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설산 너머의 파트너 노르웨이 엘크하운드

  • 권영오·공병헌 기자
  • 기사 입력 : 2025-05-01 15:24
  • x

<개들의 고향 - 36>




노르웨이 엘크하운드(Norwegian Elk­hound)는 평범한 중형견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견종의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척박한 자연 속에서 인간과 함께 생존을 도모했던 동반자로서의 면모가 서서히 드러난다. 눈 덮인 산림과 툰드라를 배경으로 수백 년 동안 엘크(무스)와 순록을 추적하며 사냥을 도왔고, 집과 양 떼를 지키는 든든한 감시자 역할까지 해낸 전천후 견종이다.


북유럽이 만든 생존형 사냥개
엘크하운드는 가혹한 기후에 적응하면서 두터운 이중모(毛)를 가졌다. 근육질의 균형 잡힌 체형에 풍성한 꼬리와 뚜렷한 눈매, 똑바로 선 귀가 특징이다. 북유럽의 혹독한 겨울을 견디기 위한 두꺼운 털은 계절에 따라 대량으로 빠지는 시기가 있으므로 정기적인 브러싱과 피부 관리가 필수적이다.

성격은 한마디로 ‘강인한 독립형’. 사람을 좋아하면서도, 기본적으로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사냥할 때 인간과 일정 거리에서 독자적으로 행동해야 했던 과거에서 기인한 것이다. 보호 본능이 뚜렷하고 가족에 대한 충성심도 높지만, 낯선 사람이나 환경에는 경계심을 드러내는 편이다.

엘크하운드는 지능이 매우 높고 판단력이 뛰어나지만, 동시에 고집스러운 면도 있다. 명령보다는 논리적 설득과 보상 중심의 훈련이 효과적이며, 조기 사회화는 필수다. 일관된 훈련과 규칙 속에서 자라야 안정적인 성견으로 성장한다.

또한 많은 활동량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매일 1시간 이상의 산책은 기본이다. 단순히 걷기보다는 냄새를 맡고 환경을 탐색하는 ‘사냥 본능’을 자극할 수 있는 자율적 놀이 시간이 필요하다. 이는 정신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


건강과 식단, 그리고 반려 팁
엘크하운드는 대체로 건강한 견종이지만, 관절 질환과 피부 알레르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과체중은 고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사료 선택 시 고단백·저지방을 기준으로 하되, 정해진 시간에 정량을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내 생활도 가능하지만, 가능한 한 넓은 공간과 바깥 활동을 병행해야 스트레스 없이 지낼 수 있다. 실외 활동이 부족할 경우, 불안정한 행동이나 과잉경계 등의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엘크하운드는 단순한 반려견을 넘어 인간의 삶에 깊이 동화된 동반자였다. 북유럽의 조용한 마을, 오로라가 비추는 설산 아래에서 가족과 사냥감을 함께 지켜온 이들은, 오늘날 도시에서도 여전히 강인한 기운과 따뜻한 충성심으로 사람 곁을 지킨다.

그들의 삶의 리듬은 빠르지 않다. 묵직한 눈빛과 신중한 걸음 속에는 삶을 천천히, 그러나 깊게 살아가는 지혜가 배어 있다. 노르웨이 엘크하운드와의 삶은 때로는 야생을 닮았고, 때로는 한 가족의 품을 닮았다. 이 아름다운 북유럽 사냥개는, 우리가 잊고 있던 ‘함께 사는 법’을 다시금 일깨워 준다.



북유럽의 호흡을 닮은 개, 
엘크하운드를 찾아서
노르웨이의 공기는 질감부터가 다르다. 맑고 차가우며, 마치 잘 갈무리된 실크처럼 부드럽게 폐 속으로 스며드는 공기. 그런 공기 속을 걷다 보면 문득 깨닫게 된다. 노르웨이 엘크하운드는 이 땅에서 태어나기 위해, 오랜 세월 진화해 온 생명체였음을. 험준한 피오르드의 능선을 넘고, 엘크(무스)의 흔적을 따라가며, 인간의 삶을 수천 년간 조용히 곁에서 지켜온 개. 엘크하운드를 찾아가는 여정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북유럽의 숨결과 동행하는 생명체의 본질을 마주하는 탐험인지도 모른다.

엘크하운드를 만나기 위한 여행은 노르웨이 남동부의 헤드마르크(Hedmark)에서 시작된다. 이곳은 엘크 사냥이 가장 활발히 이루어졌던 곳이자, 전통적으로 엘크하운드가 사람과 협력해 살아온 지역이다. 지금도 가을이면 수렵 허가를 받은 사냥꾼들과 개들이 함께 숲속을 누빈다. 지역 가이드이자 사냥견 조련사와 함께 자작나무와 전나무가 뒤섞인 숲을 걷다보면 엘크하운드는 사람보다 더 조심스럽고 예리하게 땅 냄새를 맡으며 걷는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조용한 걸음이 주는 경외감이란. 이 독특한 개는 마치 이 숲의 언어를 이해하고 해독하는 존재와 같다.


사람과 개, 
사냥이 아닌 공존의 방식
엘크하운드는 놀라울 만큼 독립적인 동물이지만, 인간과의 협동에서도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다. 전통적인 사냥 방식에서 엘크하운드는 엘크의 흔적을 쫓지만 공격하지는 않고 그 자리를 지키며 짖어 사냥꾼을 부른다. 이는 피를 흘리지 않고도 생존을 위한 사냥을 가능케 한 놀라운 협업의 방식이다.

현대의 노르웨이에서는 이런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엘크하운드의 사냥 본능을 활용한 비건 트래킹 게임을 개발해 여행자들과 함께한다. 이는 무스를 사냥하지 않고, 자연 속에서 그 흔적을 찾아가는 참여형 산림 탐방이다.

피오르드 지역의 리세피오르드(Lysefjord) 트래킹 코스에서도 엘크하운드와 함께 걷는 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용히 옆에서 걸음을 맞춰주는 그들은 단순한 반려견을 넘어, 북유럽의 자연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살아 있는 다리와 같다. 엘크하운드는 짖지 않는다. 하지만 그 침묵은 언제나 주변을 관찰하고, 긴장하며, 우리를 자연의 흐름 속으로 끌어들인다.



엘크하운드와 함께 하는 
노르웨이의 미식과 쉼

탐험을 마치고 돌아오면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고요하다. 이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노르웨이 특유의 미식 문화다. 헤드마르크 인근에는 농가에서 전통식 식사를 경험할 수 있는 ‘마토피엘(Matoppfjell)’이라는 로컬 다이닝 팜이 있다. 훈제 연어와 감자, 크림을 곁들인 전통식 고기찜, 그리고 사과를 오래 끓여 만든 디저트 시럽 애플시나(Applesina)는, 야생과 일상 사이에 가교를 놓아주는 음식이다. 물론 반려견과 함께 입장 가능한 테라스 공간도 잘 갖춰져 있어, 엘크하운드와의 동행이 가능하다.

엘크하운드는 식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후각이 예민한 만큼 음식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음식의 향이 녀석들의 코끝에 닿을 때, 그것이 곧 ‘함께하는 식사’로 해석된다는 점도 흥미롭다. 현지에는 엘크하운드에게 줄 무방부제 간식과 사슴고기 베이스의 스낵도 판매한다. 인간과 앨크하운드가 같은 공간, 같은 풍경을 공유하듯, 음식 역시 공감의 일부가 되는 순간이다.



자연과 동행하는 삶을 꿈꾸며
트론헤임(Trondheim)의 외곽에 위치한 강가의 작은 오두막에서는 아주 느리게 해가 진다. 호수 위로 노을이 번지는 그 풍경 속에서, 엘크하운드는 조용히 여행자의 발치에 몸을 뉘곤 한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장면이다. 개는 인간의 하루를 지켜보고, 인간은 개라는 존재의 무게를 느낀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도시가 세련되어도, 인간에게는 여전히 이런 ‘동행’이 필요하다는 걸 그들은 알려준다.

엘크하운드는 단지 북유럽의 오래된 사냥개가 아니다. 자연의 리듬과 인간의 고독, 그리고 서로를 향한 신뢰로 엮인 존재다. 노르웨이는 그런 엘크하운드를 품은 나라다. 이곳에서 사람과 개는 여전히 대화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잊고 있던 감각들을 조금씩 회복하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프로>


<추천 제품> - 
노르웨이 엘크하운드를 위한 필수템

▷ 사진: 칸독


칸독 토스카나 하네스
노르웨이 엘크하운드는 겁이 없고 용맹한 사냥개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충분한 운동 시간이 보장되어야 하며, 좋은 힘을 가지고 있는 견종이기 때문에 견주의 제어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목줄이나 산책줄로는 제어하기도 힘들지만, 노르웨이 엘크하운드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하네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칸독의 프리미엄 토스카나 하네스는 갑상선 질환이나 퇴행성 관절 질환 등이 있는 견종을 위해 디자인한 하네스다. 일반적인 목줄로 반려견을 제어할 경우 한 부분에 집중적인 압박이 가해서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토스카나 하네스를 사용하면 양방향 리드줄이 반려견에게 가해지는 통증을 분산시키며 견주에게는 원활한 방향제어의 장점을 선물한다.

또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죽소재로 되어있어, 노르웨이 엘크하운드와 같이 멋진 외형을 가진 견종에게는 가장 어울리는 제품이다.

▷ 사진: 펫생각


펫생각 리얼 후코이단
데일리케어 리얼 후코이단은 1정당 후코이단 400mg을 함유한 고함량 제품이다.

후코이단은 해조류, 특히 미역귀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으로, 항산화·면역력 강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국내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쳐 제조되며 방부제, 착색료 등의 불필요한 첨가물을 배제하고, 오직 강아지의 건강만을 생각한 성분으로 만들었다. 30정 패키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몸무게에 따라 1~3정으로 조절하여 급여할 수 있어 편리하다. 기호성이 뛰어나 강아지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비정상세포의 자살을 유도하고, 바이러스의 세포침입 억제, 염증성 면역질환 예방에 도움,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할랄 인증과 코셔 인증서까지 보유한 제품으로서 방사능 불검출 검사까지 완료했다.

▷ 사진: 펫생각


펫생각 리얼 루테인
펫생각의 리얼 루테인 제품은 눈 질환에 취약한 노르웨이 엘크하운드를 위한 눈 영양제이다.

츄어블 타입 제형이라 간식처럼 쉽게 급여할 수 있어 반려견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제조되어 품질과 안정성이 보장된다.

또한, 눈물 자국 제거와 감소에 효과가 있다. 반려견은 눈 주변의 털로 인한 각막 상처와 미세먼지로 인한 결막 상처, 자외선으로 인한 안구 손상에 노출되기 쉽다. 항산화 성분인 루테인이 망막 기능 개선과 굴절 이상을 감소시켜 주고 세븐베리 추출물이 망막 손상 감소, 눈물샘 감소, 헤마토코쿠스 성분이 망막 보호, 안구 염증 감소, 비타민A가 눈 건강 저하 및 안구 건조증 예방, 베타카로틴 성분이 안구 염증 예방 및 비타민A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하며 가장 이상적인 함량으로 제품을 제조했다.

 
권영오·공병헌 기자kimnkimmarketing@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