털 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개인화되고 예측 가능하며, 접근 가능한 치료 모델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CES 디지털 헬스 정상회담(Digital Health Summit)에서 2025년도 주요 현안은 차세대 웨어러블 기술, 여성건강 솔루션, 재생의학, 홈 헬스, 디지털 치료제, 정밀의학 등을 주제로 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보급률이 90%가 넘고 전 국민이 건강보험을 기반으로 한 보건 의료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술, 의료 빅데이터 분석 등 혁신 기술과 결합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개인정보보호법, 원격진료 등 법적 규제와 건강보험 의료 수가 적용 문제 등 높은 진입장벽으로 사업 진출이나 성장에 걸림돌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2024년 디지털치료제 기술 수준의 경우 최고 기술 보유국인 미국(100%) 대비 78% 수준으로 3.0년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기술격차가 발생된 주요 요인으로는 정부지원 정책과 정부 규제를 지목하였고, 정부 보상책이 적어 임상 현장에서 활발한 사용이 어렵다는 의견이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차세대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산업으로 국내 기업이 빠르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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