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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 실적 ‘뚝’ 떨어졌다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5-05-01 15: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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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유통 경제

치열한 가격 경쟁·신뢰도 저하 등 원인


▷ 챗GPT로 생성된 이미지

올해 1분기 저비용 항공사(LCC, Low Cost Carrier)들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무안공항 참사가 발생한 데 이어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서 기체 결함이 발견되면서 LCC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LCC는 승객이 줄자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올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8.3% 줄어든 2,496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43.4% 감소해 40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391편 항공기에서 이륙 전에 화재가 발생했고, 에어버스 A321-231 기체를 폐기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타 LCC들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추정치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6.07% 급감한 3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티웨이항공의 영업이익은 50.33% 줄어든 387억 원, 진에어 영업이익은 33.2% 감소한 658억 원으로 추산됐다.

연이은 항공 사고로 여행객들이 LCC 탑승을 꺼리자, 항공사들은 운임을 낮춰 경쟁하고 있다. 앞서 에어부산의 경우 올해 1분기 공급 좌석 킬로미터(ASK) 당 수익은 117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0원에서 1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ASK는 항공사의 운송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항공사가 운송할 수 있는 좌석 수에 운항 거리를 곱해 산출한다. ASK당 발생 수익이 줄었다는 건 운임이 낮아지거나 승객이 적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른 항공사도 비슷한 추이가 예상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이 항공권 가격을 크게 낮추면서 LCC 업계의 실적 부담으로 이어졌다”며 “자체 자료로 추정한 결과 1분기 국제선 운임은 제주항공이 20% 가까이 하락하고, 티웨이항공이 10% 이상,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10% 정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무안공항 참사 이후 LCC 탑승을 꺼리는 분위기도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CC 총여객 수는 1,614만 6,113명으로 전년 대비 8% 줄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22.6%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에어부산(-18.3%), 진에어(-3.1%) 순이었다. 반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총 여객 수는 4% 늘었다.


‘매출 2,000억’ 성심당 빼고 줄줄이 폐업한다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빵지순례’ 열풍이 사그라들며 관련 업계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전 ‘성심당’ 등 일부 빵집에서만 성장세가 보였을 뿐 전국 유명 빵집 다수가 줄줄이 매출 하락을 기록하고 폐업 위기에까지 놓였다.

지난 4월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성장세를 보였던 지역 명물 빵집들의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하락했다. 부산 대표 빵집인 ‘옵스’의 지난해 매출은 2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해당 빵집의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통옥수수빵으로 유명한 대구 ‘삼송빵집’의 지난해 매출은 4.5% 줄어든 180억 원이었다. 삼송빵집 역시 코로나19 이후 첫 매출 감소다.

지역 빵집뿐 아니라 SNS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브랜드들도 역성장을 기록했다. 도넛 브랜드 ‘노티드’의 운영사인 지에프에프지(GFFG)의 지난해 매출은 6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었다.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회사 매출이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이 같은 침체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빵집은 전국적으로 3,591곳에 달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대 수치로, 2020년 이후 빵집 폐업 수는 매년 2,000곳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0년 11.1%였던 제과점 폐업률은 2022년 13.8%, 2023년 15.9%, 지난해 18.5%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매출 하락 원인으로는 경쟁 과열이 꼽힌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14일 기준 전국에서 영업 중인 빵집은 1만 9,430곳에 이른다. 최근 1년 새 새로 문을 연 곳만 2,142곳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규모다. 빵집 ‘붐’이 일자 너도나도 빵집 창업에 뛰어든 것이다.

한편,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빵집도 있다. 대전의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주식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5.8% 급증한 1,937억 원이다. 지난해엔 대전시 매출의 탑(1,000억 원 부분)을 수상했으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2,000억 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가 매출 1,000억 원을 넘은 건 성심당이 최초다.

충남 천안의 ‘뚜쥬루’ 역시 지난해 126% 증가해 25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73% 급증하여 21억 원에 이르렀다. 돌을 데운 열기로 빵을 굽는 독특한 방식의 제조법으로 큰 인기를 끌며 체험형 관광 콘텐츠 ‘빵돌가마 마을’은 천안의 관광 명소가 됐다.


‘부정적 여론’의 트럼프, 성난 민심 달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7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연간 소득이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 이하인 사람들에게 소득세 면제와 같은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일자리가 이미 창출되고 있으며, 새로운 공장 및 제조시설이 현재 건설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며 “이는 미국에 큰 기회이다. 대외소득청도 출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WP)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와 함께 미국 성인 2,4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오차범위 ±2%p)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9%, ‘부정적’은 55%였다. 같은 조사의 2월 조사 때 지지율 45%보다 6%p 하락한 수치다.

구체적인 정책 중에는 ‘주식시장 혼란’ 관련 부정 평가가 67%로 집계됐으며,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응답은 64%로 조사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낮다. 집권 1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시점에서 42%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5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CNN이 조사업체 에스에스알에스(SSRS)와 함께 미국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조사보다 4%p, 2월 조사보다 7%p 하락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최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100일 차 신임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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