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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잇따라 도전장

  • 두영준 기자
  • 기사 입력 : 2025-09-12 07: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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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노·랴오닝퓨처바이오텍·바이오베스타 등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다단계판매업계의 매출이 올해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황 속에서도 새롭게 한국 시장에 발을 들이는 신생 기업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영업을 앞둔 국내 기업 바이오베스타에 이어 스웨덴의 진지노, 중국의 랴오닝퓨처바이오텍이 한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이들 기업이 업계 전반에 활력을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진지노, 트루비 인수로 한국 진출
진지노는 지난 9월 5일(현지시각) 트루비와 자산 인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LOI(Letter of Intent)는 정식 계약이 체결되기 전 두 당사자 간의 협상 의사, 기본 조건, 목적 등을 문서화한 예비적 합의서다.

이번 인수 대상에는 트루비의 판매원 및 고객 데이터베이스, 재고, 지식재산권(IP)이 포함된다. 특히 트루비코리아의 지분 100%를 확보함으로써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진지노는 트루비코리아의 고용을 승계해 자사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트루비코리아의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진지노는 채혈한 후 성분을 분석해 제품을 추천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진지노의 작년 매출액은 22억 800만 스웨덴크로나(3,260억 원) 수준이고, 트루비는 북미·중남미·한국에서 연간 약 1,200만 달러(약 1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 조건에 따르면 진지노는 우선 400만 달러를 신주(新株)로 지급하며, 향후 매출 성과에 따라 최대 1,600만 달러를 신주로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진지노는 실사를 마친 후 9월 중으로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진지노는 나스닥 퍼스트 노스 프리미어 그로스 마켓(Nasdaq First North Premier Growth Market)에 상장되어 있으며, VMA Life(2020년), Enhanzz(2022년), Xelliss·ACN유럽(2024년), Zurvita
·Valentus·Ecosystem(2025년) 등의 기업을 인수한 바 있다.


매출 500억 원, 
투자 규모도 2,000억 원 육박
중국 직접판매기업 랴오닝퓨처바이오텍 역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농산물 가공업과 생명공학 연구개발을 주력으로 하며, 건강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아우른다. 또한 중국 내 식물성 항산화 복합효소의 주요 생산기지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에 따르면 이 업체의 등록 자본금은 8,445만 위안(약 164억 원)이며, 2021년 기준 매출액은 2억 5,998만 위안(약 506억 원)이다.

랴오닝퓨처바이오텍은 2010년 중국의 ‘의약 도시’로 알려진 랴오닝성 벤시에 설립됐고 약 7만 2,593평 규모의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10억 위안(약 1,950억 원) 이상에 달한다. 2012년 건강식품 생산 허가를 받았고 2015년에는 중국 상무부로부터 직소(直銷)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랴오닝퓨처바이오텍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기업은 대만, 말레이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다. 또 ▲옥수수 유래 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제(SOD) 다중 효소의 조제 기술 ▲종자 세척·침지·발아 자동화 통합 시스템 ▲히트펌프 기반 저온 진공 농축 장비 등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대규모 효소 추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오베스타, “최고의 제품 선보일 것”
바이오베스타는 지난 8월 25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공제계약을 체결하고 다단계판매업에 뛰어들었다. 세븐포인투 전 대표를 지낸 이앤드류경인 씨가 바이오베스타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바이오베스타는 ‘친환경 건강식품’을 표방하는 기업으로 체내 에너지 대사와 활력 있는 생활을 지원하는 제품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앤드류경인 대표는 “바이오베스타는 한국 법인이지만 글로벌 확장을 지향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한국에 들여올 예정”이라며 “사전 영업은 일절 하지 않았고, 한국에 제품이 단 한 개도 들어오지 않았다. 까다로운 절차를 준수해 준비한 만큼 최고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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