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나, 해마다 가격 인상에 실적점수는 그대로?
MZ 기자의 [Again DS History - 36]
<2019년 하반기>

2019년 하반기,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이하 유사나)와 아실리코리아(이하 아실리) 등의 해외 기업들이 잇따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이 같은 현상이 업계의 전반적인 가격 인상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런가 하면 교원더오름이 계열사인 교원라이프가 상조 상품을 활용한 마케팅을 하면서 조합이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국내에서 사슴태반 줄기세포 제품을 밀반입하다 적발돼 퇴출당한 리웨이 사업자들의 과대광고가 만연하면서 심각한 문제로 지목됐다.
유사나, 가격은 올리고 실적점수는 그대로?
유사나는 2012년 전반적인 제품 가격 조정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도 가격인상을 이어갔다.
2019년 2월 23일부터 유사니멀즈, 알로엔즈, E-프라임, 폴리C, 프로글루카뮨, 뉴트리밀 등 건강식품 6종과 에너자이징 샤워젤, 리바이탈라이징 샴푸, 너리싱 컨디셔너 등 생활용품 3종 등 총 9개 제품의 회원가격을 3~9% 인상했다.
특히 E-프라임, 폴리C, 알로엔즈, 뉴트리밀, 에너자이징 샤워젤, 리바이탈라이징 샴푸, 너리싱 컨디셔너 등 7개 제품은 2018년에도 가격이 오른 제품들이었다.
2018년에는 이들 7개 제품을 비롯해 프로후라바놀C300, 코퀴논30, 프로코사 글루코사민, 비전엑스, 헤파실, 화이버지플러스 등 총 13개 제품 값을 3∼6% 인상했다.
2017년에는 프로글루카뮨을 3.7% 인상했고, 2019년 6.0% 한 차례 또 인상했다. 2016년에는 E-프라임을 5.1%, 2015년에는 유사니멀즈를 2.4% 인상했다. 가격이 인상된 제품 중 실적점수가 함께 오른 제품은 없었으며, 오히려 가격은 인상되고 실적점수가 떨어진 제품은 있었다.
뉴트리밀은 2014년 가격이 2.3% 오르면서 실적점수가 17점에서 15점으로 떨어졌다. E-프라임도 실적점수가 21점이었으나, 2014년 가격이 2.1% 인상되면서 19점으로 떨어졌다.
유사나는 해마다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공지사항을 통해 “원료 및 원부자재 가격상승 등의 제조원가 부담으로 가격이 조정됐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가격 인상과 관련해 유사나의 한 판매원은 “(사업하는 데) 안 좋다. 다른 판매원들도 당연히 불만이 있다”라며 “수당을 많이 풀어주고, 수익자들도 늘어나다 보니 과부하 걸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슷한 품목의 가격이 줄인상한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과 관련된 것은 지사장님 정도 돼야 알 수 있다”며 “미국 본사 쪽이랑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불가피할 경우 가격 인상을 하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만 내놨다.
지시장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출장이 잦고 한국에 있는 날이 100일도 안 된다. 지금은 한국에 있긴 한데 행사 준비 때문에 회사에 거의 안 계신다”며 “의견은 전달해 줄 수 있다”고만 말했다.
한편 아실리코리아는 2023년 2월 8일 오후 4시부로 국내 영업을 종료했다.
교원더오름 “신개념 마케팅이냐, 대기업 특혜냐” 논란
교원더오름이 계열사인 교원라이프의 상조상품을 활용한 마케팅을 두고 갑론을박이 거셌다. 교원더오름은 지난 2017년 6월 다단계판매업을 등록하고 공식적인 출범식에서 계열사인 교원라이프의 상조상품에 대한 제휴 안내로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있다. 교원더오름의 당시 판매원들은 교원더오름 사업설명회 또는 온라인 상에서 상조상품을 비롯한 제휴 상품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이에 다수의 민원이 직접판매공제조합(이하 조합)에 제기됐다.
이에 조합은 2017년 9월 초 교원더오름 홈페이지에 상조상품이 안내되고 있어 중단을 요청했고, 회사도 이를 받아들여 해당 안내를 삭제했다.
당시 교원더오름은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일부 사업자들이 교원더오름이 상조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는 이야기를 했다는 민원이 다수 제기되어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원라이프 상조상품에 대한 안내정보 및 웹페이지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교원라이프의 상조상품 2구좌(월 납입금 약 8만 원)를 가입하면 최대 200만 포인트가 주어지며, 해당 포인트로 교원그룹 내 ‘K멤버스몰’에서 활용하거나 교원더오름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교원더오름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PV가 발생하고 이에 따른 후원수당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교원더오름이 상조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 ‘교묘하게 수당을 포인트로 우회 지급해 주는 것이 아니냐’ 등 문제가 제기됐다.
리웨이 심각한 사전영업, 사업자 과대광고 만연
사슴태반 줄기세포를 주원료로 한 제품을 밀반입해 리웨이의 국내 사전영업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자들의 무분별한 과대광고가 인터넷, SNS 등에서 만연하고 있어 소비자피해 주의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리웨이가 국내에 처음 알려진 것은 9~11년 전이었으나, 당시에는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일부 사업자가 싱가포르 본사에 코드를 넣고 해외직구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해 판매하면서 급격히 사업이 확장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빠른 시간에 사람들이 몰린 이유로 후원수당을 최대 95% 지급한다는 터무니없는 홍보방식을 꼽았다. 또 불치병이나 각종 질병에 시달린 환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과대광고 역시 한몫했다.
Today’s View
일반적인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있기에 기업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직접판매업계는 판매원이 있어야만 기업이 존재한다. 결국 그 둘은 공생하는 관계다. 하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다른 편익을 취하기 위해 다른 한쪽의 상황을 배제한다면, 그 관계는 반드시 깨지게 된다.
또한, 기업은 정도의 길을 따를 수 없다면 최소한으로 판매원이나 소비자가 기업의 영업 방식에 의문을 품지 않도록 조치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는 국내 시장에서 퇴출된 리웨이와 비슷한 길을 갈 것이다.
공병헌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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