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가고, GG온다!
[Market Trend]
우리 사회는 이제 막 초고령 사회의 문턱을 넘고 있다. 이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며, 노인 인구가 곧 1,000만 명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하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은 부족한 실정이다. 소비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그랜드 제너레이션(Grand Generation, GG 세대)’은 단순히 ‘나이’만을 기준으로 삶을 바라볼 수 없다는 점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은퇴와 상관없이 경제.사회, 여가활동을 이어가는 이 세대를 공략하는 실효성있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고령화,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수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7%를 차지할 때 우리는 고령화 사회라 부른다.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말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다시 2018년에 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 2025년 현재는 초고령 사회의 문턱을 넘고 있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속도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50년에는 OECD 국가 중 고령화 속도 1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러한 통계는 인구 구성과 산업의 중심축이 노인 인구로 이동하고 있음을 나타냄과 동시에, 이 세대를 단순히 ‘나이’로만 평가할 것이 아니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진지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새로운 소비 방식과 삶의 패턴 가진 GG 세대
‘GG 세대’는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후에도 왕성하게 경제.사회 활동을 이어가는 1950~1971년생(54~75세) 시니어를 가리킨다. 이 세대는 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고 최대한 이전과 같은 활동을 이어가길 바라고, 나이 때문에 자신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또한 계속해서 생산적인 일을 하길 원하며, 자아실현이나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도 높다.
LG경제연구원의 <향후 30년간 확대될 액티브 시니어의 소비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55~69세의 소비력이 25~39세의 소비력에 못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55.3%였던 시니어의 경제활동참가율도 2023년 65.8%로 증가했다. 이렇듯 최근 소비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GG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는 ‘GG 마켓 공략 보고서’를 통해 GG 마켓을 공략하기 위한 7가지 특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세대의 소비는 단순히 나이에 따라 결정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나이에 따르기보다는 ‘감성 나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면서 소비 성향 역시 변화하고 있다. 삶을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 줄 제품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노화의 속도를 늦추려는 ‘슬로우 에이징(Slow aging)’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인위적인 아름다움을 거부하며 나이 든 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흐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의 건강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개인 맞춤형 식단과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성을 충족하는 소비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자신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세대인 만큼 자동차, 프리미엄 가전, 명품 등 고가 제품 소비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또한, 여행과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데도 강한 의지를 보이며, 이웃·취미 모임·지역 사회와 관련된 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변인의 영향을 받아 소비하는 ‘디토(Ditto) 소비’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자립적 노후 생활을 위한 개인 맞춤형 케어 식단 구독 서비스나 가사·쇼핑 대행 등과 같은 서비스 산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혼자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지식 습득 및 취미와 관심사에 대한 투자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GG 세대는 기존의 시니어 세대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소비를 이끌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업계의 노력
대한민국이 빠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식약처의 2022년 건강기능식품 생산 실적에 따르면, ‘기억력 개선’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1조 2,811억 원으로, ‘혈행 개선’ 제품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뇌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이 주력인 직접판매업계에도 뇌 건강을 돕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또 노화에 따라 변화하는 얼굴 생김새나 근육, 눈살 등을 섬세하게 관리해주는 인상 안티에이징 화장품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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