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러시아·몽골 다단계판매 급부상
튀르키예, 러시아, 몽골 등의 다단계판매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성장 요인은 경제구조의 변화, 청년층이 많은 인구구조, 달라진 소비 트렌드 등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한 시장의 역동성은 경기침체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직접판매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튀르키예, 35세 이하 인구 60% 다단계판매 최적지
튀르키예는 8,700만 인구 중 약 60%가 35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율적으로 일하고 재정적 독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단계판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애터미, 암웨이, 오리플레임 등 글로벌 기업들이 튀르키예에 진출해 있다.
튀르키예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여성 판매원의 비율(77%)이 높은 편으로, 여성들이 가정과 다단계판매 사업을 병행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2023년 직접판매 매출액은 약 5억 2,300만 달러(약 7,665억 원)로, 전년 대비 81.3% 성장했다.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44.3%에 달한다. 현재 직접판매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 수는 약 135만 명이고, 건강식품(46%), 화장품 및 개인 관리 제품(45%)이 대부분의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튀르키예는 매우 효율적인 은행 시스템과 높은 신용카드 보급률, 배송 시스템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러시아서 철수한 글로벌 기업…남은 기업은 ‘반사이익’
러시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인구 약 1억 4,500만 명) 중 하나다. 하지만 러-우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경제력은 크게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물가인상, 환율급등, 경기 하락 등의 복합적인 위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암웨이, 뉴스킨, 오리플레임, 영리빙 등 상당수의 글로벌 다단계판매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다만, 러시아에 남아있는 기업들은 그 반사이익을 얻으며 큰 성장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소비재 산업보다 국방 산업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품질 좋은 소비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몇몇 미국계 기업이 철수함으로써 러시아 자체의 직접판매 기업이 오히려 힘을 얻었다”며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기업 또한 어부지리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몽골, 높은 한국 제품 선호도·한국어 교육 열기
몽골은 인구 약 330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다단계판매 시장 규모가 작다고 평가되지만, 중앙아시아의 교통·물류·수출입 통로 역할을 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주변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주목하고 있다.
몽골의 직접판매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억 달러 수준이지만,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이 주요 판매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식품과 화장품이 주요 품목인 국내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몽골은 한국을 ‘코리아’라 부르지 않고 ‘솔롱고스(Солонгос, 무지개의 나라)’라 부를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한국식 도시 구조와 인프라 개발 모델을 도입해 한국형 아파트 단지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한국 대형 유통업체와 롯데GRS, 맘스터치, CJ푸드빌 등과 같은 프렌차이즈 업체가 진출하기도 했다.
몽골은 한국어 교육 열기가 높은 국가다. 지난 2022년 제81회 TOPIK에 3,964명이 응시했으며, 2023년에도 4회의 시험이 진행되는 등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몽골 전역에 세종학당이 설치되어 구조화된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이 몽골의 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직접판매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한국 기업들이 몽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인들이 한국 제품 혹은 다단계판매 제품들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며 점차 업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화가 빠르게 진행된 몽골은 이미 업계의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게 자리 잡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35세 이하 인구 60% 다단계판매 최적지
튀르키예는 8,700만 인구 중 약 60%가 35세 이하 청년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율적으로 일하고 재정적 독립을 달성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단계판매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애터미, 암웨이, 오리플레임 등 글로벌 기업들이 튀르키예에 진출해 있다.
튀르키예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여성 판매원의 비율(77%)이 높은 편으로, 여성들이 가정과 다단계판매 사업을 병행하면서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 보고서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2023년 직접판매 매출액은 약 5억 2,300만 달러(약 7,665억 원)로, 전년 대비 81.3% 성장했다.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44.3%에 달한다. 현재 직접판매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 수는 약 135만 명이고, 건강식품(46%), 화장품 및 개인 관리 제품(45%)이 대부분의 판매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튀르키예는 매우 효율적인 은행 시스템과 높은 신용카드 보급률, 배송 시스템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러시아서 철수한 글로벌 기업…남은 기업은 ‘반사이익’
러시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소비 시장(인구 약 1억 4,500만 명) 중 하나다. 하지만 러-우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의 경제력은 크게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연합(EU)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물가인상, 환율급등, 경기 하락 등의 복합적인 위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암웨이, 뉴스킨, 오리플레임, 영리빙 등 상당수의 글로벌 다단계판매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철수했다.
다만, 러시아에 남아있는 기업들은 그 반사이익을 얻으며 큰 성장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는 소비재 산업보다 국방 산업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품질 좋은 소비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쟁으로 인해 몇몇 미국계 기업이 철수함으로써 러시아 자체의 직접판매 기업이 오히려 힘을 얻었다”며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기업 또한 어부지리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몽골, 높은 한국 제품 선호도·한국어 교육 열기
몽골은 인구 약 330만 명으로 상대적으로 다단계판매 시장 규모가 작다고 평가되지만, 중앙아시아의 교통·물류·수출입 통로 역할을 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주변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로 주목하고 있다.
몽골의 직접판매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억 달러 수준이지만,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이 주요 판매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건강식품과 화장품이 주요 품목인 국내 시장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 제품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몽골은 한국을 ‘코리아’라 부르지 않고 ‘솔롱고스(Солонгос, 무지개의 나라)’라 부를 정도로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한국식 도시 구조와 인프라 개발 모델을 도입해 한국형 아파트 단지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한국 대형 유통업체와 롯데GRS, 맘스터치, CJ푸드빌 등과 같은 프렌차이즈 업체가 진출하기도 했다.
몽골은 한국어 교육 열기가 높은 국가다. 지난 2022년 제81회 TOPIK에 3,964명이 응시했으며, 2023년에도 4회의 시험이 진행되는 등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몽골 전역에 세종학당이 설치되어 구조화된 한국어 교육과 문화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이 몽골의 소비 시장이 확대되고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직접판매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한국 기업들이 몽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몽골인들이 한국 제품 혹은 다단계판매 제품들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며 점차 업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한국화가 빠르게 진행된 몽골은 이미 업계의 제품에 대한 인식이 좋게 자리 잡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유승우 기자mknews@mk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TOP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