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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기업, 탄탄한 재무건전성 입증

  • 두영준 기자
  • 기사 입력 : 2025-05-01 15: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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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부채비율 최저… 뉴스킨·비아블·유니시티·피엠 등은 50% 미만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다단계판매업체들은 재무구조 측면에서 견조한 체력을 입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상위 업체는 모두 부채비율 200% 이하, 유동비율 100% 이상을 기록해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부채 의존도를 낮추고 유동성 확보를 강화하는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채비율 50% 미만 다수…
유동비율 400%대 기업도
2024년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부채비율을 분석한 결과 애터미는 부채비율 13%를 기록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자본총계는 8,506억 원이고 부채총계는 1,109억 원에 불과해 무차입 경영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타인자본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높을수록 부채 의존도가 크다는 뜻이다. 업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200% 이하면 안정적인 상황으로 보고, 200%를 초과하면 부채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뉴스킨코리아(25.0%), 비아블(28.5%), 유니시티코리아(32.2%),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39.3%), 한국허벌라이프(54.2%),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76.4%),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97.1%) 등은 모두 부채비율 100% 미만을 기록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국암웨이(180.5%)는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비율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53.8%p 감소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또 부채비율 200%를 초과하지 않아 재무건전성 측면에서는 양호한 범주에 속했다.

유동성 지표에서도 안정성이 확인됐다. 애터미는 유동자산 4,215억 원, 유동부채 1,022억 원으로 유동비율 412.4%를 기록했으며, 뉴스킨코리아는 408.8%로 집계됐다.

유동비율은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을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이 단기적으로 부채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343.2%), 비아블(263.4%), 유니시티코리아(257.0%),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251.9%), 한국허벌라이프(212.6%) 등도 유동비율 200%를 상회해 단기 채무 상환 능력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149.2%), 한국암웨이(114.0%)는 100% 이상을 유지해 단기 유동성 위험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탄탄한 자본구조는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사업을 선택하는 판매원들에게도 요긴한 지표가 될 수 있다”며 “재무적으로 견고한 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나 경기 침체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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