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 첨단 기술 도입으로 미래 농업 방향 제시
<글로벌 헬스&뷰티 시장 분석 29> - 미국 무토양 재배 시장

친환경 농업과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무토양(Soilless) 재배 시스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무토양 재배는 전통적인 토양 대신 수경재배 등 대체 방식을 통해 작물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기후 변화, 해충, 병해로부터 작물을 보호하고 토지와 물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시화로 경작지가 부족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첨단 무토양 수직농업이 확산되는 추세다.
최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은 인근 지역에서 재배된 신선한 농산물과 무농약·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무토양 재배는 계절이나 기후와 관계없이 연중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고, 살충제 사용이 적어 건강한 식품 공급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 내 무토양 재배 시스템은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와 농업 환경 변화, 그리고 첨단 기술 도입에 힘입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스마트팜, 수직농장, 자동화 재배 시스템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이 개발되며, 생산성 향상과 자원 효율화, 노동력 절감 등 농업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무토양(Soilless) 재배 시스템 시장은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 리서치 인텔렉트(Market Research Intellect )에 따르면, 무토양 재배 시장 규모는 2024년 128억 달러(한화 17조 5,800억 원)에서 2033년에는 254억 달러(한화 약 34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8.5%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토양 재배 시스템은 물과 영양분 관리 효율성, 작물 수확량 증대, 인건비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며, 유기농 및 현지 생산 식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도 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재배 방식 선보여
수경재배(Hydroponics)는 무토양 재배 방식 중 가장 널리 활용되는 시스템이다. 2024년 기준 전체 시장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아이마크(imarc)에 따르면, 2033년까지 시장 규모는 현재 약 65억 달러(한화 약 8조 9,300억 원)에서 95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3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경재배는 높은 수확량과 물·영양분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해 상업용 온실 및 수직농장(vertical Farm)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장비 및 기술 수요도 동반 증가하고 있다.
에어로포닉스(Aeroponics)는 2025년 시장 규모가 약 7억 5,940만 달러(한화 약 1조 4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2025~203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25.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실내 농업 분야에서 에어로포닉스의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허브와 마이크로그린(microgreens) 재배 부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가 기대된다.
기질 배양(Plant substrate culture)은 토양 대신 다양한 재배용 매질(서브스트레이트)을 활용해 작물을 키우는 방식이다. 이때 서브스트레이트는 식물 뿌리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동시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뿌리 발달에 필요한 산소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코코넛 섬유,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 피트모스, 암면, 모래, 톱밥, 쌀겨 등 여러 재료가 사용된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양식업과 수경재배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농업 시스템으로, 물 소비와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수경재배와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을 살아있는 물고기 수조에서 공급받는 것이 특징이다. 북미는 2024년 기준 아쿠아포닉스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 2억 170만 달러(한화 약 2,700억 원)에서 2030년 4억 3,250만 달러(한화 약 5,9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부터 2030년까지 CAGR은 11.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기반 재배(Container-based cultivation)는 자동화, 공간 효율성,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결합한 현대 농업 방식으로, 도시 내 유휴 공간에서도 연중 신선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 첨단 제어 시스템과 LED 조명, 스마트 관리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물과 에너지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도심형 스마트팜, 실내농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레스토랑, 학교, 병원 등에서 자체적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친환경적 요소도 인기 요인
무토양 재배는 재배 절차가 간소화되고, 시설 및 운영 관리가 용이해지면서 자동화·현대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술 발전 및 혁신을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로봇 등 첨단기술이 통합돼 생산성, 효율성, 품질 관리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컨테이너 기반 재배 시스템 업체 B 씨는 KOTRA 워싱턴 D.C.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자사 제품인 GROWSPEC BioCube Container 5.0(GS-AERO Ponics)의 경우 상업용 및 연구용으로 설계된 시스템으로 연간 최대 2톤의 프리미엄 딸기 생산이 가능하며, 도시와 가까운 곳에서 재배해 신선도를 극대화하고, 소비자에게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 가능성을 위한 물 절약, 농약 및 비료 사용 감소, 연중 생산 등 친환경적 요소도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 중심의 가정용 수경재배 기기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Rise Gardens와 Gardyn과 같은 브랜드는 모듈형 홈 스마트팜을 통해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채소, 허브, 과일 등을 연중 재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Rise Gardens의 제품은 자동 급수 및 조명 시스템, Wi-Fi 앱 제어, 공간 절약형 디자인 등을 갖추고 있어 주방이나 거실, 심지어 작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커뮤니티 가든, 옥상 농장 등 도시와 주변 교외에서 식량을 재배, 가공 및 유통하는 도시 농업이 유행함에 따라, 도시 경계 내에서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간과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수경재배 및 도시 농업 기술 사용 또한 증가하고 있다.
정부 차원 지원 프로그램 마련
미국 정부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식품 시스템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개선하기 위해 실내 농업을 장려하고 있다. 미 농무부(USDA)는 Farm Service Agency(FSA)와 Rural Development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저리 융자와 보조금을 제공한다. 또한 농업서비스청(FSA), 신규 농업인 지원 프로그램(BFRDP) 등 다양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농업 경영체로 등록된 수직농장에 대해 저리 융자, 세금 감면, 기술 지원, 교육 및 컨설팅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FarmRaise와 Farmers.gov는 농업인들이 보조금, 대출, 기타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쉽게 찾고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 검색형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며, 이들 플랫폼은 농장의 규모, 위치, 경영 목적, 필요 자원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서 맞춤형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세제 혜택, 기금 융자, 스마트팜 기술 도입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연방 및 주정부 차원의 지속 가능 농업 확산 정책이 시장 성장의 촉진제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주는 2024년 새로운 법안을 통해 실내 수직농장 등 제어환경농업(CEA) 시설의 농업 장비에 대한 재산세 면제 또는 감면을 허용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CEA 시설 건설에 사용되는 품목의 판매세도 면제하는 법안이 통과돼, 기존 전통 농업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코트라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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