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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뷰티 브랜드 성장과 맞춤형 제품 론칭 활발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5-09-25 17: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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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뷰티 시장 분석 35> - 베트남 화장품 시장

▷ 베트남 대표 비건 화장품 브랜드 ‘코쿤’


베트남은 코코넛, 커피, 아보카도, 알로에 베라 등 천연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산업에서 활용되는 주요 기능성 원료(보습제, 용매, 안정제 등)의 생산 기반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상당 부분을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글리세롤(Glycerol)과 디-글루시톨(D-glucitol)은 대표적인 보습제이자 용매 원료로 꼽히며, 화장품 제조 과정에서 피부 보습력 향상, 제형 안정화, 원료 간 혼합 촉진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 다양화 및 로컬 뷰티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다양한 화장품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제조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화학 원료의 수입 수요 또한 확대되고 있다.


2024년 시장 규모는 약 25억 달러
베트남 뷰티·퍼스널 케어 시장은 중산층 확대·K-뷰티 확산·온라인 유통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최근 5년간 연평균 7~10%의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며, 2024년 시장 규모는 약 25억 달러(한화 약 3조 4,717억 원)에 달했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 여전히 수입산 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전체 유통 물량의 90% 이상이 해외 브랜드 제품이다. 다만, 현지 유력 언론사인 Vn이코노미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10% 수준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로컬 기업은 연평균 20%에 달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로컬 브랜드의 성장은 완제품이 아닌 원재료 수입 수요에도 직접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을 보유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화장품 원료의 수입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천연 및 유기농 뷰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과거에는 널리 알려진 글로벌 브랜드 위주의 소비 성향을 보였던 시장이 점차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인 국내 브랜드로 선택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로컬 브랜드들은 현지 소비자의 피부 특성, 기후 조건 등 생활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 포뮬러를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소비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으며, 내국산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 확산으로 
로컬 브랜드 성장

온라인 유통 플랫폼의 확산은 로컬 브랜드 성장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뷰티케어 엑스포(BEAUTYCARE EXPO)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 뷰티산업의 온라인 소매 비중은 20.2%를 기록하였으며, 2027년에는 24%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여러 현지 로컬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마케팅 비용으로도 빠르게 소비자와 접점을 형성할 수 있으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매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 로컬 브랜드들은 자국의 풍부한 천연 자원을 기반으로 한 식물성 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CoCoon, Co Mem, Nguyen Xuan 등 일부 대표 기업들은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의 화장품 제조공장은 최근 몇 년간 급격히 늘어나면서 규모와 수준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OEM·ODM 형태로 한국, 일본, 유럽 브랜드의 하청 생산에 집중했으나, 현재는 코스메틱 제국, Thorakao, Saigon Cosmetic, Biona(Viet Huong) 등 로컬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 개발과 생산라인 확충에 나서고 있다. 공장은 호치민과 하노이 인근에 집중돼 있으며, 일부는 CGMP-ASEAN, ISO, Halal 인증 등을 획득해 해외 수출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다만 원료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 역량과 첨단 설비 측면에서는 한국·일본 대비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 성장과 정부의 화장품산업 육성 정책에 힘입어, 제조공장들은 점차 현대화와 글로벌 표준화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이다.


디-글루시톨 수입 연평균 30% 성장
베트남의 디-글루시톨 수입은 최근 5년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약 5억 달러(한화 약 6,944억 원) 규모였던 수입액은 2024년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277억 원)로 확대되며 연평균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화장품·개인용품 산업뿐 아니라 제약, 식품, 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디-글루시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2023년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 및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 감소세가 나타났으나, 2024년 다시 회복세로 전환되며 구조적인 수요 확대 기조를 확인할 수 있다.

베트남의 한국산 디-글루시톨 수입은 규모 면에서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성장률 측면에서는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2020년 약 6만 달러(한화 약 8,300만 원) 수준에 불과하던 수입액은 2024년 23만 달러(한화 약 3억 1,900만 원)를 넘어섰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39.5%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성장률(30.4%)보다 높은 수치로, 한국산 제품이 베트남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0~2022년 동안 베트남의 글리세롤 수입액은 급격히 증가해 2022년 약 25억 달러(한화 약 3조 4,717억 원)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절반 이하로 감소한 뒤 2024년에 소폭 반등해 12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조 7,080억 원) 수준을 보였다. 주요 공급국 중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전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특히 인도네시아는 연평균 16%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안정적인 공급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품질 원료 공급 능력 갖춘 한국 기업 새로운 기회
현재 베트남에서는 현지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시장 내 포지셔닝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자체 제조기업이 100여 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2020년대 초중반부터 중소-대규모 로컬 제조 기업이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CGMP-ASEAN, ISO 등 국제 인증을 갖춘 공장도 다수이다.

베트남 화장품 화학 원료 시장은 여전히 수입 의존도가 높아, 글리세롤, 디-글루시톨 등 기초 원료부터 기능성 원료까지 대부분 해외에서 조달되고 있다. 최근에는 보습제·안정제·용매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원료와 친환경·천연 성분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고 있어, 고품질 원료 공급 능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다만 베트남 정부가 화학물질 관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 진출 시 환경 기준, 안전성 평가, 등록 절차 등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화장품 제조업체 또는 화학 수입·유통업체와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친환경·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다.

<출처: 코트라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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