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뿔났다! 계속된 물가 상승에 ‘가정간편식’ 선호해
정부, 350억 원 투입해 농수산품 할인…유통업계, 홍보에 열 올려
Weekly 유통 경제

유통업계 ‘공세’, 정부는 350억 원 투입
최근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이에 정부는 350억 원을 투입해 얼어붙은 소비 시장을 할인 정책으로 되살리기로 했으며, 유통업계는 요리하는 대신 간편한 가정간편식(HMR)을 적극 홍보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 중에서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기준 수박 1통(10kg 내외)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2만 9,115원으로 전년 대비 36.5%, 평년 대비 38.5%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폭은 20%를 넘는다. 올해 7월 들어 수박 가격이 매일 오르며 최고점에 도달한 것이다.
같은 기간 채소류도 급격한 상승폭을 보였다. 오이(10개 기준)의 평균 소매가는 1만 1,781원으로 전년 대비 25.6% 올랐으며, 애호박은 개당 1,404원으로 25.1% 상승했다. 이밖에도 멜론, 복숭아 등의 여름 과일도 대부분 전·평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도 상승률이 가파르다. 국산 염장 고등어는 1손당 평균 6,87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5%, 평년 대비로는 무려 73.6%나 뛰었다. 물오징어 역시 4,784원으로, 전년 대비 23.7%, 평년 대비 22.4%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란 30개 기준 평균 소매가는 7,089원으로, 전년 대비 9.4% 올랐다. 닭고기 가격은 현재 5,843원으로 전년 대비 3.8% 떨어졌으나, 초복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에 따른 과채류의 생육 부진, 축산 쪽에선 폭염으로 인한 산란율 저조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급등한 농축산물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업체 등 유통업체들이 지난 7월 17일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여름철 수요가 많은 농축산물을 최대 40% 싸게 판다고 발표하면서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1만 2,000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제철 농산물을 중심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축산물의 경우 진행되는 한우·돼지고기 축산자조금 행사와 겹치지 않도록 부위를 달리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정부 할인에 더해, 업체 자체 할인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350억 원을 투입해 20~30%의 할인을 제공하는데, 업체 자체 할인까지 더해지면 최대 할인 폭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소비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주일에 인당 2만 원으로 한도를 정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할인 지원 쿠폰을 적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산축산식품부는 또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그동안 명절 성수기에만 진행하던 전통시장 현장 환급 행사를 올여름 휴가철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HMR을 많이 찾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번거롭게 장을 볼 필요가 없고, 비용까지 아낄 수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3년 1조 6,000억 원에서 2018년 3조 200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5조 4,000억 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약 7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MR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열치열 중화 보양식’ 콘셉트로 불도장, 전가복, 산라탕 등 프리미엄 중식을 선보이며 기존 중식당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SSG닷컴 역시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보양식 재료와 간편식을 최대 50% 할인하며, 여름 보양 수요를 잡았다.
편의점업계도 간편식 수요를 겨냥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 CU는 이달 한 달 동안 ‘통민물장어 정식’, ‘훈제오리 정식’ 등 여름철 체력 보충용 간편식을 선보이며, 관련 제품에 대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GS25는 복날 시즌에 맞춰 보양식 행사 상품에 1+1과 덤 증정 이벤트를 적용해 ‘가성비 복날’ 수요를 공략한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별미로 ‘백년가게춘천오수물막국수’를 7월 15일부터 판매하고, 외식 메뉴에도 할인 혜택을 더했다.
트럼프 관세 압박에 동맹국들 ‘좌충우돌’
미국의 최대 교역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유화책부터 보복 대응까지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부분 상처만 입은 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약 24개국에 새 관세 위협을 담은 서한을 보내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그의 우려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사이먼 이버넷 IMD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이것은 협상이 아니라 받아들이거나 떠나라는 식의 요구”라며 “대부분의 국가는 8월 1일 전까지 협상 타결을 시도하겠지만, 동시에 자국 수출업체를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는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U는 현재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보복 관세 시행을 일시 보류한 상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월 초까지는 보복 관세를 유보하겠지만, 추가 대응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최근 미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10%에서 30%로 인상된 일괄 관세를 예고한 트럼프의 서한을 받은 뒤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던 EU는 자신들이 경고 대상에 포함된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7월 14일 회원국들에게 72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2차 보복 관세 패키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승인됐으나, 유보된 210억 유로 규모의 1차 패키지와는 별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 EU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 조치를 신속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아직은 협상 중이며 이 조항은 비상 상황을 위한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무역 협정 정치적 합의를 발표하며 “EU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와 현재까지 무역협정 초안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과 베트남에 불과하다. 중국과는 상호 보복 관세 이후 일시적인 ‘휴전’을 맺은 상태다. 국가마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한 전략이 달랐지만, 결과는 유사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라는 기존 무역 체계를 바탕으로 대응했으며, 국경 보안을 강화했다. EU는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로 임했고, 브라질은 무역과 무관한 이유로 50% 관세 위협을 받았지만 미국에 무역 흑자를 제공하고 있다.
오로라 매크로 스태리티지스의 드미트리 그로주빈스키 수석 무역 고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어떤 전략이 효과적인지 조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상 타결선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그 기준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美·中·日 보다 뒤처진 韓데이터산업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한 이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데이터센터를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7월 14일 발표한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21년 주요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의 연평균 성장률은 21.1% 수준에서 생성형 AI가 화두였던 2022년 이후의 연평균 성장률은 169.4%로 급증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2023년 3,728억 달러에서 2029년에는 67.4% 증가해 6,241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맞춰 주요국들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안보 시설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 등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범부처 본부를 구성해 ‘녹색전환(GX) 디지털 클러스터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센터 입지·전력·기술실증을 통합·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은 외국 자본의 100% 사업 소유 허용과 같은 규제 완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센터 개수는 84개로 세계 22위 수준이며, 최근 5개년 해외데이터센터 투자액은 4억 달러로 29위, 국내 투자 유치도 85억 달러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망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점, 에너지 효율성과 국산 장비 활용이 낮은 점, 데이터센터가 전략 인프라로 인정받지 못해 세제·입지 등 제도적 지원이 미흡한 점 등도 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수는 미국이 3,811개로 압도적 1위이며, 독일(456개) 2위, 중국(362개) 4위, 일본(186개)이 10위로 올라있다. 또 2020~2024년 데이터센터 투자액의 경우 미국(3,291억 달러), 브라질(897억 달러), 싱가포르(148억 달러), 투자 유치는 미국(1,426억 달러), 브라질(993억 달러), 스페인(298억 달러) 순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강점 분야인 AI 반도체, 전력인프라, 냉각 시스템 중심의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특히, 고전력 연산용 친환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국내 스타트업의 핵심기술인 저전력 AI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엣지 데이터센터에 대한 틈새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드웨어 인프라 수출에서 설계·운영·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형 수출구조로의 전환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수출 전략산업 및 인프라’ 지정과 범 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 ‘국가 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지정·세액 공제율 상향, 국산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주기 연계 지원 확대, K-수출형 표준 모델 구축, 비수도권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진실 한국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AI 서비스, 설계·시공·운영의 통합 인프라, 반도체·냉각장비·전력기기 등 연관 부품까지 생태계 전반을 동반 수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우리도 데이터센터를 국가 디지털 역량의 핵심 기반이자 전략적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이에 정부는 350억 원을 투입해 얼어붙은 소비 시장을 할인 정책으로 되살리기로 했으며, 유통업계는 요리하는 대신 간편한 가정간편식(HMR)을 적극 홍보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 중에서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기준 수박 1통(10kg 내외)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2만 9,115원으로 전년 대비 36.5%, 평년 대비 38.5%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폭은 20%를 넘는다. 올해 7월 들어 수박 가격이 매일 오르며 최고점에 도달한 것이다.
같은 기간 채소류도 급격한 상승폭을 보였다. 오이(10개 기준)의 평균 소매가는 1만 1,781원으로 전년 대비 25.6% 올랐으며, 애호박은 개당 1,404원으로 25.1% 상승했다. 이밖에도 멜론, 복숭아 등의 여름 과일도 대부분 전·평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산물과 축산물 가격도 상승률이 가파르다. 국산 염장 고등어는 1손당 평균 6,87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5%, 평년 대비로는 무려 73.6%나 뛰었다. 물오징어 역시 4,784원으로, 전년 대비 23.7%, 평년 대비 22.4%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란 30개 기준 평균 소매가는 7,089원으로, 전년 대비 9.4% 올랐다. 닭고기 가격은 현재 5,843원으로 전년 대비 3.8% 떨어졌으나, 초복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에 따른 과채류의 생육 부진, 축산 쪽에선 폭염으로 인한 산란율 저조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최근 급등한 농축산물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업체 등 유통업체들이 지난 7월 17일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여름철 수요가 많은 농축산물을 최대 40% 싸게 판다고 발표하면서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1만 2,000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제철 농산물을 중심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축산물의 경우 진행되는 한우·돼지고기 축산자조금 행사와 겹치지 않도록 부위를 달리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정부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정부 할인에 더해, 업체 자체 할인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350억 원을 투입해 20~30%의 할인을 제공하는데, 업체 자체 할인까지 더해지면 최대 할인 폭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소비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주일에 인당 2만 원으로 한도를 정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할인 지원 쿠폰을 적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산축산식품부는 또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그동안 명절 성수기에만 진행하던 전통시장 현장 환급 행사를 올여름 휴가철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HMR을 많이 찾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번거롭게 장을 볼 필요가 없고, 비용까지 아낄 수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3년 1조 6,000억 원에서 2018년 3조 200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5조 4,000억 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약 7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MR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열치열 중화 보양식’ 콘셉트로 불도장, 전가복, 산라탕 등 프리미엄 중식을 선보이며 기존 중식당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SSG닷컴 역시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보양식 재료와 간편식을 최대 50% 할인하며, 여름 보양 수요를 잡았다.
편의점업계도 간편식 수요를 겨냥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 CU는 이달 한 달 동안 ‘통민물장어 정식’, ‘훈제오리 정식’ 등 여름철 체력 보충용 간편식을 선보이며, 관련 제품에 대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GS25는 복날 시즌에 맞춰 보양식 행사 상품에 1+1과 덤 증정 이벤트를 적용해 ‘가성비 복날’ 수요를 공략한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별미로 ‘백년가게춘천오수물막국수’를 7월 15일부터 판매하고, 외식 메뉴에도 할인 혜택을 더했다.
트럼프 관세 압박에 동맹국들 ‘좌충우돌’
미국의 최대 교역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유화책부터 보복 대응까지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부분 상처만 입은 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약 24개국에 새 관세 위협을 담은 서한을 보내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그의 우려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사이먼 이버넷 IMD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이것은 협상이 아니라 받아들이거나 떠나라는 식의 요구”라며 “대부분의 국가는 8월 1일 전까지 협상 타결을 시도하겠지만, 동시에 자국 수출업체를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는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U는 현재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보복 관세 시행을 일시 보류한 상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월 초까지는 보복 관세를 유보하겠지만, 추가 대응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최근 미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10%에서 30%로 인상된 일괄 관세를 예고한 트럼프의 서한을 받은 뒤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던 EU는 자신들이 경고 대상에 포함된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7월 14일 회원국들에게 72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2차 보복 관세 패키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승인됐으나, 유보된 210억 유로 규모의 1차 패키지와는 별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 EU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 조치를 신속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아직은 협상 중이며 이 조항은 비상 상황을 위한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무역 협정 정치적 합의를 발표하며 “EU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와 현재까지 무역협정 초안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과 베트남에 불과하다. 중국과는 상호 보복 관세 이후 일시적인 ‘휴전’을 맺은 상태다. 국가마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한 전략이 달랐지만, 결과는 유사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라는 기존 무역 체계를 바탕으로 대응했으며, 국경 보안을 강화했다. EU는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로 임했고, 브라질은 무역과 무관한 이유로 50% 관세 위협을 받았지만 미국에 무역 흑자를 제공하고 있다.
오로라 매크로 스태리티지스의 드미트리 그로주빈스키 수석 무역 고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어떤 전략이 효과적인지 조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상 타결선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그 기준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美·中·日 보다 뒤처진 韓데이터산업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한 이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데이터센터를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7월 14일 발표한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21년 주요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의 연평균 성장률은 21.1% 수준에서 생성형 AI가 화두였던 2022년 이후의 연평균 성장률은 169.4%로 급증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2023년 3,728억 달러에서 2029년에는 67.4% 증가해 6,241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맞춰 주요국들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안보 시설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 등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범부처 본부를 구성해 ‘녹색전환(GX) 디지털 클러스터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센터 입지·전력·기술실증을 통합·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은 외국 자본의 100% 사업 소유 허용과 같은 규제 완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센터 개수는 84개로 세계 22위 수준이며, 최근 5개년 해외데이터센터 투자액은 4억 달러로 29위, 국내 투자 유치도 85억 달러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망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점, 에너지 효율성과 국산 장비 활용이 낮은 점, 데이터센터가 전략 인프라로 인정받지 못해 세제·입지 등 제도적 지원이 미흡한 점 등도 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개수는 미국이 3,811개로 압도적 1위이며, 독일(456개) 2위, 중국(362개) 4위, 일본(186개)이 10위로 올라있다. 또 2020~2024년 데이터센터 투자액의 경우 미국(3,291억 달러), 브라질(897억 달러), 싱가포르(148억 달러), 투자 유치는 미국(1,426억 달러), 브라질(993억 달러), 스페인(298억 달러) 순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강점 분야인 AI 반도체, 전력인프라, 냉각 시스템 중심의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특히, 고전력 연산용 친환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국내 스타트업의 핵심기술인 저전력 AI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엣지 데이터센터에 대한 틈새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드웨어 인프라 수출에서 설계·운영·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형 수출구조로의 전환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수출 전략산업 및 인프라’ 지정과 범 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 ‘국가 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지정·세액 공제율 상향, 국산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주기 연계 지원 확대, K-수출형 표준 모델 구축, 비수도권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진실 한국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AI 서비스, 설계·시공·운영의 통합 인프라, 반도체·냉각장비·전력기기 등 연관 부품까지 생태계 전반을 동반 수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우리도 데이터센터를 국가 디지털 역량의 핵심 기반이자 전략적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전재범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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